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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으로 이사온지 어언 4달이 다돼어가는데, 정작 천안에 정을 붙이기위해 이집 저집 맛있다는 집을 무진장 찾아다니고, 맛있는 집도 많이 찾았지만, 음식점마다 각자 추구하는 맛이 다 다르기에, 또한 우리 내외가 그동안 즐겨왔던 입맛과 약간의 차이가 있기에 100%만족할만한 집을 찾지는 못했었는데요. 그러던 차에, 몇일전 천안 토박이 직원분의 소개로 목천 신계리 소재에 있는 "착한코다리"집을 알게 돼었씁니다. 

코다리는... 집사람이 처음 큰아이를 임신하고 정말 감동적으로 먹었던 그리운 맛이 있는 음식이기에 우리내외가 굉장히 좋아하는 메뉴중에 단연 상위권에 있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코다리집 소개를 받자마자 다음날 점심에 잠시 외출을 해서 집사람을 데리고 목천으로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고,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집위치를 자세히 몰라 네비로 찍고 찾아갔어요. 친절하게도 네비 T양이 자세히 알고 있더라구요. 가르쳐주는데로만 갔죠 뭐. ^^

신방동에서 약 12분정도 걸리더군요. 차로... 집사람이 몸이 안좋아 건강식을 먹여야겠다는 욕심에 점심에 무리해서 갔는데, 우려했던거보단 번잡하지 않고 한가롭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올려드리는 사진은 모두 현장에서 찍은사진으로 최대한 제 느낌을 표현해드리기 위해 찍다보니 좀 많이 찍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가게 간판이 참 심풀합니다. 그냥 착한코다리 래요. 그런데 참 기억에 남습니다. 한번들으면 절대 안 잊어버릴 이름이군요. ^^

가게 출입구. 주차장이 많이 협소한데 반해 입구는 깔끔하게 정돈돼어있네요. 아주 오래돼고 유명한 맛집이라고 듣고와서 저는 디게 낡은 허름한 집을 상상했는데, 신축으로 깔끔하게 정비가된 곳이군요.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화분이 많이있네요. 홀 내부가 자칫 황량해보일수도 있는데, 이 화분들이 내부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주는군요. 보기 좋네요.

저 안쪽으로는 방도 있군요. 단체손님이 와도 충분히 소화할수 있는 공간입니다.

내부 집기들이 아주 깨끗하게 정비돼어있습니다. 무조건 헌거, 낡은것이 좋은것만은 아니죠. 분위기에 맛게 원목느낌을 살려주는 테이블과 의자가 보기 좋네요. 밖으로 살짝 보이는 곳이 이집 주차장 인데요. 차량은 약 12~15대 정도뿐이 못 델거 같았어요.

주방 윗쪽에 메뉴와 가격표가 있습니다. 코다리뿐만 아니라 자반고등어 정식도 있었는데, 그외에도 닭도리탕이나 삼계탕등 건강에 좋은 보양식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집은 뭐니뭐니해도 코다리로 유명한 집이라 흔들리지 않고 코다리를 주문합니다.ㅋㅋㅋ

코다리의 효능이 나열되어있군요. 이런걸 잘 몰라요. 저는 그냥 입으로 들어와서 맛있으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다른게 뭐가 필요합니까. 맛있으면 장땡이지요.ㅋㅋㅋ

좌식 방안 테이블을 보니 나중에 혹시 직원들이랑 회식할때 이집 한번 와보는거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음식이 맛있을때 이야기 입니다. 아직은 안먹어 봤으니까...

주문을 하고 이곳저곳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장님 내외분께서 입구에서 뭔가를 하고 계시더군요. 뭐하시나 했더니 매일 아침마다 입구의 아이스크림을 채워넣고 계시는 거였습니다. 네, 이집은 입구에 커피뿐만아니라 스특형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제공을 해주더군요. 아무나 편하게 가서 먹을 수 있게 해주시더라구요. 이런게 정성어린 서비스죠? 

홀안에 정체를 알수 없는 상패들이 진열 돼어있더군요. 이곳 사장님이 라이온스클럽 회원분이신가봐요. 혹시 회장님 이신가?

이 가게 바로 옆에 예찬교회라고 있는데요. 그 뒤쪽으로도 뭔가 모르지만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가정집인지 음식점인지 애매한 구조로 건물이 들어오네요. 다음에 올때는 저곳의 정체를 알수있을거 같아요. 

이곳 천장도 거의 청정지역과 비교해도 될정도로 깔끔합니다. 위생상태 굳~~!

홀 한쪽 벽에 메뉴판 옆에 사진과 책장이 진열돼어 있는데요. 무슨상을 이리 많이 받으셨는지...

진열장에는 구형 LP판이 진열돼어 있군요. 우와 저게 대체 언제쩍 건지... 박물관에 가야 볼수있는 그런 판들이 있네요. 저런 LP판이 있어도 어쩔려구, 들을수가 없을 텐데...

가... 아닙니다. 들을수 있을거같네요. LP턴테이블이 바로 옆에 있군요. 와~ 이건 감탄사밖에 안나오네요. 저런게 아직도 이세상에 있다니.. 대단합니다.

이런거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검색까지 해봤네요. 이런걸 LP턴테이블이라고 하네요.^^

착한코다리의 원산지가 표시돼어있군요. 코다리나 쭈꾸미, 고등어는 국산이 아닌거군요. 하긴 우리나라 해역에서 이런것들을 잡고있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군요. 명태는 러시아산이 유통이 많이 된다는군요. 왠지, 이넘들이 그래서 코가 크군요.

이집 밥그릇입니다. 와~! 이쁩니다. 디게 이쁩니다. "윤경아~ 가장좀 줘봐~! 왜? 응 이 그릇 한쌍만 가져가자. 가방에 내가 넣어놓을께!!" 했다가 싸데기 맞을뻔 했습니다. 정말 이쁘죠?

코다리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가지수도 많은데 음식이 정성가득 담겨있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하나씩 집어드릴께요.

생김입니다. 하하하 이게 왜 나올까 의문을 가졌었는데, 코다리 싸먹는 용도라는 군요. 근데요, 이게 은근히 맛있습니다. 김이 왜이리 고소한건지, 주인아주머니께서 말씀해주시는데 김은 무한리필이라네요. 양것 먹고 필요하면 또 가져다 먹으면 된데요. 고백할께요. 저혼자 3번 리필해 먹었어요. 두툼한 김을 저는 2장씩 싸서 먹었는데... 두말이 필요없습니다. 김을 두장씩 싸서 한입가득 먹어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제가 보장합니다. 강추~!!

이게 열무김치를 쪄서 주신 김치인데, 허~ 이게 어떻게 쪗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집의 또다른 숨은 맛이라고 할수 있네요. 총각김치볶음인데요. 이게 또 살떨리게 맛있습니다. 단연 제 입맛에는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코다리보다 맛있어요. ㅠ.ㅠ

비타민이 풍부한 고추볶음. 이거도 맛있네요.

이건 뭐라고 해야하나. 그냥 전인데... 뭔지는 모르겠군요. 맛은 별루...

드디어 코다리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코다리 2인분 입니다. 엄청나죠? 비주얼이 진짜 어마어마 합니다. 양도 무쟈게 많아요. ^^

코다리 무찜!! 흐흐흐 이건 누구에게도 양보할수 없는... 제가 너무 무를 좋아하는지라, 이건 집사람에게도 양보하기 힘든 맛이군요. 너무 맛있어요. ㅠㅠ (미치겠다 또먹고싶포)

코다리에 떡볶이까지 들어갔군요. 캬~ 소스에 버물린 떡볶이가 또 한 맛 하는군요. 

코다리의 비쥬얼을 카메라(스마트폰)에 담기가 힘드네요. 이건 진짜 실물을 눈으로 직접 봐야 전달됄수 있는... 사진으로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군요.

이것이 코다리닷~! 이란 표현이 맞을까요? 그렇습니다. 이것이 코다리입니다. 말로 표현해보면... 코다리의 촉촉함과 아삭한 식감!! 매운양념소스와 콩나물의 환상적인 콜라보!! 이집 양념소스가 의외로 매콤합니다. 저는 콩나물과 조율해서 적당한 맛을 찾아 먹었더니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여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코다리를 먹기 좋게 손질을 해주시는데, 해체가 순식간에 돼는군요. 원래는 바뻐서 못해주는데, 이날은 그래도 한가하고 저희가 워낙 일찍(11시 30분)가서 해주셨드라구요. 저게 2인분인데 3명이 먹어도 넉넉한 양이라 집사람과 함께 포식? 이 아닌 과식을 하게 됐더랍니다.

점식으로 코다리정식을 먹었는데, 밥은 돌솥밥을 주시네요. 밥을 덜어내고 물을 담아 누릉지를 해먹었네요.

이렇게 물을 담아서...

뚜껑을 닫아놓으면 구수한 누룽지가 됩니다.

코다리 한점~!! 다른설명 필요없습니다.

조린 무 입니다. 맛의 끝판왕~!!

이게 코다리 꼬리. 이건 못먹어요. ㅋㅋ

코다리 살코기 한점.

코다리의 잔해입니다. 버리기 아까운 것들이지만...

어느덧 우리둘이 고군분투하다보니, 코다리의 끝이 보이는군요. 클리어하기전에 한컷~!

드디어 그 어마어마한양의 코다리를 클리어했습니다. 참으로 길고 긴 여정이였습니다.

또한번의 큰 전투를 치른 느낌이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아고배불러~ 아고아고 배불러~ 라는 소리가 안나온다는 겁니다. 이것이 정말 맛있게 배부르다! 라는 표현이 딱 맞는 포만감이였습니다.

우리 두식구가 먹은 영수증. ㅋㅋㅋ 정식이 1만2천원인데요. 점심에 먹으면 인당 1만원에 계산이 됩니다. 2인분에 제가 양념에 비벼먹느라 공기밥 한그릇을 추가했더니 딱 21,000원이 나왔군요.

이런집이 천안에 있었다는것에 놀랍네요.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코다리집 중에.. 단연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집 코다리 제 점수는요... 100점 만점을 줍니다. 참고로 다른글에도 있지만 제가 점수 준 음식점중에는 최고의 점수 입니다. 90점을 준 곳도 거의 없는데요. 이집 코다리만큼은 어떤 누구에게라도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군요.

다음에 꼭 직원분들과 함께 한번 와봐야겠네요. 우리집 아이들과 오기에는 조금 매운맛이라 가족외식은 못하겠네요. 

여러분~! 제발 부탁입니다. 천안에 사시는 분이라면 꼭! 이집 한번 와보세요. 강력추천합니다.

어떤 댓가성으로 하는 말이아니고, 진심으로 감동받은 맛이기에 추천드립니다.^^

여러분, 맛있는거 드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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