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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직장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아산 읍내동에 있는 목화반점을 가게 돼었다. 한 직원의 적극 추천에 의해 결정 돼었는데 탕수육이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났던 곳이란다. 난 중식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어서 큰 기대는 안하고 간곳인데 탕수육 맛에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부터 탕수육이 맛있는 목화반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온양초등학교 옆에 위치하고 있는 목화반점은 주변이 굉장히 조용한 전원주택부지에 자리하고있다.

방송에도 나왔던 집이라고 해서 으리으리하게 큰집을 기대했는데, 쬐끄마하다. 황당할 정도로 일반 짜장면집보다 작다.

가게는 쪼그마한데 주차장은 두군데나 있다. 가게 뒷편으로 원래의 주차장이 있고,

가게 맞은편에는 공용주차장 만큼 큰 주차장이 있다. 주차는 편하다. ㅆ^^

가게 대각선 맞은편으로 온주소방소가 있다. 규모는 동네 파출소 만하다. 

목화반점의 영업시간과 휴무일. 참고하기 바란다.

중식집답게 메뉴가 굉장하다. 주메뉴는 역시 짜장과 짬뽕 탕수육을 뽑을 수 있다. 우리는 기대어린 마음으로 4명이서 짜장1, 짬뽕3, 볶음밥1, 탕수육 소자, 이렇게 주문을 하고 기다린다. 

주방쪽에 진열장위에 다양한 종류의 술병들이 나열되어있다. 햐~ 진기한것들이 많이 있다.

천장 한가운데에 선풍기가 돌고있다. 왠지 시원할거 같지는 않지만 운치가 있어 보인다.

4명이 시키기엔 많은 음식이지만 맛을 제대로 보고 가자는 의미에서 짜장면까지 추가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총각김치? 같은 김치를 별도로 준다.

아에 단무지와 양파를 추가할것까지 대비해서 아에 통으로 가져다 준다. 이건 맘에 든다.

탕수육이 제일 먼저 나왔다. 헐~! 이게 소자? 아니란다. 분명 소자를 시켰는데 대자가 잘못나온것이란다. 이를 어쩌나? 이미 몇 점을 먹어버렸는데... ㅠ.ㅠ

탕수육이 제대로된 옛날 탕수육 맛을 낸다. 기대 이상의 맛을 느끼고 놀랐다. 

이집 짬뽕은 국물이 얼큰하다고 소문이 났다는데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물론 맛있었다. 하지만 여느집의 짬뽕보다 특이한 맛은 찾아볼수 없었다. 평균보다 약간 맛있는 정도?

한상이 거하게 차려졌다.

이건 맛보기용 짜장. 이넘은 진짜 맛있다. 내가 유난히 짜장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짜장속에 약간의 탄맛이 제대로된 짜장면의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맛있다. ^^

볶음밥. 이건 먹어보진 못했지만 평범해 보인다.

거한 한상이 빠른 속도로 소진이 돼고있다. 내껀 이미 물만남은 상태 ㅋㅋㅋ

한바탕 폭풍우가 지나간 모양새. 풍족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맛을 본 후의 풍경이다.

밥을 먹고 부른배를 조금이나마 소화시켜보고자 음식점 바로 옆에있는 "온주아문"으로 산책을 나갔다. 옛날 동헌, 그러니까 포도청 같은 곳이란다. 조선시대 온양군의 관아로 쓰던 곳이란다. 자~ 기대하시라.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관창이라고 하기에는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옛정치가 물씬 풍기는 관아. 넓은 마당에 큰 나무들이 몇그루 자리하고있다.

정말 티비속 사극에서나 봄직한 건물이 떡하니 현대속에 자리하고있다.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집 옆에 나무들이 한껏 정취를 더해준다. 참 아늑하고 푸근한 감성을 자극하는 모양이다.

아름드리 나무 한그루가 제공하는 그늘. 평상에 앉아 수박을 먹거나 낮잠을 자기에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물론 한여름이라면 모기에게 어느정도 헌혈을 각오해야할 듯... ㅋㅋㅋ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 한분이(ㅋㅋㅋ) 소녀감성을 되살려 꽃으로 팔지를 만드셨다. 푸하하하. 예전에 많이 했던...

마당 한쪽에 자리한 꽃동산. 노란색이 이리 이쁜줄 새삼 느끼게 된다. 손질돼지 않은 자연의 미가 그대로 느껴진다.

우리 나라에 제일 많은 소나무. 옛선비들의 정취와 한결같은 모습의 상징.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

정비돼지 않은 마당이 너무나 정감있게 꾸려져있다. 나도 이런집에서 살고싶다. ㅋㅋㅋ

대문위로 연결돼어있는 사다리. 아마도 예전 초소근무를 대문 위에서 섰었나보다.

비석들이 담벼락에 나란히 세워져있다. 왠지 근엄한게 가까이 다가서기 어려워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온주아문 및 동헌. 친절하게 설명이 나와있다.

동헌 옆 전원주택 앞에 펼쳐져 있는 텃밭. 이곳에는 이쁜 전원주택이 많이 있다. 그리고 집앞에 이쁜 꽃밭과 텃밭이 꾸며져있다.

동화속에서 나올법한 이쁜 집들이 많이있는데, 남의 집을 마구 찍는것은 실례인거 같아 이쁜집 한곳만 살짝 ~

맛있는 음식을 먹고, 고즈녁한 옛정취가 느껴지는 동헌을 구경하고, 이쁜 집을 보노라니 나도 이곳에 이쁜집을 꾸며 살고싶다라는 욕심이 생긴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다.

여러분~! 아산 읍내동 "목화반점" 탕수육이랑 짜장면은 기회가 돼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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