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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꼬막국수를 해봤어요. 집사람이 갑자기 꼬막이 먹고싶다고 타령을 하는데... 나가서 사먹으면 그만이지만 요즘 코로나 덕분에 밖에서 먹기가 겁이 나기도하고... 인터넷으로 꼬막을 주문해서 집에서 "꼬막국수"를 만들어 먹자고 합니다. 지난번에 슈퍼에서 사온 꼬막으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자신감이 붙었나봐요. 다시 한번 도전을 해보겠다고 합니다. ㅋㅋㅋ

인터넷에서 꼬막 2Kg을 주문했습니다. 대략 만원정도 하는군요. 엄청나게 쌉니다.

요즘은 포장이 너무 잘돼서 제품이 상하거나 변질될 염려가 없네요. 아주아주 싱싱한 꼬막이 도착했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꼬막들이 아직도 살아있어요. ㅎㅎㅎ 자 그럼 조리를 시작해 볼까요?

소금을 풀어준 물에 꼬막을 해감해 줍니다. 소금물에 한시간정도 담가놓으면 꼬막이 뻘을 뱉어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꼬막이 밤이라고 착각하게끔 뚜껑을 덮어서 깜깜하게 해줍니다. ^^

해감을 한 꼬막들을 이제 삶아줘야 하는데요. 꼬막의 비릿한 향을 없애기위해 청량고추를 몇개 같이 넣어줍니다.

이제 신나게 끓이면 돼요. 오래 끓여도 질겨지거나 하는게 아니니까 충분히 삶아주세요. ^^

충분히 삶아준 꼬막이 입을 벌리는데요. 이때 입이 안벌려진것들은 아픈놈들이니 주의해서 열어주세요. 이물질이 나올수도 있으니까요.

수작업으로 숫가락을 이용해서 꼬막을 벗겨주면 되요.

햐~ 그냥 먹어도 맛있는 꼬막알맹이가 토실토실 하네요. 굉장히 실한놈이 왔어요. 지금처럼 찬바람부는 때가 제철인가봅니다.

꼬막알갱이를 초고추장소스(네이버레시피참조)에 버물려줍니다. 집사람이 인터넷보고 한거라 자세한 레시피는 잘 모르지만... 우리는 양념을 버무릴때 집에 남아있는 "불닭볶음면소스"를 같이 넣어줬어요 ^^ 애들이 먹을때 볶음면소스가 매워서 하나씩 남겨둔게 있었거든요. 볶음면소스가 들어가니 땟깔이 윤기가 쟈르르르~ 합니다. 

드디어 꼬막비빔국수 완성. 생각보다 꼬막알갱이가 실하게 커서 더 풍성해 보입니다. 다른 재료는 일체 들어가지 않고 꼬막과 양념장, 국수만 들어갔네요. ^^

어때요? 비쥬얼이 그럴싸하쥬? 어느 식당에서도 맛볼수없는 큼지막한 꼬막알갱이국수가 완성돼었습니다.

때아닌 꼬막열풍에 집에서 즉석에서 해본 꼬막국수. 먹을만 했어요. (솔직히 약간 싱거웠음 ㅠ.ㅠ)

직접 꼬막을 사다가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며 만들어본 꼬막국수라, 우리손으로 직접 만든 국수이기에 더 맛있게 먹었네요. ^^ 

 

가끔은 이런 요리도 해보는게(큰돈드는것아니니까) 재미도 있고, 맛도 그럭저럭...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내입에는 맛은 그닥이였지만, 아이들은 맛있다며 엄지 척~! 을 하며 열씸히 먹어주네요. ㅋㅋㅋ

 

이런것을 직접 만들어 주는 집사람이나, 맛있게 먹어주는 딸들이 있어... 이런걸 가족이라고 하는가봅니다.

나는 우리가족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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