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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사진이 있다. 신규 오픈을 한 순대국집의 유리외벽에 유민상씨가 놀라는 포즈로 순대국을 소개하는 광고그림이 있다. 큰맘순대국은 정준하씨가 광고하는것을 봤는데, 이곳 담소순대국은 유민상씨가 광고모델인가보다.

몇일전부터 가게내부 공사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이제서야 오픈을 했다.

바로어제 오픈하자마자 찾은 담소순대국집에서 사골순대국을 먹고 그 맛에 감동했는데... 오늘은 육개장을 먹어보기위해 또왔다. ㅋㅋㅋ

매장입구에 놓였는 돌탑이 지나는 이의 시선을 끈다.

매장입구에 왠 기왓장이 쌓여있다. 이집 인테리어한번 참 독특하다.

이집 이름이 "다소소사골순대국"인 이유가 소 사골(뼈)로 육수를 우려내기 때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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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순대국을 먹어봤으니 오늘은 육개장을 정복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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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놓여있는 김치독들이 이쁘다. 테이블마다 반찬은 셀프로 먹을수 있게 돼어있다. 깔끔.

입구 한쪽에 놓여있는 솥. 이곳에서 직접 24시간 육수를 내는 것인가? 하지만 가동돼고있는 모습은 본적이 없다.

내가시킨 육개장의 사진이다. 사진만 봐서는 굉장히 푸짐하게 나오는게 기대가된다.

조신하게 육개장과 순대국을 기다리는 무김치와 깍두기.

드디어 내가시킨 육개장이 나왔다. 얼~! 그릇이 대접이다.

사진에서 본것처럼 양이 많치는 않지만 내용물은 알차게 구성돼어있는것 같다.

소고기와 당면, 그리고 파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국물도 내가 너무 기대했는지 찐~하지는 않지만 나름 개운하고 얼큰했다. 매운거 싫어하시는분들이 먹기에 딱 좋았다.

육개장을 한숫가락 먹어보니 앞에서 시킨 과장님의 순대국이 부러워진다. 이집은 순대국 맛집이다. ㅋㅋㅋ

일단 육개장 맛을 보았으니... 공기밥을 투하해준다. 말아먹으면 어떨까? 기대를 해본다.

캬~ 밥을 말아먹으니 맛이 완전히 변한다. 밥이 술~술~ 넘어간다. 먹기 편하다. 양도 푸짐한게 맛이 아주아주 뛰어나다는 아니지만 참 먹기 편하고 익숙한 맛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육개장을 정복하였다. 나름 만족할만한 맛과 양을 선보이는 "담소순대국"에 점점 더 정이 간다.

이집 순대국은 일반순대국과 매운순대국, 사골순대국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다음에는 소사골순대국을 먹어봐야겠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맛있는 점심이 있어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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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부터 필자의 사무실이 있는 천안 두정동 먹자골목 소재에 매장 한곳이 공사를 하고 있었다. 오며 가며 관심있게 지켜본 곳인데 이곳에 음식점 리모델링이 한창이였다. 몇일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본바 이곳에 "담소 소사골 순대국"이라는 음식점이 오픈준비에 한창이였다.

몇일전에 포스팅한 "더참맛 수육국밥" 음식점의 맞은편에 위치하고있다.

공사가 한창일줄 알았는데 오늘 우연히 지나다 보니 영업중이다. 오호라~ 이렇게 반가울때가~ 필자는 순대국을 좋아한다. 그냥 좋아하는것이 아니라 광적으로 좋아한다. 그런 필자가 신장개업을 한 사무실옆 순대국집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다. 회사 동료분을 꼬셔 오늘 점심은 이집 "담소순대국"을 정복해 보기로 한다. ㄱㄱ~~

"담소순대국"의 광고모델이 유민상씨인가보다. 순대국 포장이 5,500원이라는 말에 놀라자빠지는 유민상씨.

특이하게도 매장 입구에 돌탑이 세워져있다. 도심속에서 보는 돌탑이 어색하기만하다.

매장앞에 전시되어있는 입간판을 보니 순대국도 차별화가 돼어있나보다. 보통순대국과 돼지고기순대국, 소고기순대국??

소고기로 순대국을 만든다고? 이건 무슨 개풀뜯는 소리? 머리털나고 처음 들어본다. 차차 알아보기로 한다.

담소의 실수라고 하는 육개장?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 광고를 할수 있는 것인가? 필자가 잘먹기도 하지만 의외로 입맛이 예민하다. 절대 맛을 허투루 보지 않는다. 어차피 밝혀질 진실앞에서 저런건 무용지물이다. 이것도 차차 알아보기로 한다.

얼쑤? 우렁얼큰순두부 라는 음식도 있단다. 이집 정체가 뭐야?

일단 모르는것 투성이니 부딪쳐 보기로한다. 어차피 먹어보면 알일. 매장안으로...

매장안에 걸려있는 "담소순대국"의 장사마인드. 천천히 음미해보기로 한다.

"세계최초 사골순대국" 뭔지 모르게 대단하다는 느낌? 음식을 보약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담소의 약속.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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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친숙하고 익숙한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반가운것들.

담소육개장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다음엔 이것도 먹어봐야겠다.

순대국을 맛있게 먹는 방법? 참 애쓴티가 난다. 약간은 조잡스...럽다기보다는 그래도 쬐끔 정성이 있어보인다.

자리에 앉자마자 미니장독대 4개를 가져다 놓으시길래 이건뭔가 싶었다.

양념그릇이다. ㅋㅋㅋ 재미있네~~~

신종코로나의 영향인지 점심시간인데도, 신장개업집인데도 매장안은 약간 한산한 느낌이다. 이놈의 코로나가 언능 지나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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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한가운데에 큰 돌탑이 떡~ 허니... 이거 느낌이 묘하다. 그런데 또 은근 이곳과 어울린다. 헐~!

테이블 한켠에 놓여있는 물컵과 앞접시, 그리고 항아리들... 정취가 있어보인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순대국이 나왔다. 일단은 처음오는거라 일반순대국으로 주문을 했다. 보통순대국.

순대국 두그릇을 가져다 주시고... 아무것도 안주신다. 이게 뭐지? 밑반찬도없이 그냥 순대국만 먹고 가라는건가?

황당해서 직원을 호출할려다 문득 생각에 혹시나 하고... 옆에 항아리를 열어보니 깍두기와 무채반찬이 담겨있다. ㅋㅋㅋ

이래서 앞접시가 있었던 거구나. 먹기좋게 양념이된 밑반찬을 옆에두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

자~! 이제부터 순대국 탐방에 나서본다. 이집 순대국이 어떤맛인지 알아보겠다. 일단 순대먼저...

순대는 일반 당면순대가 아닌 찰순대인듯하다. 시중에서 흔히 먹을수있는 순대는 아니다. 이거 맛있네??

순대국이지만 적당히 수육도 들어가있다. 

병천순대와 찰순대를 반반 섞어놓은듯한 순대의 식감이 좋다. 맛은 무난한 편이고 담백하다.

특히나 국물이 얼큰담백하니 일품이다. 사골순대국이라더니 진짜 국물맛하나는 끝내준다. 

양도 결코 적지않다. 큰 뚝배기 한가득 담아주시는데 같이가신 분께서 양이 너무 많다고 미리 내게 덜어주셨다.

애초에 순대국이 넘칠듯이 가득담겨 나와서 한참을 먹은 후에야 비로서 밥을 말아먹을수 있었다. 

순대와 수육의 조화속에 담백한 국물이 어울러져 있는 순대국속에, 깨가루와 깻잎으로 맛을 한층 더 높여 놓은 느낌? 깻잎의 향과 맛이 순대국의 풍미를 더 높인다. 어쩜 이리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알차게 구성되었을까?

꽤 많은 양이였지만 그 맛이 더해져 깨끗하게 비울수 있었고, 다먹고 나서도 "어후~ 잘먹었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게, 배부르다 라는 느낌보다는 속이 든든하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다.

길 건너편 "수육국밥" 집과는 또다른 맛으로 다가오는 "담소순대국"오늘 처음 왔는데도 정이간다. 내가 자주 찾게되는 또하나의 단골집이 돼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흔한 순대국을 지극정성을 다해 보약으로 승격시킨 음식점이라는 표현을 쓰면 이상할까?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아에 진짜 보약처럼 만들어 버리는 "담소순대국" 집에 찬사를 보낸다.

 

내일은 "육개장" 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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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사직동에는 오랜역사를 가지고있는 "중앙시장"이 있다. 어느 지역이나 그곳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 있을것인데 천안에는 중앙시장이 그 역활을 한다. 

인터넷과 홈쇼핑, 대형마트의 공세속에서도 우리 서민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재래시장. 요즘은 찾는 이들도 뜸해져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재래시장은 소중한 문화재산이자 쉼터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재래시장을 책에서만 보아서야 돼겠는가? 

이번 휴일에 나가기 싫다는 딸래미들을 꼬셔서 천안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엄청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다고 꼬셨다. ㅋㅋ

천안 중앙시장 중간쯤에 있는 원조칼국수 집. 오늘 우리의 목적지이다. 워낙에 소문이 많이 난곳이라 이미 우리가 갔을때엔 앞에 3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번듯한 간판도없고 장소도 협소한 곳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말그대로 시장칼국수집이다.

 

이집의 메뉴는 딱 4가지이다. 가격도 서민정서에 맞게 굉장히 저렴하다. 3,000원짜리 칼국수부터 제일비싼게 5,000원짜리이다. ㅎㅎㅎ 우리4식구는 각자가 따로 중복되지않게 주문을 했다.

 

이게 이집의 대표음식인 3,000원짜리 시장칼국수다. 너무나 단순하고 볼거없어보이지만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칼국수가 일품이다. 가성비에 있어서는 최고다. 간단하게 한끼하는데 라면가격에 먹을수 있는 시장칼국수.

 

집사람과 작은애는 사이좋게 칼국수를 주문했다.

 

이건 내가시킨 비빔밥. 가지수가 별거없는게 완전 오리지널 옛날방식 비빔밥이다. 필자가 어렸을때 먹어봤던 비빔밥과 비슷하다. 이걸 받아보고 잠시 옛날의 향수에 젖었다. ㅎㅎㅎ

 

만두국은 큰애꺼다. 보이는 비쥬얼보다 맛있다.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왠지 많이 친숙한 떡만두국. 큰애입맛에 맞나보다. 맛있게 먹는다.

 

이집의 반찬은 배추김치 하나뿐이다. 100% 핸드메이드. 다른게 필요없게 만드는 깔끔한 김치. 모든 메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나 우리집은 김치를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불가피하게 리필을 했다. ㅎㅎㅎ (필자는 맛있는 김치를 만나면 밥보다 김치를 더먹어버린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작은애도 나만큼 먹는다. ㅡ.ㅡ;;)

 

우리나라 문화유산 1위를 나는 김치라고 생각한다. 지구상 어떤 곳에서도 따라할수없는 맛. 감히 섬나라에서 지들께 원조라고 꼴깝을 떠는데 가소로울뿐이다. 김치는 우리나라의 위대한 유산이다.

 

나오기 싫다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근사한데가 아닌 생선냄새나는 재래시장 한켠에 있는 칼국수집에서의 점심식사이지만 우리4식구는 재미있게 맛나게 먹었다. 저렴하지만 맛이있고, 품위는 없지만 소박한 우리네 음식을 이런데서 먹으니 더 맛있는거 같다. 

 

입짧은 작은애도 곧잘 먹는다. 하긴 작은애는 김치만 맛있으면 어떤 음식도 잘먹는다. 칼국수가 양이 살짝 부족한것이 아쉬웠지만 정말 맛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음식은 어떤것을 먹는가보다 누구와 어디에서 먹는가에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양이 살짝 부족한것을 재래시장을 돌면서 "호떡"과 "떡꼬치", "쥬스"와 "붕어빵"등의 풍성한 군것질로 채웠다. ㅎㅎㅎ 아이들의 먹성에 밥값만큼의 비용이 나왔지만 우리는 웃고 떠들며 시장도 구경하고, 저녁술안주도 장만하고 재미있는 쇼핑을 할수있었다.

 

중앙시장에서 4식구의 염원을 모아 산, 로또는 비록 꽝이 돼었지만 우리는 정말 재미있는 휴일을 보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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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눈도 안내리고 춥지도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늦은 2월 중순에 눈 폭탄이 내렸다. 그저께 내리던 비가 어제는 약한 눈빨이 되어 흩날리더니 밤새 눈폭탄이 돼어 온통 세상을 하얗게 수놓았다. 오랫만에 보는 눈이다.

눈이 반가운것도 사실이지만 아침 출근길에 쌓인눈은 반갑지 않았다. 눈길이 걱정돼 아침일찍부터 출근길을 서둘렀는데 평소 15분거리의 출근길을 2시간에 거쳐 무사히 출근을 할 수 있었다.

오늘은 평소보다 좀 이른시간이지만 아침부터 고갈된 체력에 정신력을 보충하기위해 일찍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이럴땐 몸에 좋은 보양식이 더 간절하다. 그래서 생각난 곳이 뜨~끈한 수육국밥 집이다. 천안 두정동에 있는 "더참맛 수육국밥"으로 결정. 쌓인눈길을 뚫고 수육국밥집으로 향했다.

이집의 대표메뉴는 "수육국밥"과 "수육보쌈"이다. 그중에서도 필자는 수육국밥과 순대국밥을 즐겨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결코 질리지않는 맛과 그 따뜻함이 배고픈 사람이나 술한잔후에 속풀이용으로도 아주 그만이다.

두정동 먹자골목에 있는 이집은 24시간 영업을 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배고픈자여~ 술먹고 속쓰린자여~ 이곳으로 오라~!! ^^

내가 이집에서 제일 좋아하는것은.... 국밥속에 들어있는 양념다데기이다. 맵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국물맛을 올려주는 마약소스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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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국밥 2그릇을 주문하고 약 5분이 안돼어 음식이 나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금방 나왔는데... 너무 빨리 나와서 그런가 국물이 약간 덜 뜨거웠다. 난 팔팔 끓는국이 좋은데... 뜨겁게 데워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먹는다. 이것도 저것도 귀찮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

저 국물안에 있는 다데기를 먼저 풀어준다. 그러면 뽀얀국물이 먹기좋은 붉그러레한 색깔로 바뀐다.

이집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배추김치. 한국인의 김치사랑이야 두말할나위없지만 특히나 이집의 김치는 맛있다.

수육국밥에 들어있는 고기들이 푸짐하다. 양이 적은 사람은 밥없이 국물에 고기만 먹어도 배가 찰것이다. 이게 보약이다.

수육고기가 얇게 들어가있어 먹기도 편하다. 어른뿐아니라 얘들도 먹기 편해보인다.

수육국밥에 밥을 말아준다. 오늘은 아침부터 지치는 하루라 이걸로 에너지 보충을 해준다.

수육국밥 한숫가락. 첫숫가락부터 속이 든든해진다. ㅋㅋㅋ

두번째 숫가락으로 맛을 음미한다. (이건 억지다...)

세번째 숫가락부터는 그맛에 취해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숫가락이 오고간다.

정말이지 순식간에 그릇이 비어버렸다. 뜨끈한 국밥 한그릇에 지쳤던 기력과 기분까지 업이 된다. 옛날 할머니들이 뭐든 잘먹으면 그게 보약이라고들 말씀하셨는데, 이게 진짜 보약이다. 지친체력과 기력을 올려주는 보약~!

뜨끈한 국밥 한그릇으로 아침의 안좋았던 기억을 날려버리고 오늘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해본다.

"더참맛 수육국밥&보쌈" 은 이곳에서 10년도 넘게 하고있는걸로 알고있다. 예전엔 "쌍둥이 수육국밥" 이였던게 상호를 바꾸고 프렌차이즈화 했나보다. 이집은 성공할 것이다. 이정도 맛이면 망할수가 없다. ㅋㅋㅋ

두정동 먹자골목의 터줏대감인 더참맛 수육국밥집이 우리곁에 오래오래 남아있어주길 기원해본다.

올겨울 내내 안오던 눈이 한꺼번에 내릴려고 그러나? 눈이 징글맞게 내린다. 

모두들 운전조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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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성포동에 소문난 곱창집이 있다는 동생의 자랑에 안달이난 집사람. 그 성화에 못이겨 지난 토요일 우리부부는 직접 천안에서 안산으로 원정길에 나섰다.
처음 시작은 지난 오이도 방문때 말했던 "조개공장"이라는 곳을 갈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말로 방송에 나온 소문난 곱창집이있다는 동생의 말을 잊지않고있던 집사람이 조개공장이 아닌 소문난 곱창집을 선택한 것이다. 내가 무슨 힘이 있는가? 곱창이라는데.. 가야지... ㅠㅠ

안산 월피동에 있는 "댓기리 한우곱창" 이 그곳이다. SBS 생방송 투데이에 방송이 된 곳인갑다. 매장 입구에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이름한번 시원하다. ㅋㅋㅋ

나와 집사람과 동생 3명이 갔을때가 오후 6시 52분경이였는데 그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약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당황~~!

2019년 7월 5일 방송을 탄 이후 소문난곳인가보다. 동생도 직장동료들과 몇번 왔었는데 올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먹어 봤다고 이번엔 꼭 먹어보겠다고 벼르고 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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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카드에 보니, 쯔엉 이라는 먹방인기유튜버도 다녀간것같다. 내가 아는 몇 안돼는 유튜버중 한명. ^^

여담이지만 쯔엉 이라는 유튜버는 참 얼굴도 이쁜아가씨가 참 맛있게 먹는다.

이집의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3창"이란다. 곱창, 막창, 대창이 어울려진.... 그냥 모듬곱창이다. ㅎㅎ 우리는 오늘 이놈을 정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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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길건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우리가 온 이후로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대단하다. 이정도로 사람을 끌수있다는것이 소문난 맛때문인지 방송때문인지는 먹어보면 알수있을것이다. ^^

가게입구에 이런 노트한권이 떨렁 놓여있다. 여기에 예약자 이름과 인원을 적어놓으면 자리가 날때마다 직원분이 나와 순서대로 입장을 시킨다. 우리가 갔을때는 이미 앞에 5팀이 대기를 하고있었다.

장장 1시간을 기다린 끝에 우리는 7시 50분경 가게안으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곱창을 먹을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행복한 기다림을 보낸후 곱창을 만나볼 것이다.

곱창의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만큼의 맛을 기대하며 안내문을 읽다보니... 주말에는 간과 천엽이 안나온단다. ㅠ.ㅠ

우리에게 배정된 테이블. 원통테이블인데 성인 3명이 앉기에는 너무 비좁다. 부르스터 하나 올라가니 다른 음식놓을 자리가... 좁은 매장안에 약 12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우리가 앉은 이자리가 2~3인용 같다. 이거보다 조금 큰곳이 4인용. 테이블위에는 테이블 셋팅용 비닐(장례식장같은데서 쓰는 테이블커버)이 20~30장정도 미리 씌어져 있었다. 테이블이 바뀐때마다 한장씩 벗겨내는 것같은데... 이건 별로다. (장례식장 느낌이다.)

의자는 나름 착석감이 좋은 이쁜통으로 되어있다.

의자뚜껑을 올리면 속에 옷을 보관할수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의자 누가 만들었는지 아이디어 대상감이다. ㅋㅋㅋ

좁은 테이블에 음식을 어떻게 셋팅하나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셋팅을 해주셨다. 역시 프로는 다른다. 이곳에 만약 간과 천엽까지 올라갔다면 테이블이 어땠을까?

곱창이 나오기전에 부르스터위엔 미역국이 올라가있다.

내가 좋아하는 간장 깻잎.

알배추와 부추.

소금장과 간장소스.

이런것도 하나씩 주셨다. 이게 뭐야? 한국말이 약간 서투신 홀써빙이모가 이걸 산삼이란다. ㅋㅋㅋ 삼은 삼인데... 주는거니 감사히 먹어야징~!!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삼창"이 나왔다. 우리가 이곳에 오고 1시간만에 만난 반가운 놈. ^^

이쁜 빛깔을 띄고 있는 대창.

조신하게 열맞춰있는 곱창.

붉은빛갈의 염통.

언제나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막창.

이것들이 모두 모여 전골냄비위에서 춤을 춘다.

아까 홀이모님께서 산삼이라고 우기신 삼으로 "삼주"를 만들어봤다. ㅋㅋㅋ 어떤맛이라고 말하기에는 쩜 민망하지만....

대창이 약간 특이하다. 말캉말캉하니 질김이 하나도 없이 너무 부드러웠다. 씹는맛이 너무 아쉬웠다.

막창. 쫄깃하니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와....야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막창마니아인 집사람도 막창에 큰 실망을 한듯하다. 이게 어떤 맛이다라고 표현하기 참 애매하다.

염통. 소금장에 푹 찍어서 소주한잔과 함께 쭈~욱~!

곱창. 곱이 말라있다. 곱이 없는 곱창.

이건 뭐지? 먹긴 먹었는데...

집사람이 적극 추천하는 알배추.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와 이렇게 맛있는 알배추가 흔치는 않다고 한다. 맛있었다.

이런 저런 수다를 떨며 소주에 곁들여 먹는데 곱창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3창이라는 메뉴로 56,000원짜리를 시킨건데 양이 많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신기한건 곱창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사람이 곱창을 먹기위해 잔머리를 굴린다. 이렇게 알배추에 싸서라도 먹겠다고 기를 쓴다.

나도 꾀를 내어 곱창을 간장깻잎에 싸먹어본다. 이러니 먹을만 하다. ㅋㅋㅋ (이게 얼마짜린데 남긴단 말인가? 먹어야지)

곱창이 좀 많이 남았지만 우리는 밥을 볶기로 한다.

우리는 삼창이라는 곱창을 시킨건데 이상하게 국물이 많이 나왔다. 혹시나 전골이 잘못나왔나 싶었는데... 옆테이블에서 먹는 전골을 보니 우리께 곱창이 맞다. 그런데 이국물들의 정체는 대체...

우여곡절끝에 우리는 볶음밥을 주문한후 옆테이블 손님들이 떠난 자리를 보니 상당한 양의 곱창이 남아 버려지고 있는것을 볼수있었다. 평소였다면 음식을 남겼다고 욕했을 것을... 조금은 공감이 갔다.

볶음밥이 나왔다. 분명 2인분을 시켰는데... 맛보기용 인줄 알았다. 밥 한공기 쪼금 더돼는 양의 밥이 나왔다. 어차피 주인장 맘이지만 내겐 너무 섭섭한 양이였다.

하지만 밥을 먹어본후, 우리는 아무런 불만도 없었다. 아니 다행이다 싶었다. 언능 먹고 치워버리자고 대동단결. ^^

계산을 동생에게 미루고 나오다 한시간을 기다렸던 대기장소를 보니 씁쓸함이 밀려온다. 대기시간 1시간과 식사시간 50분까지 약 2시간의 시간과, 곱창값 56,000원, 소주3병 12,000원, 볶음밥 4,000원이 소요됐다. 일부러 이거먹으려고 천안에서 올라온것인데...

동생이 몇번을 와서 헛걸음을 했다는 소문난 곱창집이다. "SBS생방송투데이" 에 방송을 타고 난 후 맛이 바뀐건지 아니면 방송탈때도 이맛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몇일전에 천안 집앞에서 먹고 포스팅한 곱창집과 너무 비교돼는 맛이였다. 맛에서도 양에서도 내게는 많은 것이 부족한 곳이였다.

 

이곳이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것이며, 위의 내용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필자 개인의 소견임을 밝히는 바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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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사는 동네에는 "신방동 먹자골목"이라는 먹거리촌이 있다. 특이하게도 천안에는 동네마다 먹자가 형성이 되어있는데, 그중에서도 "신방동 먹자골목"은 역사가 오래된 곳중에 하나다. 그만큼이나 다양한 음식점들이 개업하기도 하고, 또 폐업을 하기도 한다. 중요한것은 그만큼 많은 수요자들이 있고 소비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달전쯤에 우리동네 먹자골목에서 개업을 한 "천사곱창" 

기존에 아리랑곱창이 있지만, 새로운 곱창집이 오픈한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벼르고 벼르다 몇일전 집사람의 곱창타령에 야심차게 찾아간 그 곳. (처음가보는 곳이라 은근 기대반, 설레임 반)

 

서비스로 준다는 것들이 휘황찬란하다. 계란찜에 우삼겹? 된장찌개에 초밥까지? 이건 뭐지?

 

천사곱창이라는 브렌드가 프렌차이즈인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중저가의 편안한 가격에 메뉴도 실속있는 구성인거 같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맛이 제일 중요하니 가격에대한 평가는 스킵~!

 

필자가 TV를 잘 안봐서 몰랐는데 이미 방송도 꽤 탄듯하다. 여러군데에 방송이 되었다.

 

천사곱창이라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참~~! 거시기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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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라면먹고 갈래?" 이게뭐지? "라면먹고갈래?" 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곱창은... ㅋㅋㅋ

 

메뉴의 구성은 부담되지않는 가격대인거같다. 삼겹살 1인분에 12,000원인것을 고려하면 나름 저렴한 가격 인정. 특히 면류의 사이드메뉴가 눈에띈다. 해장라면과 치즈볶음밥도.

 

원산지를 보고있자니 이제 우리나라가 얼마나 글로벌해졌는지를 실감한다. 먹는것 조차도 이제는 글로벌하게 수입해와서 먹는다. ㅋㅋㅋ

 

매장안에 있는 천사곱창 로고. 디자인은 깔끔한데... 천사곱창 보다는 "악마를유혹하는곱창"이 더 잘어울릴듯...ㅋㅋㅋ

 

이게 대체 뭔 소리다냐? "거~참~ 곱창하게 생겼네?" 곱상하게? 곱창하게? 신조어인가?

 

매장입구쪽에 초벌구이를 하는 작업대가 있다. 이집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모두 20대로 구성되어있다는것을 알고나서 좀 놀랐다. 젊다기보다는 아직 어린나이인데 이런 장사를 시작했다는것이 내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모듬구이 2인분을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먼저 된장찌개와 밑반찬이 셋팅이 된다. 호~ 찌개가 뭔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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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곱창의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에 기재된 내용. 소곱창은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준다. 그래? 기운을 돋군다? 그래서 곱창을 좋아하는 와이프 힘이 장사인건가? 처녀적에는 여리여리하기만 하던 아가씨가 지금은 딸둘키우면서 모든일을 힘으로 할려고 한다. 곱창을 너무 많이 먹인것가? ㅠ.ㅠ

 

천장 형광등 디자인이 굉장히 멋있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에 있는 형광등 갔다. ㅋㅋㅋ

 

곱창이 나오기도 전에 된장찌개가 뽀글뽀글 끓으며 소주를 유혹한다.

 

된장찌개가 끓을때쯤에 초밥과 계란찜이 나왔다. 초밥은 곱창위에 나오는 우삼겹에 싸먹는 용도란다.

 

자꾸만 메뉴의 구성에 눈이 간다. 아직 메인메뉴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또 뭐시킬까 고민을 하게 한다. 

 

눈내린 속에 피운 곱창 꽃~!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모듬곱창 2인분이 나왔다. 아쉽게도 이날 막창이 다 떨어져서 곱창과 대창으로만 해주셨다. 주변에 뿌려진 가루들은 마늘과 마를 갈아서 분말로 뿌린 소스란다. 은근 달달한맛이 곱창과 잘 어울린다.

 

돌냄비에 곱창꽃이 피였습니다~! 주변에 내린 눈을 맞은 곱창 꽃~!

 

대창을 확대해 봤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대창. 침이 꼴깍~!

 

곱창위에 올라가있는 우삼겹(차돌?) 이미 익혀나온것이기 때문에 먹는데 전혀 문제없다.

 

곱창. 이놈이 메인인데 항상 대창과 막창에 밀려 서러운 놈들이다.

 

아까 먼저 도착한 초밥에 와사비를 찍고, 그위에 우삼겹을 올려준다. 차돌초밥 완성.

 

차돌초밥이 준비됐으면 소주일발 장전~! 자~ 이제부터~~~ 술! 술! 술! 술~술~! 술이들어간다~!!!

 

우삼겹이 우리들만의 곱창파티를 알리는 서막을 연다.

 

대창. 마 가루와 어울려져 은근달달한 맛을 띄는데... 수줍음이 많다. 굉장히 많이 쪼그라든다. ㅋㅋㅋ

 

이 튼실한 놈은... 떡이다. 떡도 고소하다. 구운떡. 

 

조금밖에 안주시는 염통. 소량이라 그런가? 더 맛있다. 무슨맛? 감질맛~!!

 

곱창. 두말할 나위없는 오늘의 주인공.

 

곱창으로 가장하고 숨어있던 떡을 찾았다. ㅎㅎㅎ 이놈~! 소스에 푹 찍어서 한입에~~

 

부추를 통째로 부어서 구어준다.

 

이제 야채가 익을때까지 마구 돌려가며 익혀준다.

 

오호~~ 된장찌개맛이 예사롭지 않다 생각했는데, 꽃게가 들어가있다. 어쩐지~ 어쩐지~ 국물이~

 

우삼겹 초밥으로 예술작품을 만들어봤다. 작품명은 "누가쌌냐? 이보쌈!"

 

매운소곱창을 광고하는 포스터가 눈에 띈다. 전골처럼 나오나보다. 오늘은 모듬구이를 정복하고 매운소곱창은 나중에 다시 원정오는걸로 계획을 잡았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 드디어 모듬곱창이 완성돼었다. 우리부부만의 스타일대로 완성이 된것이다. 맛도 비주얼도 최강~!

 

드럼통식 테이블에 깡통의자가 은근 멋있으면서도 편하게 돼어있다. 의자안에 옷을 넣을 수 있고, 테이블에 가스불이 나오는데도 가스줄이 없다. 그래서 깔끔하다. 가스선이 어디로 갔을까?

 

테이블 밑을 보니 부탄가스를 이용한 식탁이다. 이거 아이디어 꽤 좋은데? 

 

업소용 티슈박스를 테이블 옆 벽에 고정시켜놓았다. 이것도 굿 아이디어~!

 

주저리~ 주저리~ 떠들며 곱창삼매경에 빠져있자니 술병이 하나둘 쌓여만 간다. 특히, 돌냄비가 열기를 오래 머금고 있어 참 먹기 편하네.

 

곱창을 먹어줬으면 이제 마무리를 해야지? 마무리는 역씨~! 볶음밥이쥥~!!!!! 돌냄비 볶음밥. 캬~~~

 

이건 진짜 뭐~ 안맛있을래야 안맛있을수 없다. 곱창볶음에 볶음밥은 진리이자 순리인 것이다.

 

헐~! 무심결에 먹다보니 빈병이 4개? 대체 누가 다 먹은거야? ................................ 나! ㅋㅋㅋ

 

취했었나보다. 다먹은 사진을 4장이나 찍었다. 여하튼 너무 맛있게, 푸짐하게, 재미있게 잘~~~ 먹었다.

뭐 곱창이 다 그게 그거지~ 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다 똑같은 맛이지만, 이집은 이집나름대로의 특별한 맛이 있다.

감히 악마를 유혹할만한 맛~! 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을 맛이다. 너무도 만족스런 맛이였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데, 입구쪽에서 곱창 초벌구이 작업이 한창이다. 이집 사장님과 직원분들 참 마음에 든다. 모두들 20대인듯한데 밝고, 많이 웃으며, 참 착하다. 뭐가? 키가... 모두들 키가 170아래인듯하다. 필자도 까치발로는 170이 나오는데... 여하튼 이집 직원분들 참 맘에 든다. ^^

 

신장개업을 한 곱창집을 찾아 나설때만해도 설레임 반, 두러움 반 이였던 마음이, 이집을 나오면서는 포만감과 만족감, 행복감에 잔뜩취해서 나오게 돼었다. 이정도면 "천안 신방동 먹자골목" 또하나의 명소가 돼기 부족함이 없다.

이번에 처음갔지만 이미 이집은 내 마음속에 단골집이 돼었다. 

 

"천사곱창" 맛 괜찮네~~! 에잇~! 이집.... '흥' 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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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보쌈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하지만 "원할머니보쌈" 프렌차이즈의 본사가 천안에 있다는 것을 아는분은 적을 것이다. 필자도 천안에 이사와서 알았다. 그리고 원할머니보쌈이라는 프렌차이즈에서는 보쌈뿐이아니라 부대찌개도 같이한다. 보쌈과 이름을 달리해서 "박가부대찌개"라는 고유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생각해보니 사무실에서 제일 가까운 식당이 이곳, "박가부대찌개" 

아직은 추워야할 2월초인데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멀리나가기 귀찮아 사무실 바로앞에있는 박가부대찌개를 찾아갔다.

 

매장입구에 굴가마솥보쌈 이라는 메뉴를 홍보하는 배너가 있다. 진짜 사진처럼 나올까? 그럼 한번 먹어볼만할텐데...

 

가마솥밥이 이집의 인기메뉴인가보다. 여러군데 가마솥밥 메뉴판이 붙어있다.(솔직히~ 저게 스텡그릇이지 가마솥은 아니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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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깔끔하게 잘돼어있다. 그런데 왜 외부엔 신경을 안썼을까, 장사안하는 집인줄... 

 

이집에 부대찌개는 4가지가 있다. 우리가 시킨 것은 "오리지널 부대찌개" 생각했던것보다 가격이 착하다. 

 

양이 적으면 사리를 추가하면 돼니까, 양보다는 맛이 걱정된다. 가격이 너무싸다고 느껴지니 맛이 걱정되는건 왜일까?

 

테이블마다 빌트인 인덕션이 있다. 이게 있으니 부르스터가 없을테고... 불맛은 없을것같다. 흠!!

 

굴이 제철이라고 굴광고가 많이 붙어있다. 여기 사장님이 통영쪽 분이신가? 사진을 보니 굴이 땡기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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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른 메뉴를 안보여드렸는데 이집은 닭갈비도 한다. 주력메뉴가 닭갈비와 부대찌개이다.

 

홀의 반은 원할머니보쌈을 취급하는 홀이다. 홀을 반으로 나눠 한쪽엔 보쌈, 한쪽엔 부대찌개를 취급한다.

 

가마솥밥 보쌈반상. 먹음직스럽긴 하지만, 점심으로 먹기엔 내게는 좀 부담이 된다. 다음기회에~

 

홀 내부가 약간은 이색적으로 꾸며져 있다.

 

직원분께서 밑반찬과 막걸리를 먼저 가져다 주셨다. ㅎㅎㅎ 꼭 막걸리처럼생긴 부대찌개 육수. ^^

 

부대찌개의 내용물이 냄비에 담겨 나왔다. 즉석에서 인덕션에 올려놓고...

 

바로 육수를 부어준다. 이렇게 육수를 넣고 끓으면 먹으면 된단다.

 

이제 끓기만 기다리면 된다. 보아하니 모든 재료가 본사에서 나오는것을 냄비에 담아 육수를 부어 끓여주기만 하면 돼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는것같다. 그렇다는건, 거의 모든 매장이 같은재료를 쓰니 맛이 동일할것이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긴 이렇게 하면 맛이 없을수가 없겠다. 솔직히 처음 냄비가 나왔을땐 너무 성의없이 나왔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양반 송탄식 부대찌개, 500g, 1개

그 이유를 알것같다.

 

큰 특징없는 내용물. 그중에서도 냉동이 분명해보이는 면사리가 눈을 끈다. 보통은 사리를 끓인후에 넣는데 이 사리는 끓이기전에 미리 넣어서 나온다. 하긴 뭐 이러나 저러나 맛있으면 장땡이지~!!!

 

본격적으로 부대찌개가 끓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인덕션이 화력이 좋은가보다. 금방 끓어버린다. ^^

 

끓으며 주변으로 부유물들이 떠있는데... 뭐 티비에서 저거 걷어내지 말고 그냥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백선생도 괜찮다고 했지만... 내게는 별로 였다. 저게 몸에 좋은거든 않좋은거든, 엄마는 보기 않좋다고 다 걷어내셨는데....

 

박가부대찌개 오리지널을 시켜서 먹었는데, 생각외로 맛은 꽤 좋았다. 만족할만한 맛~! 

딱히 비교를 하자면 옛날에 엄마가 부족하지만 집에 있는 이것저것 재료를 넣어서 끓여주는 맛~~~!!??

무지 맛있다~ 라기보단 뭔가 빠진듯한 아쉬움이 남지만, 맛있게 밥말아먹던 엄마표 부대찌개의 맛.

가족끼리 외식가서 찾는 거창한 맛과 메뉴는 아니지만, 점심한끼로 먹기에는 충분한 맛이다.

남들에게 맛있다고 권하기에는 약하지만, 친한 친구와 밥한끼 먹으러 가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거기에 가격까지 착하니 부담없이 갈수있는 곳인듯하다. 필자에겐 너무 익숙한 맛이라 밥 두그릇 뚝딱~~!! 맛있었다.

 

PS - 위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필자의 소견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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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마니아인 필자에게 회사동료분께서 김치찌개가 맛있다는 집을 소개해 주셨다. 간판은 육계장인데 김치찌개가 맛있단다. 그럼? 가야지. 맛있다는 집은 꼭 내입으로 검증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상 말을 들은 그날 점심에 바로 그집으로 향한다.

천안 두정동 한성필하우스2차 건너편에 위치한 음식점은 아는사람만 다닌다고 한다.

천안시 서북구 서부대로 788 (두정동 1063-4)

새로 오픈한지 얼마 안됐나보다. 매장 내외부가 깔끔하다.

묵은지와 돼지고기의 조합이 기대돼는 묵은지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안내입간판이 매장외부에 전시되어있다. 음식에 정성을 더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가격이다.

점심시간대엔 약 2시간정도 도로주차가 허용이 된다. 이걸 모르고 우리는 걸어갔으니... ㅠ.ㅠ

첫발을 들인 매장내부는 일반음식점과는 뭔가가 다른 품위가 느껴지는 분위기이다.

매장내부의 벽면장식이 꽤 고급스러워보인다. 이런곳에서 식사를 한다면 뭔가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굴육개장" 메뉴가 붙어있는데 먹어보고싶었지만, 오늘은 김치찌개를 먹어보기로 했으니 굴육개장은 다음에 먹어봐야겠다. 꼭~! 먹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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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여지없는 "코로나"의 영향때문인지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매장내에 손님이 별로 없었다. 하긴 요즘은 코로나덕분에 어딜가나 음식점에 사람이 꽉차있는것을 보기힘들다. 빠른 치료제의 보급으로 코로나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경제에 큰 타격이 될것이라는 걱정이 됀다.

파티션으로 분리되어있는 창가쪽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홍익궁중전통육개장"이라는 브랜드가 SBS일일드라마에 협찬을 했나보다. "홍익"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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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에 매달려있는 형광등. LED 형광등이 이쁘게 장식되어있다.

이집의 주메뉴는 "닭개장"과 "육개장" 이다. 육개장도 한번 먹어보고싶다.

육개장과 보쌈에 들어가는 재료의 안내보다는, 맨 밑에 있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갑니다."라는 문구가 와닿는다. 여지없이 기다려야 한단다. 즐거운마음? 솔직히 어떤맛일지 기대되기는 한다.

잠시의 기다림뒤에 기다리던 묵은지김치찌개가 나왔다.

오~~! 김치찌개의 비쥬얼이 예사롭지가 않다. 사기로된 큰 뚝배기에 정성스레 담겨나온 찌개를 부르스터로 또 한참을 끓여준다.

정갈하게 들어가있는 팽이버섯과 두부와 대파, 그리고 김치까지... 보는것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이정도 돼면, 음식에 정성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눈으로 보이는것 같다. 이건 사진이 아니라 실물로 봐야 한다.

간단하고 심플한 밑반찬 4종셋트. 이집이 육개장집이다보니까 밑반찬이 별로 필요가 없다. 우리또한 김치찌개가 있기에 반찬에는 별다른 신경을 안쓴다.

묵은지의 위용. 엄청 큰 김치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가위로 토막을 쳐줘야한다. ㅋㅋㅋ

찌개안에 들어가 있는 돼지고기. 비계까지 적당히 들어가 있는데 고기가 수육을 삶은것처럼 아주아주 부드럽다. 주방에 물어보고 싶었다. 필자의 입맛으로 느끼기엔 이집은 냉동이 아닌 생고기를 쓰나보다. 고기의 육질이 굉장히 부드럽다. 놀랐다. 흔히들 먹는 식당들의 돼지고기 김치찌개와는 고기의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 엄청 부드럽다.

분명히 두부공장에서 납품받았을만한 시장맛 두부. 안그래도 김치와 고기때문에 푸짐한데 두부까지 더해져 끓기시작하니 뚝배기가 넘칠려고 한다. 찌개가 익을수록 맛스런 자태를 나타내는데 어디서나 흔히 먹을 수 있는 흔한 찌개는 아니다.

찌개를 먹기좋게 앞접시에 덜어 시식을 시작한다. 2~3숫가락정도 떠먹어보고 더욱더 깜짝 놀랐다. 칼칼한~ 묵은지야들야들~한 돼지고기도 맛있지만, 김치찌개 국물이 정말 끝내준다. 어이없게도 찌개국물에서 사골육수맛이 난다. 말도안돼는 억지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입맛에는 사골육수로 김치찌개를 해준것같은 맛이났다. 식사도중 궁금해 미칠것같아서 직원을 불러 물어봤다. 찌개끓일때 그냥 물로 끓이냐고~! 이집에선 자신들이 직접 만든 육수로 요리를 한단다. 역시나~! 이집은 그냥 물이 아닌 특별한 육수로 김치찌개를 끓인다. 진~~~짜~~~ 맛있다.

먹는내내 우와~! 맛있다~! 를 연발하며 우리는 상당한 양이였던 김치찌개를 깨끗하게 비웠다. 입짧은 최과장님이랑 같이 먹었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먹을수 있다는건 정말~! 이집이 대박!! 맛있다는 증거이다.

깨끗하고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찌개용 뚝배기에 정성스레 담겨나온 "묵은지김치찌개"를 먹는다는것은, 대접을 받은것 같은 기분이다. 정성과 맛이 어우러진 이집의 김치찌개맛을 난 잊지 못할것이다. 아니 소문낼것이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데 우리가 먹은 자리가 눈에들어온다. 오늘따라 점심식사 이후 여운이 남는다.

잉? 포장이 돼네? 그럼 저녁에 포장해서 사랑하는 집사람에게 맛보여 줘야겠다. 그리고.... "이거랑 똑같은 김치찌개 해줘~!" 하고 말하면, 날 죽일려고 하겠지??? ㅋㅋㅋ 아니 이집 주방이모에게 새장가 가라고 할라나??? ^^

이것으로 국물이 끝내주게 맛있는, 홍익궁중전통육개장 집의 "묵은지 김치찌개" 포스팅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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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찾은 맛집. 정희백반. 매일 점심을 뭘먹을까 하는 고민에 여러식당을 두루 섭렴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뒷골목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정말이지 허름한 가건물로 된 식당앞에서 사람들이 점심을위해 기다리고있는것이다. 이런 낡은건물에 왜 사람들이 줄을설까 의문이 들어 살펴보게돼었다.

다음날 이른점심시간에 일찍가서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늦으면 어제처럼 자리가 없을까봐 30분이나 일찍 갔다.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이 문구. 대체 얼마나 손님이 많기에 1인은 받을수가 없다는건지... 일단 우리일행은 3명이기에 문제없었지만, 혼자왔더라도 저리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는 문구를 보고 기분나뻐할 분은 없을것같다.

우리가 식당을 찾은 시간은 11시 40분경이였는데 그때는 이미 홀이 꽉차고 딱 한테이블이 남아있는 상황이였다. 홀내부에 손님들이 많아 사진을 못찍었는데, 왜 1인을 못받는지 이유는 금방 알수있었다. 홀에 테이블이 7개뿐이다. 자그마한 공간에 실속있게 구성되어있는데 이런 구조면 주인분들도 손님에게 집중할수 있겠다 싶어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메뉴판이 현수막으로 게시되어있다.

종류가 셋트메뉴만 6가지가 있다.

고등어와 제육, 계란말이가 주력인 1번 셋트.

고등어가 빠진 제육과 계란말이 2번 셋트.

2번 셋트메뉴에 야채쌈이 추가된 3번 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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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과 계란말이로 구성된 4번 셋트.

묵은지찜과 계란말이로 구성된 5번 셋트.

신메뉴인가보다. 연탄불고기와 된장찌개 야채쌈으로 구성된 6번 셋트.

모든 셋트 메뉴는 2인기준이며 추가시엔 1인분에 6천원이 추가 된다고 한다.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

양푼 삼겹살 묵은지찜도 있다. 이름이 한번 먹어보고 싶은 구성이다. 우리는 뭘 시켜야할지 몰라 고민하고있는데 사장님이 1번 셋트인 고등어 제육을 추천해 주셨다. 고등어와 제육이 제일 많이 나간단다. 하긴 나도 눈에 제일 들어오긴한다.

셋트메뉴 이외에도 다양한 단일메뉴들이 있다. 이중 유독 내 눈길을 끄는것이 시골청국장. 나중에 꼭한번 먹어보고싶다.

사모님이 주방을 보시고 사장님이 서빙과 주방보조를 같이 하시는것 같은데 직원한분을 두시고 세분이서 체계적으로 장사를 하시는게 안정감있고 보기가 좋았다. 홀에 테이블이 7개이니 한꺼번에 해야할양이 제한적이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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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익숙한 모습의 사진이 벽에 걸려있다. 처음엔 연예인인가 했는데.... 인기유튜버인 "야식이"다. 야식이가 다녀갔나보다. 저 사진을 보며 방송용으로 음식이 엄청많이 나왔구나 싶었다. 저 음식들이 몇인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에놓인 공기밥이 6개, 찌개가 2개인게 예사스럽지않아 보인다. 저 많은걸 다 먹은걸까? 오늘 집에가면 유튜브를 찾아봐야겠다. ㅎ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나오고 우리일행은 눈이 휘둥그레~ 놀랐다. 이게 뭐야~ 너무 많찮아~!!!! 으~~악~~!!! 아니 이걸 우리 3명보고 다 먹으라고 주는거 맞나? 이건 많아도 너무 많잖아. ㅠ.ㅠ (매일먹는 점심을 이렇게 먹는다면... 난 머지않아 몸무게 숫자가 3자리가 될수도 있겟다 싶었다.)

된장찌개. 무난하고 익숙한 맛. 집에서 매일먹는 딱 그맛이다.

제육볶음. 국물이 넉넉하게 만든 제육이 점심시간 나의 입을 호강시킨다.

고등어구이. 바짝구운 고등어가 잔뼈까지 구워져 나왔다. 잔뼈들이 그냥 씹어도 잘 부서져 먹기 편했다. (오늘은 들어가자마자 양치해야겠군.)

계란말이. 필자가 이것의 이름을 정한다면 "계란말이 군함"이라고 지었을 것이다. 거대한 계란말이.

핸드메이드가 분명한 김치들. 배추김치도 잘 익어서 좋았지만 무김치가 맛이 끝내준다.

그외 밑반찬들. 솔직히 메인메뉴가 너무 강해서 이것들은 무슨맛이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삶은 양배추와 쌈장. 이런것까지 맛볼수 있을줄은 몰랐다. 흔해보여도 자주먹기는 좀 힘들다. ^^

한참을 먹고 또 먹어 공기밥을 다 비웠는데도 찬이 절반이상 남았다. ㅠ.ㅠ (이걸어째~)

결국은 공기밥을 추가하고 2그릇째가 돼어서야 겨우 다 먹을수 있었다. 솔직히 양이 너무 푸짐해서 많이 남았었는데... 식사후의 이 사진을 남기기위해 좀 무리해서 먹었다. 맛이 있는데도 너무 많으니까 먹기 벅찰정도였다. 그래도 참 맛있게 여러가지 음식을 즐기면서 먹을수 있어 좋았다.

1번 셋트 17,000원에 1인추가 6,000원 = 합 23,000원 이면 1인당 8천원이 안되는 가격에 우리는 고등어구이와 제육볶음과 계란말이에 된장찌개까지 제대로 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건 점심 한끼를 먹었을 뿐인데 회식을 한 기분이다.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집이 왜 소문이 안났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아니 소문이 났으니까 유튜버까지 왔는데 나만 몰랐을수도 있다. 암튼 이런집은 나만 알고있기 아까워 소문내려한다.

이집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설까 라는 호기심에 방문한 "정희식당"의 방문후기를 마친다.

나와서 보니 옆집은 "연탄불고기백반"을 한다. 다음엔 이곳을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이곳은 또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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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날에 다녀온 오이도를 포스팅하고자 한다. 설날을 맞아 필자의 어머니와 동생이있는 안산으로 온가족이 인사를 갔던 지난날. 온가족이 설날 차례를 지내고 시간이 남아 오이도 바다를 보러갔다. 이사 이후 천안에서는 바다를 보기가 쉽지않아 벼르고 벼르던차에 오이도가서 바다도 보고 조개찜도 먹을 요량으로 찾아간 오이도.

명절당일날. 사람이 많을것이라 예측은 했지만 엄청나게 많은사람들이...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에서 왔나싶을정도로 많은사람들이 있었다. 북새통~!

너무 많은차량때문에 주차자리를 찾는데 한참을 애먹었다. 빼곡히 들어찬 주차장. 차보다 많은 사람들.

오랫만에 보는 애기들용 바이킹. ^^

늦은 오후에 찾은 오이도. 이미 도착했을때는 해가 바다에 빠지기 전이였다. 맑은 하늘덕분에 이쁜 해를 볼수있었다. 동해와는 또다른 멋을 품고있는 서해바다.

예전에 경찰정으로 썻을법한 배가 전시돼어있다. 아쉽게도 안으로는 못들어가봤지만 한때 바다위를 누볐을 기상을 품고있는 경찰배.

내부구조와 설명

해양경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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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게도 배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이름이 해군본부란다. ㅋㅋㅋ

그 옆쪽에는 거북선이라는 이름의 음식점이 있다. 참~ 가게이름한번 참신하다. ㅋㅋㅋ

명절날이라 가게들이 문을 안열었으면 어쩌나 했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업소들이 영업중이였다. 하긴 이런 대목에 쉰다는게 쉽지 않을것이다.

깡통열차

오토바이가 끄는 열차인데 날이 추워서인지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바닷가 배가 주차?되어있는 쪽으로 포장마차같은 천막들이 늘어서있다. 이곳은 오이도 현지인들께서 관광객들에게 조개구이와 회를 파는 곳이다. 조개구이를 위해 천막마다 난로가 있는데 연통이 따뜻하니까 지붕위에 갈매기들이 진을 치고있다. 지붕에 보이는 하얀것들이 죄다 갈매기들.... 따뜻하고 가끔 먹을게 생기니까 저기에 상주하나보다.

참 많다. 이놈들한테는 저기가 아파트인 셈이다. ㅋㅋㅋ

포장마차 뒷편 바다쪽에서 발견한 조개껍데기 무덤. 바다속까지 정말 엄청난 양의 껍데기가 쌓여있다.

이놈은 제일 높은데에서 망을 보듯이 고개를 들어 사주경계를 한다. 유독 이놈만 보초를 서는것이 이놈이 갈매기무리의 수장인듯... 아니면 말단? 짬이 안돼서 보초근무 서나?

어선이 한척 올라와 있다. 아이들이 배를 가까이서 보는게 신기한지 구경한다고 신났다. 아니 내가 더 신났다. 이런걸 사진찍을수 있어서... ㅎㅎㅎ

바닷가에 떠있는 갈매기들, 한참 추운날씨인데도 바닷물에 몸을 맏기는 저놈들... 털을 뽑아다 파카 만들면 보온성 하나는 쥑이겠다. ^^

서해바다라 수면이 거칠지 않아 고요하게 떠다니는 모습이 마냥 한가롭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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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히 살펴보니 오리처럼 물밑에서 발길질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말그대로 그냥 떠다닌다. 신기방기.

가오리를 말리고 있는 모습. 얼핏봤을땐 누가 버린건줄.... ^^;; 

현지인 분들께서 하는 포장마차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민폐가 될까봐 포기~! 기회가 된다면 직접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월 셋째주 쯤이면 오이도 명물인 맛조개가 나올시기입니다. 현지인들만 극소량을 약 7~10일정도만 채취하는거라 시기를 잘 맞춰야하지만 그맛은 어떤것과도 비교하기 힘들 명물중에 명물이니 한번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맛조개는 현지인들만 판매를 하셨었죠. 3년전 기억. ^^;;)

오이도를 대표하는 빨간등대. 사진촬영의 명소이기도 하죠 ^^

주차장 한켠에선 추운날씨에도 품바공연이 한창이다. 옛날 시골장터에가면 있던 각설이타령이나 품바타령이 생각이 난다.

해변가도 아닌데 웬 폭죽들의 잔해가... 낭만이라고 하기엔 쩜... 쓰레기를 왜 이렇게 방치하는거야~!!!

쓰레기 무단투기로 경찰서에 신고할까보다. 그런데.. 해양경찰이네? 파출소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해질녁인데도 오이도는 많은 차량과 더많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주변이 어둑해지니 저녁을 먹을 요량으로 음식점을 탐색하다 발견한 맛있는 집(간판). 조개섬이라는 이름보다 맛있는집이라는 광고성 간판보다, 보리밥꽁짜라는 말에 혹해서 결정된 음식점. ^^

이곳은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조개구이 천국이다. 또 그만큼 맛있기로 소문도 났다.

식당앞에있는 수족관에선 싱싱하다못해 펄떡이는 횟감과 조개들이 손님맞을 차비를 하고있다. 역시 현지에서 보는 어종들이라그런지 더 맛있어 보인다. (원래는 이쁘다, 귀엽다는등 이런표현해야돼나? 왜 난 그냥 맛있어보이지?)

음식점에 들어오며 예상은 했지만 역시 비싸다. 관광지의 특성상 저렴할수는 없지. ㅍ.ㅍ;; 3년전에도 이가격이였는데... ㅋㅋㅋ

밑반찬 3종셋트. 무채와 열무김치. 비쥬얼이 예사롭지 않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무 김치. 이걸 보자마자 난 자동으로 양푼을 하나 달라고 해서 밥과 함께 비볐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밥에다 무채넣고, 초고추장 살짝~에 들기름 둘러서 쓱~쓱~ 무채비빔밥을 한그릇 뚝딱!!

이게 이집에서 준다는 보리밥. 진짜 꽁보리밥이다. 식전에 간단하게 먹기 좋다.

해물칼국수와 조개찜. 칼국수 2인분에 조개찜 대짜를 시켰는데... 이건아니지... 너무 많다. ㅠ.ㅠ 중학생2명과 성인3명이 먹기엔...

소름돋는 조개찜의 비쥬얼과 그 신선함. 그리고 바다향이 나는듯한 맛이 일품이다. 맛과 멋과 운치까지...

조개찜이 등장하고나서 해물칼국수가 시들해지긴했지만... 칼국수도 일품이다. 특히나 이 칼국수는...

열무김치와 환상의 콜라보를 이루는 칼국수. 이집은 단연코 열무김치 맛집이다. 필자도 시골출신이라 김치는 쩜 먹을줄 아는데 이집에서 먹는 열무김치는, 특히나 칼국수와 먹는 열무김치는 정말이지 내인생 2번째로 맛있게 먹었다.

그래, 굴이라면 이정도는 돼야지~!!

이걸 뭐라고 하드라? 너무 뜨거워서 못먹고있는데 직원분께서 오셔서 하나하나 다 까주신다. 맛있는 음식에 친절은 덤으로~~

칼국수와 조개찜을 먹으며 고군분투 하고있는데, 둘째놈이 삼촌한테 해물파전을 사달라고 꼬신다. 바다에 왔으니 해물파전을 먹어줘야 된다나 뭐래나... (그래 니가 먹고싶다던 해물칼국수는 남겨서 아빠가 다 먹었다 이놈아. ㅠ.ㅠ

신기하게도 우리는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도 이많은 것들을 완벽하게 클리어 했다. 물론 조개찜은 그많은걸 절반이상 클리어한 집사람의 공이 제일 크다. 칼국수는 필자가 직접 철근처럼 씹었으며... 아이들은 이것저것 깨작깨작 하더니 배부르다고... ㅠ.ㅠ

푸짐한 식사를 하고 나오니 하늘은 이미 검정색을 수놓고 있는데 이동네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저녁이 되니 사람이 더 많아진듯...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 차로 향하는데 낮에는 볼수 없었던 이쁜 불빛과 저녁야경이 또 볼만하다.

낮에는 안보이던 시흥방파제의 야경이 또다른 장관을 연출하고있다.

명절연휴에 오랫만에 온가족이 바닷바람을 쐬며 맛있는 추억을 만들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기에 참 좋은 곳이다. 필자는 이곳을 가족들의 나들이 명소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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