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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직원들 사이에서 화재가 된 2TV [생생정보통 택시맛객] 이야기~!

어제 저녁에 천안 유량동의 "으랏차어죽&메기매운탕"이 방송되었다고 한다. 추운겨울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라는 방송을 보고, 1도 고민을 안하고 바로 이날의 점심 메뉴를 어죽으로 정하고 당일날 바로 출발했다.

천안에 살면서도 유량동에 대해 잘 몰라서 네비의 안내대로 찾아간 "유량동 으랏차 어죽"

유량동의 맑은 하늘 아래에 있는 으랏차어죽은 아주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식당중에 개인업소의 주차장 중에는 최대규모인듯하다. 차댈데 없어서 고민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

어제 TV에 방영된 곳이라고 하기에 본점인줄 알았는데... 이곳이 2호점이란다. 본점은 다른곳에 있는듯하다.

11시 30분에 좀 일찍 도착하였는데... 이미 매장안은 꽉 차 있었고, 밖에서도 기다리는 분들이 계셨다. 우리는 3번째 대기번호표를 받고 매장 밖에서 기다렸다. 날씨가 꽤 추웠는데 어죽의 맛을 기대하며 기다려볼만 했다.

이곳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는데, 날씨까지 좋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곳에 집한채 짓고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약 30분을 기다려서 도착한 매장 내부. 주차장이 너무 넓은 것에 비례해 매장내부는 상당히 협소했다. 역병으로 거리두기를 하기위해서인듯한데, 테이블간의 간격이 상당히 넓어서 테이블이 몇개 안들어갔다. 아무튼 매장내부는 건물외형에 비해 많이 작은듯하다.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는 메뉴판. 주메뉴는 [으랏차어죽]과 [으랏차 누룽지어죽]인듯한데... 우리는 어제 소개된 누룽지어죽을 주문했다. 얼마전에 다녀온 "봉명동 삼보어죽"과는 어떻게 다를까 라는 기대를 해보며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실내등이 상당히 재미있게 되어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등하나로 실내의 분위기를 이렇게 우와하게 만들수 있다는게 신기 방기. ^^

어죽과 함께 시킨 "민물새우튀김"이 먼저 나왔다. 땅콩과 버터가 버무려져 있는 새우튀김이 꽤 맛있다. 혹자는 오리지널 새우깡이라고도 하시던데...ㅋㅋㅋ 진짜 맛있는 새우깡이라는 표현이 얼추 맞을듯하다. ^^ 

아주 오랜 시다림끝에 나온 누룽지어죽. 솔직히 말해서... 이 음식이 나오기까지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린듯하다.

우리가 도착한 11시 30분부터 입장까지 30분이 걸렸는데... 하필 우리가 음식을 주문할때 준비된 음식이 모두 소진되어 다시 끓여야한다고 해서... 매장안에서 50분 정도를 더 기다려야했다. 우리뿐만아니라 약 20개의 테이블에 계신 모든 분들이 텅빈 테이블에서 기다리는 모습에 불평불만을 할 수도 없었다. 모두 속으로만 꿍시렁~ 꿍시렁~!!!!

아주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후여서인지... 누룽지어죽이 굉장히 맛있어 보인다. 비주얼만 봐도 딱~! 맛있어 보인다.

내겐 몸에 맞지 않는 푸른야채가 듬뿍 들어있지만... 상당히 맛이 기대되는 비쥬얼이다.

끓이고나니 야채 숨이 많이 죽었는데 무쇠솥이 두께가 있어서인지 끓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돌솥느낌의 솥단지가 맛의 풍미를 더하는듯하다. ^^

생각보다 솥이 깊다. 양이 상당하다. 4인용으로 시킨 어죽의 양이... 솥을 넘치도록 담겨왔는데, 안에 칼국수면과 소면 그리고 누룽지까지... 야채와 버무려져 아주 상당한 양이다. 그런데 양보다도 그 맛이 정말 훌륭했다. 속된 표현으로...

"기다리느라 짜증났는데, 맛있어서 욕도 못하겠고..."

오랜 기다림을 한방에 보상하듯 그 맛이 아주 훌륭했다. 음식을 먹기전에는 이곳에 다시는 안온다고 서로 불평불만을 하던 분들이... 가족들이랑 다시한번 와봐야겠다고 말들을 하신다. 나도 집사람이랑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11시 30분에 도착해서 1시 30분이 넘어서야 음식을 다 먹고 나왔는데, 나오는길에 입구에 줄서있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 날씨가 추워서 매장안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밖에 계신분들보다 더 많았다. 저분들 또한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 생기는 불만을 음식맛으로 보상받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번쯤 가볼만한 기회가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강추한다. 진짜 한번쯤은 먹어볼 만하다. 필자는 빠른시간안에 가족들과 다시한번 들러볼 계획이다.

 

PS - 서두에 봉명동 삼보어죽과 비교를 해본다고 했었는데... 비교는 하지 않겠다. 삼보어죽과 으랏차어죽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맛이다. 이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짜장과 짬뽕의 맛비교와 비슷한 느낌이다. 비교불가!!!

 

여러분 오늘도 맛있는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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