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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4일 새벽 01시 30분에 에버턴과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가 에버턴의 홈에서 이루어졌다.

이 경기는 토트넘의 주력공격수인 헤리케인과 라멜라, 주전수비수인 데니로즈가 결장을 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주전력의 공백과 원정이라는 부담을 안고 손흥민은 공격과 수비를 병행하는 4-2-3-1시스템의 원탑에 서게 돼었다.

치열한 공방속에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양팀의 균형은 후반 18분 깨졌다. 에버턴의 실책성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챈 손흥민이 드리블 후 쇄도하는 델리얄리에게 송곳같은 패스를 연결하였고, 공을받은 델리얄리는 수비수와 골키퍼가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슛으로 이경기의 첫번째 득점을 이루며 0-1로 양팀간의 균형을 깼다.

이후 게임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였으며 후반31분 볼경합중 손흥민은 상대선수 안드레고메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이에 경기는 잠시 중단돼었으며 손흥민의 치료 후 마틴앳킨슨 주심은 아무런 경고나 구두주의 없이 게임을 속행시켰다. 누가봐도 경고를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이 게임이 진행돼자 게임양상은 더욱 과격해졌고 결국 2분후에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다.

후반 33분 아메스와 볼경합을 하던 손흥민은 뒤에서 테클이 들어갔고 이에 고메스는 넘어졌다. 어느 경기에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테클이였지만 이날만은 그렇지 않았다. 이것이 곧 비극이 돼었다. 

손흥민의 백테클로 1차 충격을 받은 고메스는 넘어지는 과정중에 고메스를 향해 쇄도해오던 토트넘수비수 오리에 선수와 2차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오리에의 체중이 실린 발에 발등을 밟힌체 넘어진 고메스 선수는 머리털이 곤두서는 비명과 함께 그라운드를 뒹굴게 된다.

오리에의 체중을 이기지 못한 고메스의 발목이 탈골이 된것이다. 이것은 끔찍한 비극이였다.

끔찍하게 돌아간 고메스 선수의 발목을 보고 주변 선수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백테클로 옐로우카드를 받은 손흥민 선수와 주심은 부상선수의 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너무 놀라 당황하는 손흥민의 주변 선수들의 모습에 TV를 관전하고 있던 필자도 당황을 감출 수 없었다.

처참하게 발목이 돌아간 고통에 괴로워하는 고메스 선수와 이를 보며 어쩔줄 몰라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엄청난 충격과 당혹감, 그리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손흥민선수는 곧 엄청난 눈물을 쏫아내며 오열을 하고야 만다. 보고있는 내가 더 안쓰러울정도로 놀란 모습에 나또한 괴로운 심경을 금할수가 없었다.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

엄청난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손흥민 선수를 보며 스테프와 상대팀인 에버턴의 주장과 골키퍼까지 위로를 해주었지만 손흥민의 괴로움을 달래줄수는 없었나보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온다.

고메스 선수의 부상정도를 확인한 마틴앳킨슨 주심은 손흥민에게 부여한 옐로우카드를 곧바로 주머니에 넣고 다시 레드카드를 꺼내 즉시퇴장을 명령하였다. 이미 뛸수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은 손흥민선수에겐 차라리 고마운 카드였다. 손흥민은 스테프의 부축을 받으며 관중들의 야유속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다.

한편 고메스의 부상에 본의아니게 일조를 하게된 오리에선수역시 충격과 자책감에 휩싸여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돼었고 바로 교체돼어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다.

약 10분간의 응급치료를 마친 고메스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이후 경기는 홈팬들의 엄청난 야유속에 속행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잘잘못을 떠나 축구경기 중 이런 비극이 일어난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과열양상을 띈 경기를 조율하지 못한 마틴앳킨슨 주심의 경기운영에 분노를 느낀다.

비극적인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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