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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하늘이 눅눅하더니 한방울씩 보슬비가 내리던 어느날. 오늘은 뭘먹나 하고 점심메뉴를 고민하던 중, 한 직원분의 동태탕 발언에 만장일치로 두정동 메트로병원 뒤에있는 "바다양푼이 동태탕"집으로 향했다. 매일 먹는 점심메뉴를 고민하던 우리에게 비오는 날 "동태탕"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

물에서 놀던애를, 다시 물에 빠뜨려서 조리하는 동태탕을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하늘이 눅눅한 이런날에는 동태탕의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생각해도 탁월한 메뉴였다.

비가와서 그런가? 점심시간이라서? 홀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초상권 문제로 홀 사진 찍는것은 포기.

나의 눈길을 강하게 자극하는 메뉴 "명태조림" 이것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얼큰한 국물생각이 더 간절하기에 패쓰. 이건 나중에 먹어봐야겠다.

메뉴판을 보고 우리4인이 시킨 메뉴는 섞어탕 4인분. ㅋㅋㅋ 어딜가나 주인장이 추천해주는 음식이 제일 무난한 법!! 메뉴판의 강력추천이라는 문구를 보고 메뉴를 선택하는 센쓰. 동태와 곤이, 그리고 알의 콜라보를 기대하며 음식을 기다려본다. 점심식사로 하기엔 메뉴가 단순할수도 있지만 난 이렇메뉴구성을 좋아한다. 다음엔 뚝배기알밥을 먹어보고싶다.

주방에선 이집의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조리를 하고 계신다. 은근 맛이 기대된다.

주문을 하자마자 얼마되지않아 우리테이블에 찾아온 섞어탕 4인분. 개인뚝배기에 나뉘어 조리되서 나올줄 알았는데 이렇게 양푼이에 몽창 담겨서 나왔다. 아~ 이래서 양푼이 동태탕 집인가 보다. ㅋㅋㅋ 테이블위에서도 한참 더 끓여야했다.

탕이 끓기전까지 멀뚱이 있을 수 없어 밑반찬에 자연스럽게 손이갔다.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했던가? 하얀 쌀밥과 반찬 몇가지만 있으면 한끼식사로는 훌룡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자꾸만 손이간다. 결국은 탕이 끓기도전에 난 오뎅볶음과 김치, 젓갈에다가 밥 절반을 먼저 먹어버렸다. ㅋㅋㅋ 이집 반찬 괜찮다. 아니 맛있다. 

기다리는 직원분들 민망하게 끓기도전에 밑반찬을 초토화시킨 나는 셀프바에서 반찬들을 리필해놓고 다시 먹기를 반복. 이집은 반찬을 셀프로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많이 먹어도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ㅋ~

드디어 메인메뉴인 동태섞어탕이 끓기 시작한다. 미나리의 숨이 죽으면? 먹어도 된다고 하셨으니 이제부터 우리는 "가열차게" 섞어탕 정복에 나설 것이다. ㅋㅋㅋ

탕 안에서 찾은 두부!!

이게 동태속살? 가끔식 생각나는 맛!!

요게 동태 알.

알과 고니의 콜라보는 언제 먹어봐도 궁합이 잘 맞는다. 

4명이 식사를 시작하자 그 많고 푸짐하던 탕이 쑤욱~! 줄어들었다. 양푼이라 더욱 정감이 가는 비쥬얼이 식욕을 자극한다.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비쥬얼이 이상해졌네? 먹을땐 무지 좋았는데...

동태와 두부의 콜라보.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단연코, 이것이다. 무~!! 해물탕이나 동태탕의 얼큰함을 더한 삶은 무가 난 제일 좋다. 찜이나 탕이나 이게 빠지면 안돼지~

보슬비가 내리는 눅눅한 날 점심으로 동태탕집에서 먹는 섞어탕은... 이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메뉴였다. 추운날, 눅눅한날, 술먹은다음날, 개운한게 땡기는날, 물에빠진 물고기를 먹고싶은 날이면 이집의 "동태탕"을 한번 드셔보세요. ^^ 

동태탕의 특성인가? 식사 후 테이블의 모습이... 너무 지저분해진 관계로 찍은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다. 우리는 만족할 만큼 맛있게 점심을 먹었기에... 여러분에게 자신있게 이집을 추천한다.

천안두정동 "바다양푼이 동태탕"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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