728x90
반응형

집사람이 노래를 부르던 조개탕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엊그제 직접 천안 중앙시장을 가서 조개를 사와 탕을 해줬는데, 도저히 그맛이 안난답니다. (신랑이 직접 발품팔아 조개를 구매, 핸드메이드를 해줬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ㅠ.ㅠ )

그래서 찾아간 조개탕집이 저희집 앞에있는 "비풍초 조개탕" 신방점입니다. 이렇게 간판만 보고는 조개탕 전문점이라는걸 쉽게 알수 없기에 간판 끝에 조그마하게 조개탕전문점이라고 써있습니다. 집사람이 2주전부터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어제 일요일날 온가족이 찾아왔지만, 한달에 2번 쉬는 휴일에걸려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만 드디어 오늘 비풍초에 입성하게 돼었습니다.


입구에 입간판이 있네요. 꽃게탕과 조개탕, 그리고 연포탕!! 탕탕탕!!!

입구앞에 수족관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밤에 봐서그런가 너무 이쁘네요^^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이 먹음직 스러운것들... 꼴깍~!

이건 조금 큰 조개(이름을 몰라요 ㅠ.ㅠ)

맨 위의 수족관엔 산낙지가 살림을 꾸리고 있군요.

조개탕을 먹기전에 이런 수족관을 보니 식욕이 마구마구솟아나는 느낌? 아주 시각적인 효과가 좋네요 ㅋ~

이건 멍개

해삼

이건 개뿔~! 아니고요 개불~^^

요런 큰조개들도 있구요.

각종 조개 종합선물셋트!!

더이상 방황안쿠 가게들어와 조개탕을 시켰습니다. 집사람이 벼르고 있어서 일부러 우리둘이왔는데, 3~4인용 대자를 시켰습니다. 어때요? 수북하쥬?

냄비에서 조개가 넘칠려고 하네요.

조개가 어느정도 익을때가돼자, 이쁜아가씨가 오시더니 집개와 가위만으로 순식간에 조개들 겁질을 탈골시켜보리더니 먹기좋게 난도분시를 시켜주세네요^^ 얼굴도 이쁘신분이 이런 손재주까지 있으니 나중에 어느분이랑 만날지.. 그남자는 복받은겨~~!

먹음직 스럽게 익고있네요 꺄악~!

일단은 신성한 조개탕을 음미하기위해 알코올로 입과 목을 소독해줍니다. 제대로된 제맛을 느끼기위해 공복에 소주한잔은 진리입니다. ^^

너무 조개에만 포커스를 맞췄군요. 메인메뉴의 흥을 돋구는 밑반찬 3종셋트를 소개합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옛날소시지 부침~! 다들 어렸을때 많이들 먹어보셨죠? 참 이런걸 여기와서 보니 너무 반갑드라구요. ㅋㅋㅋ

요건 조개탕 해체를 위한 필수 아이템

어디가도 안빠지는 계란찜~! (실은 조개먹느라 찜은 손도 안댓어요. ㅠ.ㅠ 조개조아~)

추억의 뻔데기~ ㅋㅋㅋ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건데요. 다행이도 집사람이 뻔데기를 싫어해서 제가 혼자 다 먹을 수 있었네요. ^^

기본 상차림 전경. 아주 간단하면서도 메인메뉴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구성이 아주 좋아요 ^^

불타는 조개구이~ 는 나중에 다시 먹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조개탕 입니다.

칼국수사리와 라면사리가 있죠? 칼국수사리를 눈여겨 보세요. 나중에 엄청난 것을 보게 돼실겁니다. 캬~

내부전경과 메뉴판이 눈에 보이는데로 찍었는데요. 딱히 메뉴판을 봐도 눈에 들어오는건 없네요. 조개전문점이니 조개요리가 주 골자 겠죠. 제눈에는 조개탕과 조개구이 밖에 안보이네요.^^

깔끔한 천장과 단아한 내부전경. 오늘이 월요일이라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아늑하니 편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역시... 입구에 쌓여있는 소주맥주박스로 눈이 가는것 어쩔수 없나봅니다. 불치병!

서빙하시는 직원분이 너무 이쁘시다고 제가 몇마디 했더니... 사장님이 절 이상한 사람으로 봤나봐요. 갑자기 다가오시더니 잘 끓고있는 조개냄비에 쭈꾸미 한마리를 투척하고 가시는군요. 헉~! 당황~? 

이렇게 생긴놈을 어떻게 먹어~~ 하며... 걱정하기 보다는 입에 침이 먼저 고입니다. 먹으러 다니다가 쭈꾸미한마리를 서비스로 받아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ㅋㅋㅋ (돈안드는 립서비스를 생활화 합시다 ㅋ)

쭈꾸미도 득템했겠다 일단 장을 일반초장과 와사비장으로 2가지를 준비합니다. 다시말하면 열씸히 먹을 준비를 합니다. ^^

순식간에 조개들이 해체돼어 잔해만 쌓이기 시작합니다. 아가씨가 어느정도 해체를 해주고 겁질을 치웠기에 이정도지 하마터면 넘칠뻔했네요.

조개를 먹다보니 쭈꾸미 머리가 폭팔하면서 조개국물을 못먹게 먹물탕을 만들어 버렸네요. 헐~!

이런다고 내가 못먹을 쏘냐? 쭈꾸미 니가 탕에서 아무리 난리를 쳐봐라 내가 안먹나...

바로 이먹물탕에 육수를 더 붓고 칼국수를 시켜줍니다. 칼국수 1인분이 4천원인데 이건 양이 2명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양이 푸짐합니다.

칼국수를 투척하고 김가루를 둘러주는데요. 저는 김을 좀더 많이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제 스타일대로 먹기위해 김을 푸짐하게 넣어줍니다.

칼국수가 미친듯이 끓기시작합니다. 

면이 점점 익으면서 국물이 줄어드는데요. 그럴수록 칼국수는 먹음직 스럽게 변신을 합니다.

드디어 어느정도 익었다 생각됄때 면을 건집니다. 음... 지금다시봐도 침이 고이는군요. 흠~!

이맛을 사진에 담고싶어서 여러각도에서 찍어봤는데 사진에 맛까지는 담을수가 없군요.

이건 어떨까요? 좀 느낌이 오시나요?

집사람과 저는 좀전까지 조개탕을 먹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폭풍 흡입을 하기시작합니다. 점점 줄어드는 칼국수를 아쉬워하며 쉬지않고 젓가락질을 했네요. 진짜~

진짜 할수있다면 이 칼국수 한그릇 드셔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꼭 드셔보셔야 하는데...

정말 순식간에 냄비가 바닥을 드러내버렸습니다. 하하하

집사람이 그래도 마지막남은 칼국수 한그릇은 제게 양보하는군요. 전 절대로 이런거 양보안합니다. 양보란 권하는 사람에 대한 배신이죠 캬~

실은, 사진찍느라고 제가 집사람보다 조금 덜 먹었어요 ㅠ.ㅠ 

완전히 클리어한 상태~! 난장판입니다. 먹다보니 정말 계란찜에는 손도 안댓군요. 제가 원래 이런사람이 아닌데... 음식을 남기는 사람이 아닌데... 

집사람과 둘이서 오봇하게, 푸짐하게, 맛나게... 조개찜을 먹을수있어서 행복합니다. 실은 조개찜보다 둘다 칼국수에 반해서 꼭 다시오자 약속을 했답니다. 물론 조개찜도 맛있어요.

이렇게 46,000원짜리 조개탕 과 소주한병 칼국수 1인분에 너무너무 행복한 저녁을 보낼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럼 여기서 이만....

할려고 했더니 이사람... 또다시 향합니다. 어디로? 신방동 아이스크림호떡집으로.... 교양있는 여성들은 밥먹은 후에 후식을 먹어줘야 된다나 뭐라나...

이집은 아이스크림호떡을 파는곳인데 연령의 한계가 없나봐요. 중년의 남성분 2분이 진지하게 대화를 하시면서 호떡을 뜯는 모습이 보기좋네요 ^^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초코호떡 3장을 주문합니다. ㅎㅎㅎ 저는 포기~! 호떡으로 칼국수의 좋은 추억을 회손하기 싫어 오늘은 어떤것도 안먹을려고요 ^^

여러분도 한번 이렇게 드셔보세요. 맛난 조개탕과 그 국물에 쭈꾸미 먹물을 더해 "먹물칼국수"를 한번 드셔보세요. 맛의 신세계를 맛보실수 있으실 거에요. ^^

꼭 한번 드셔보시길 권해드리며... 여러분 모두 오늘하루도 행~복~한하루돼세요^^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