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누구에게나 최애음식이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중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무엇인가요? 제가 제일맛있게 먹은, 지금도 사랑하는 음식은 단연 김치찌개입니다. 세계어느나라에도 없는 우리나라에만있는 음식. 김치찌개.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강제휴무를 하고있어 집에서 가끔씩 수제김치찌개를 해먹고있지만, 회사다닐때엔 점심메뉴중 제일 많이 먹었던게 김치찌개죠. 그중에서도 저는 이집 김치찌개를 제일 쉽게 자주먹었는데요. 회사 바로앞에있는 "두정국수"

이집은 잔치국수가 정말 맛있는집인데요. 면을 중면이나 소면이 아닌, 예산국수를 써서 더욱 맛있는 집이랍니다. 그런 이집에서도 김치찌개를 해주는데요. 이건 뭐 말이 필요없는 맛을 자랑한답니다.

두정동 "화인메트로병원" 바로 옆에있는 두정국수. 정말 아담한 규모의 음식점인데요.

식사류중엔 김치찌개가 제일 비싸군요. ^^ 메뉴가 비교적 단촐하게 되어있어 주문할때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겠네요. 

딱 10개의 테이블이 배치되어있는데 사장님 내외분이 둘이서 운영을 하시는 곳이에요. 사장님은 홀에서, 사모님은 주방에서. ^^

기본셋팅. 약간 단촐한듯 하지만 이집이 국수집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이정도가 무난하죠.

728x90

약간의 기다림끝에 나온 김치찌개. 실물로 보시면 비쥬얼이 더욱 그럴싸해요. 그래도 이집은 비쥬얼보다 맛에 승부를 하는 곳인듯 그 맛이 정말 일품인데요...

큼지막하게 썰어넣은 돼지고기와 고춧가루, 마늘, 양파가 인상적이네요.

반응형

사장님께 물어보니 묵은지는 김치공장에서 받는다고하네요. 요즘은 식품위생이 철저해서 김치공장도 믿을수있어요. 김치를 먹기좋게 슝슝 잘라줍니다.

먹기편하게 앞접시에 찌개를 덜어줍니다. 이놈의 탐욕이 좀 심해서 고기도 듬뿍 넣어줍니다. ㅋㅋㅋ

목살부위인듯한 고기.

큼지막한 두부.

미리 사리도 2개를 넣어줍니다. 보통은 한개만 넣는데 이때엔 유난히 배가고파서 2개를...

고기와 김치를 한꺼번에~~ (저 라면한가닥은 뭐야~)

폭풍흡입으로 빠르게 없어지고있는 김치찌개.

이집의 특징이라면, 음식이 금방 집에서 집사람이 해준듯한 편안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인데요. 우와~ 맛있다~ 이런 느낌보다는 늘 먹어오던 아주아주 익숙한 맛. 그래서 더 편하고 친숙함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솔직히 집에서 김치찌개 해먹을라고해도 이정도 재료와 정성을 넣어서 만든다면 1인분에 7,000원 이상의 노력이 들어갈텐데 이가격에 이런 맛을 느낄수 있다면 아주 만족스러운 가격과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정동 매트로병원옆, 그러니까 농협 바로 뒤에 있는 두정국수. 

이집의 또하나의 특징이 국수를 예산국수를 쓴다는 것인데요. 보통 잔치국수를 소면으로, 비빔국수를 중면으로 하는데 이것저것 할때마다 국수를 바꾸기가 힘들어 예산국수를 쓴다네요.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를 할때에 굵기가 통일된 예산국수로 쓰니 조리가 편하기도 하지만 제가 먹어본바로는 예산국수 면 자체에 간이 되어있나봐요. 국수자체가 맛있어요.^^

 

바쁜 회사생활중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이 이런저런 음식을 점심때 다양하게 맛볼수 있다는 것인데요. 주에 한두번쯤은 꼭 들리는 두정국수집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비록 지금은 못가는 실정이지만 몇일후면 다시 회사로 복귀해서 다시 찾아가겠습니다. ^^

 

이상으로 저의 최애음식인 김치찌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끝. ^^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천안으로 이사온지 어언 1년. 이제는 나에게서도 충청도냄새가 제법 난다. ^^ 천안이라는 동네가 참 재미있는게 이곳은 신기하게도 동네마다 먹자골목이 있다. 두정먹자, 신부동먹자, 쌍용동먹자, 불당먹자, 신방동먹자 등등... 그만큼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먹거리가 풍성한만큼 맛집또한 많이있다. 

이번 글은, 천안 두정동에 있는 충청도 향토음식인 짜글이를 먹을수있는 "감자탕&짜글이"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명 우리동네 숨은맛집 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부터 진정한 짜글이를 보여드리겠다.

우연히 찾아간 '단가마 감자탕&짜글이' 정말 아무생각없이 점심먹으러 들어간 집.

얼핏 무심코 지나가다보면 치킨집인줄 오해하기 십상이다. 난 치킨집인줄 알았다.

반응형

매장안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확인한것이... 메뉴구성이다. 이집이 제대로 장사를 하는집인지 알수있는것이 메뉴판이다. 이곳은 김밥지옥보다는 못하지만 꽤 많은 메뉴들이 가능하다는게 놀랍다. 우리는 가장위에있는 '짜글이'를 2인분 주문한다.

메뉴판 다음으로 눈에 확띄는 이것이.... 단가마. 이게 뭔가 물어보니 '황토가마'란다. 여기에서 닭이나 고기를 굽는단다. 아쉽게도 이른점심시간이라 가마를 쓰는 모습은 볼수가 없었다.

장식이 아닌, 직접쓰고 있는 거라는데 어떻게 쓰이는지 한번 보고는 싶다.

두번째로 내 시선을 끄는것은... 음료냉장고 옆에있는 플라스틱 통들이다. 뭔가 물어보니 저게 이집에서 담궈놓은 김치통이란다. 놀랐다. 이집은 장사를 위해쓰는 김치를 직접 담근다. 보통일이 아닐텐데... 거기다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안한다. 이게 뭔말인고하니 김치를 상온에 보관해서 익혀서(숙성) 쓰나보다. 보통식당들은 묵은김치를 납품받아 쓰는집이 대부분인데, 이집은 뭔가 좀 다른것 같다.

728x90

이제서야 내눈에 보이는 글귀들. "단가마는 모든 메뉴를 직접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정.

밑반찬으로 나온것들이 과연 핸드메이드임을 증명하고있다.

순식간에 주문한 짜글이가 도착했다. 얼핏보면 평범한 김치찌개의 모습.

과연, 김치의 비쥬얼이 납품용과는 차이가 있어보인다. 돼지고기(목살,삼겹살부위)와 김치를 풍성하게 넣어서 푸짐해 보인다.

이집의 특이한 것중 단연 제일은, 밥을 양푼에 담고 그위에 후라이를 덮고, 김가루를 뿌려서 준다. 즉석에서 나온 계란덮밥같은 느낌이다. 이게 은근 맛있다.

처음 와본 집인데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정성가득해 보이는 묵은지 김치짜글이와 계란후라이 덮밥. 참 별거아닌데 왠지 대접받는 느낌이다.

1인분에 8천원이라 삶은 면사리도 주는가보다. 그냥 면사리를 한봉지 주기 마련인데 이곳에선 면을 삶아서 주신다. 바로 짜글이에 넣고 살짝 데핀후 바로 먹으면 된다. 캬~ 진짜 별거 아닌걸로 사람 감동시킨다.

잠시 후, 계란말이가 나온다. 이건뭐지? 아무리 1인분에 8천원이라지만 이런 대형계란말이까지 나오면... 양이 너무 많다. ㅠ.ㅠ 

계란후라이덮밥에 들기름을 살짝 둘러준다. 캬캬캬 그냥비비기엔 약간 뻑뻑하다.

이게 8천원짜리 짜글이 밥상. 2인분인데... 처음엔 반찬이 왜 이거뿐이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셋팅이 끝나고나니까... 이건 너무 많다. 8천원 밥상이 부페보다 더 배부를것 같다.

금새 짜글이가 끓기 시작하는데(바로먹어도 됨) 내용물들이 참 푸짐하다. 두툼한 고기와 김치.

실제로 보면 양이 꽤 많다. 이걸 둘이서 다먹어야 한다는 압박이 장난 아니다. ^^ (이집은 인심이 너무 과하다.)

양푼에 조금씩 덜어먹는데 캬~ 이게 진짜 꿀맛이다. 특히나 묵은지김치가 입에서 녹는다.

처음엔 짜글이 본연의 맛을 느끼다가... 어느정도 양이 줄어들면 사리를 넣어준다. 이미 익은 면이라 국물이 쭐어들거나 탁해지지 않는다. 짜글이 본연의 맛이 그대로 유지된다. (생면을 넣으면 국물이 쭐어들기 마련인데)

계란말이를 잘라보니... 속에 치즈가 가득 차있다. 치즈계란말이. (개인적으로 치즈를 않좋아 하는데 ㅠ.ㅠ)

바로 먹어도 돼는 삶은 면을 넣고 우리는 또다시 끓이기 시작한다. 습관이라는게 무섭다. 뭐든 끓인다음 먹는 습관. ㅋㅋㅋ

역시 예상대로 짜글이가 남았다. 너무 많다. 3명이서 먹기에 좋은양. 솔직히 밥이 너무 맛있어서 밥과 김치를 많이 먹었다. (워메~ 지저분한거~)

고백한다. 탄수화물 중독자인 필자는 계란덮밥 다먹고 공기밥을 추가해서 또 먹었다. 욕하지 말아달라. 맛있는걸 어뜨케~~ ㅠ.ㅠ

점심밥을 개판으로 먹었다. 지금보니 왜이리 지저분한거야. 암튼 그래도 정말 맛있게 끝내주게 먹었다.

이제와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집에서 제일 맛있는건.... 저위에 있는 깍두기다. 익은 깍두기. 전라도 출신인 우리엄마가 해주신 것보다 더 맛있었다.(엄마~미안~) 

밥을 먹는중에 여러번 띵동 띵동 하든데... 요기요 배달어플에서 주문도 가능한가보다. 그런데, 왜 이런집이 소문이 안났지?

이틀 후...

재확인을 위해 다시 찾은 단가마 짜글이. 역시나 처음왔을때와 똑같은 양과 맛이다. 첫날엔 무방비 상태로 와서 음식을 남기는 참극을 빚었다.(그때 같이먹은분이 음식을 너무 소식을 하신다.) 이번엔 만반의 준비를하고(속을 비우고) 와서 깨끗하게 클리어한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긴다. ^^?

충청도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중 하나인 짜글이. 제대로 된 짜글이는 너무 심하게... 맛있다. 약간은 짜고 매울수 있지만 내입맛에는 딱이다. 충청도 짜글이~! 엄지척~!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