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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갑작스레 엉뚱하게 참치가 먹고싶다는 마눌님의 말 한마디에... 그 추운날 나는 슬리퍼를 신고 참치회를 사러 길을 나섰다. 다행히도 우리집 앞에 참치회를 포장판매하는 전문점이 있다. 밑도 끝도없는 참치타령에 길을 나섰지만 이런 날도 없다. 참치만 사가면 공식적으로 집에서 당당히!!! 소주를 빨 수 있는 날이기에 보무도 당당하게 길을 나선다.

신방동(서부대로251)에 있는 참치전문점은 포장/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늘 지나다니며 눈여겨 봐왔던 참치 테이크아웃점. 최저가 15,000원부터라는 문구가 길가는 이의 눈길을 끈다.

요즘시대에 어디가서 15,000원에 참치를 맛볼수 있을까? 가건물에 아담하게 꾸려져있는 이곳은 주인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모든거품을 빼고 참치로만 승부를 보는 곳인듯하다.

나홀로 참치가 15,000원. 혼자 집에서 소주한잔하기 딱 좋은 양인듯~ 나는 더블참치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28,000원.

주문을 하자마자 사장님이 바로 작업을 시작하신다. 나름 도마도 깨끗하고 날이 추워서 그런가 회도 싱싱해 보인다.

무슨놈의 회를 끝도없이 계속 포장용기에 담아주신다. 28,000원에 저렇게 많이 주셔도 돼나 싶을 정도로 많이 주신다.

저렇게 담았는데도 아직도 더 담을 기세다. 이미 저녁을 먹은 상태인데 저렇게 많이 주시면 어떻게 다 먹나 싶다.

필수 아이템인 사조김과 간장, 초마늘과 라꾜까지 완벽하게 포장되어 왔다. 이 뿌듯함이란...

일단 회의 양이 너무 많다. ㅠ.ㅠ 간단하게 먹을 요량으로 사온건데 이걸 언제 다 먹지?

부위별로 담아주셨는데... 뱃살과 속살, 등살 등이 들어와있다. 한쪽에는 기름덩어리도 있는데 저건 안먹을거니까 패쓰.

나름 저렴한 가격에 완벽하게 구색을 갖추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8,000원에 간단한 야식겸 술안주로 2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의 참치를 판매하는 곳이기에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한다. "참치이씨유" 라는 참치 포장전문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가끔 술한잔에 안주가 생각날때 이용하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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