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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눈도 안내리고 춥지도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늦은 2월 중순에 눈 폭탄이 내렸다. 그저께 내리던 비가 어제는 약한 눈빨이 되어 흩날리더니 밤새 눈폭탄이 돼어 온통 세상을 하얗게 수놓았다. 오랫만에 보는 눈이다.

눈이 반가운것도 사실이지만 아침 출근길에 쌓인눈은 반갑지 않았다. 눈길이 걱정돼 아침일찍부터 출근길을 서둘렀는데 평소 15분거리의 출근길을 2시간에 거쳐 무사히 출근을 할 수 있었다.

오늘은 평소보다 좀 이른시간이지만 아침부터 고갈된 체력에 정신력을 보충하기위해 일찍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이럴땐 몸에 좋은 보양식이 더 간절하다. 그래서 생각난 곳이 뜨~끈한 수육국밥 집이다. 천안 두정동에 있는 "더참맛 수육국밥"으로 결정. 쌓인눈길을 뚫고 수육국밥집으로 향했다.

이집의 대표메뉴는 "수육국밥"과 "수육보쌈"이다. 그중에서도 필자는 수육국밥과 순대국밥을 즐겨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결코 질리지않는 맛과 그 따뜻함이 배고픈 사람이나 술한잔후에 속풀이용으로도 아주 그만이다.

두정동 먹자골목에 있는 이집은 24시간 영업을 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배고픈자여~ 술먹고 속쓰린자여~ 이곳으로 오라~!! ^^

내가 이집에서 제일 좋아하는것은.... 국밥속에 들어있는 양념다데기이다. 맵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국물맛을 올려주는 마약소스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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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국밥 2그릇을 주문하고 약 5분이 안돼어 음식이 나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금방 나왔는데... 너무 빨리 나와서 그런가 국물이 약간 덜 뜨거웠다. 난 팔팔 끓는국이 좋은데... 뜨겁게 데워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먹는다. 이것도 저것도 귀찮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

저 국물안에 있는 다데기를 먼저 풀어준다. 그러면 뽀얀국물이 먹기좋은 붉그러레한 색깔로 바뀐다.

이집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배추김치. 한국인의 김치사랑이야 두말할나위없지만 특히나 이집의 김치는 맛있다.

수육국밥에 들어있는 고기들이 푸짐하다. 양이 적은 사람은 밥없이 국물에 고기만 먹어도 배가 찰것이다. 이게 보약이다.

수육고기가 얇게 들어가있어 먹기도 편하다. 어른뿐아니라 얘들도 먹기 편해보인다.

수육국밥에 밥을 말아준다. 오늘은 아침부터 지치는 하루라 이걸로 에너지 보충을 해준다.

수육국밥 한숫가락. 첫숫가락부터 속이 든든해진다. ㅋㅋㅋ

두번째 숫가락으로 맛을 음미한다. (이건 억지다...)

세번째 숫가락부터는 그맛에 취해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숫가락이 오고간다.

정말이지 순식간에 그릇이 비어버렸다. 뜨끈한 국밥 한그릇에 지쳤던 기력과 기분까지 업이 된다. 옛날 할머니들이 뭐든 잘먹으면 그게 보약이라고들 말씀하셨는데, 이게 진짜 보약이다. 지친체력과 기력을 올려주는 보약~!

뜨끈한 국밥 한그릇으로 아침의 안좋았던 기억을 날려버리고 오늘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해본다.

"더참맛 수육국밥&보쌈" 은 이곳에서 10년도 넘게 하고있는걸로 알고있다. 예전엔 "쌍둥이 수육국밥" 이였던게 상호를 바꾸고 프렌차이즈화 했나보다. 이집은 성공할 것이다. 이정도 맛이면 망할수가 없다. ㅋㅋㅋ

두정동 먹자골목의 터줏대감인 더참맛 수육국밥집이 우리곁에 오래오래 남아있어주길 기원해본다.

올겨울 내내 안오던 눈이 한꺼번에 내릴려고 그러나? 눈이 징글맞게 내린다. 

모두들 운전조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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