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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놀라고, 맛에 감동하다!"

"싸고 맛있는 집은 없다?" 아닙니다. 있습니다. 저희집 근처에 그런 "싸고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가족쳇팅방에 올라온 한마디에 그날 저녁 메뉴는 삼겹살로 결정이 돼었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반항도 없이 일사천리로 저녁메뉴가 삼겹살로 결정이 됐습니다. 우리집에서 삼겹살을 마다할 사람이 없는 관계로...ㅋㅋㅋ

일단은 메뉴가 정해졌으니, 가는곳도 자동으로 정해졌습니다. 우리집에서 삼겹살하면 집에서 애들엄마가 해주는거 아니면 저희가족이 가는곳은 딱 한군데 거든요. ^^

우리집 여장군들 나가신다~~ 모두 길을 비켜라~~

여기가 바로 신방동 먹자골목에 있는 "하나네삼겹살" 입니다. 

이곳이 유명한 첫번째 이유는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라는 것입니다. 삼겹 1인분 200g에 9천원!!

두번째 이유는 말도안돼게 저렴한 가격인데도 맛이 굉장히 좋다라는 것입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별기대 안하고 오신분들이 먹어보고 놀래서 일파만파로 소문난 집이라네요. ^^  이집의 영업전략은 딱하나~ 박리다매? 이것이 아닌까싶네요. 

가게에 들어가자 아직 6시 30분밖에 안됀 이른시간인데도 가게안에 사람들이 꽤 많이 있네요. 편안하게 가족처럼 앉아먹을수 있는 좌식테이블이 정감있네요. 마침 저희가 앉기에 좋은 안쪽자리가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메뉴를 보실까요? 엄청~~~ 단순하죠? 오로지 삼겹살 단일메뉴 입니다. 고민걱정 전혀~ 없어요.

습관처럼 천정을 살펴봐도 깔끔합니다. 이집은 후드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지도 않는데도 내부공기가 탁하지 않고 깨끗하더라구요. 삼겹살집 특유의 기름냄새를 제외하고는 깔끔합니다.^^

저희가 자리에 앉자마자 전광석화같이 상차림이 셋팅됩니다. 이곳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는 서빙실력이 장인등급을 찍고 계십니다. 깔끔한 상차림에 삼겹 4인분. 총 8줄이 나왔네요. 1인분이 2줄이라니 상당한 양입니다.

1차로 2인분을 먼저 굽기 시작합니다. 저희집은 고기굽는 스타일이 쬐끔은 다른지라 굽는순서를 설명드리고 싶지만... 다음기회가 된다면 고기굽는 방법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이 쟁반에 있는 고기량이 2인분 입니다. 믿기시나요? 가격이 부담없어 학생들도 자주온다고 하네요.

깔끔한 밑반찬 3종셋트. 김치 콩나물 파무침. 이것들은 생으로 먹으면 안돼요. 아시죠?

무쌈~! 이것또한 요즘 고기를 먹는데 필수템인지라 먹기좋은자리에 셋팅합니다. 

삼겹이 익어 기름이 나올때쯤에 밑에 김치를 깔아줍니다. 익히기 위한게 아니고 삼겹의 기름을 두르기 위한 작업이니 너무 일찍올리면 김치가 흐물흐물해져요. 천천히 올리세요.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김치옆에 콩나물과 파무침을 올려주세요. 방법은 각자의 취향이 다르겠지만, 아무려먼 어때요. 맛있게 먹을수만 있다면 좋은거죠. ㅋㅋ

작은넘은 밥이 꼭 있어야 하기에 공기밥을 2개 시켰더니, 저런 된장찌개도 2개나 주시는 군요. 대체 1천원짜리 공기밥에 찌개를 준다니... 이집은 대체 뭘남길려고 이러나 싶더라구요. 장사란게 남아야 하는거 아니였던가요?

본격, 무자비, 무차별, 마구잡이 먹방을 시작합니다. 먹는데 정도는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맛있게 먹을수만 있다면 어떠한 방법도 허용을 하는게 저의 스타일입니다.

상추+무쌈+김치+고기+콩나무+쌈장+밥

전 이렇게 먹어요. ㅋㅋ 무식해보일까봐 아담하게 만들었는데... 제 원래스타일은 저거 2배입니다. 입안에 꽉 차게 만들어 먹어야 제맛이 나드라구요. 작게하면 왠지 맛이 들해요.

사랑하는 집사람을 위해 아주아주 아담하게 한입 쌈을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먹었죠. 제가 삐지면 꽤 오래 가거든요. ㅋ 입이 터질듯 먹으면서도 집사람도 인정합니다. 이렇게 먹는게 더 맛있다는걸 아는거죠. ㅋㅋㅋ

디게 지저분하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저게 구우면서 보면 디게 입맛을 돋구는 시각적인 연출도 해준답니다. 옆테이블에 계시던 모녀 2분도 저희 테이블을 슬쩍보시더니... 이거도 올리자 저거도 올리자 뭐부터 올릴까... 그러시며 저희를 따라하시더라구요. ㅋㅋㅋ

4식구가 일심단결하여 험난했던 삼겹살집 한상차림을 CLEAR~! 하였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리식구가 밥먹고 일어나는 자리는 무슨 전쟁을 치른 것처럼 돼드라구요. 그래도 온가족이 좋아하는 메뉴를 맛있게 즐길수 있어서 행복한 저녁식사라고 표현할수 있겠네요. ^^

인증샷~! 4명이 먹은 식대 계산서입니다. 요즘 제가 금주를 결심한 관계로 주류가 일절없이 순수 밥값만 계산이 됐는데 어때요? 저렴하죠? 이 가격으로 이런 분위기와 맛을 즐길수 있는 "신방동 하나네 삼겹살" 집을 저는 단골집으로 지정했습니다. 솔직히 집에서 고기사다가 구워먹는 가격이나 이집에서 사먹는 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는거 같네요. 아니죠.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것에 비하면 "하나네삼겹살" 집에서 사먹는게 훨씬 싸죠~!!!

포스팅이 길어졌군요. 여러분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중하고 맛있는 저녁시간이 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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