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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운전중에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사연을 듣고 문뜩 옛날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라디오의 사연은 아버지 지인의 소개로 들어가게된 공장에서 일하는 청년의 하소연이였는데 같이 일하는 공장의 상사가 말을 심하게 해서 힘이들다는 내용이였다. 욕 비슷한것을 섞어서 하기도하고, 나때는 말이야~ 라는 말로 비교를 하기도하고, "이X끼야~ 너 새X가리냐?" 등등 인격을 모독하는 언사를 자주한다는 사연이였다.

 

심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사람의 언행과
마음씀씀이, 배려등이 그사람을 알수있는 수단들이다. 


3년전쯤에 회사 형님들 몇몇분과 음식점에 간적이 있다. 한 형님의 주도하에 찾아간 그곳에서
그 형님이 당시 음식점의 남자점원에게 이것저것을 주문하며 여러번 불렀다. 그런데 형님의 주문하는 말투가 친구아들 또는 동네의 아는 꼬마에게 말을걸듯 자연스럽게 하대를 하는 것이였다. 그 점원의 나이가 새내기대학생은 아닌듯하고 대학을 졸업했을듯한 27~28살쯤 되어보였는데, 그 점원을 대하는 말투가 너무 안하무인이다 싶었다. 
형님의 말투가 조금 심하다 싶었지만 자신이 소개해서 데리고온 음식점이고, 자신은 몇번 다녀간 음식점이였기에 아는척하고 대우를 받고 싶어했음직한 언사였다. 보기 좋치는 않았다.
그렇게 우리의 식사가 끝날때쯤 볶음밥을 주문하며 다시 그 점원을 소환하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주문끝에 점원이 이 형님께 한마디 하더군요.
"혹시 저희 아버지 아세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그 점원을 보고있으려니까
"제게 자꾸 반말을 하시는게 혹시나 아버지회사 직원분이셔서 저를 잘 아시는데 제가 몰라뵙나 싶어서 여쭤봤습니다."
푸하하하. 그 순간 형님은 한방 맞은듯한 표정이였고 우리는 표현은 못했지만 속으로는 '쌤통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 즉시 형님께서는 무안한 표정으로 점원에게 사과를 했고 그렇게 무마가 돼었지만 그때 점원의 센스있는 대응이 참 인상적이였다. 

 

다른사람에게 존중받기위해서는 내가먼저 존중하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내가 누군가를 깔보고 내려다보기 시작하면 다른 누군가도 나를 깔보고 무시할수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주먹을 말아쥐고 누군가를 검지로 손가락직 할때에는 나머지 3개의 손가락인 중지와 약지, 소지는 나를 가르킨다는것을 명심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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