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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스마트폰에 이런 경고창이 떳다. ㅠ.ㅠ

청천병력같은 배터리 노후화 소식에 마음이 심란해졌다. 중고폰을 업어와서 쓴지 만 2년. 벌써 배터리가 뻗어버리다니...

체감상 배터리의 수명이 다된것 같지는 않은데, 가끔씩 폰이 뻑이 난다. 아마도 배터리와 관련이 있을것이라 판단하고 배터리 교체를 감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센터에서 배터리를 교체하자니 공임포함 4만9천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나온다. 그래서 고심끝에 "노혼"이라는 나름 이름이 알려진 배터리를 직구로 구매해서 자가 교체를 하기로 한다.

쿠팡에서 해외직구로 구매한 노혼배터리. 2.8일 주문해서 2.16일 도착했네요. 배송비 포함해서 2만2천원. 어제 도착하자마자 바로 교체작업!!

배터리를 교체할 "갤럭시S9+"와 이번에 새로산 "노혼배터리" 그리고 배터리에 딸려온 테두리 양면테이프 셋트.

배터리에는 자가교체장비인 스틱과 드라이버 뽁뽁이까지 같이 왔네요. ^^

얼핏보면 배터리 이외에도 구성품이 알차게 온듯하지만... 쓸모가 별로 없습니다. 이후 작업모습 보시면 아실겁니다. ^^

생각외로 테두리 테이프가 있어서 엄청 편했네요. 글루본드로 하면 약간은 지저분해질수 있는데 이걸로 깔끔하게 마무리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

자~ 이게 이번 작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들입니다. 소량의 알코올과 PT병 쪼가리.

음료수 PT병을 조그마하게 잘라놓은것입니다. 흔히들 폰 뒤 커버를 분리할때 스틱이나 피크 또는 카드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걸로 하는게 제일 쉽습니다. 이거 있으면 배터리커버 분리하는거 일도 아닙니다. ^^

내폰 배터리 커버 뒷모습. 뒷커버필름이 붙어져있는데... 이게 제대로 남아날런지 의문...

일단 집도를 시작합니다. 다른부위 필름에 손상이 갈수도 있어서 행주를 덮어주고 한쪽만 드라이기로 가열을 해줬는데... 구지 덮지않아도 됩니다. 한쪽 부위만 집중적으로 가열을 해줍니다. 의외로 행주를 덮어서 작업을 하니 한부분만 뜨거워지고 다른부위는 열이 안가해져서 일하기 편했네요. ^^

어느정도 가열이 되면 PT병 조각을 슬쩍 넣어봅니다. 너무 깊숙히 넣지는 않고 약 1cm정도면 됩니다. 일단 조각이 들어가면 80%는 성공한겁니다. 나머지 부위는 구지 가열하지 않아도 살살~ 밀면서 틈을 벌리면 됩니다. 본체와 뒷커버사이에 있는 양면테이프(일명 끈끈이)를 조각으로 떼어놓는거니까 어렵지 않게 밀립니다.

조금씩 밀다보면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중간에 끈끈이가 너무 끈쩍거려서 PT조각이 안나갈때는... 알코올을 조각에 살짝 묻혀주면 손쉽게 잘 나갑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알코올을 쓰지않아도 잘 나갔네요. 알코올이 없으면 드라이기를 살짝씩 써가면서 가열해서 분리하면 됩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완전히 분리한 모습. 이녀석도 세상에 나와서 자기의 속살을 보이는게 처음일터이니 조금은 부끄럽겠네요. ㅋㅋㅋ

생각외로 끈끈이 도포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일을 쉽게 할려면 PT병조각과 알코올이 있으면 편합니다. ^^

배터리 위를 덮고있는 무선충전회로를 제거하기위해서는 몇개의 볼트를 풀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지문인식센서를 제거합니다. 탈착식.

2018년 6월에 개통되어 지금까지 버텨준 정품 배터리.

배터리와 연결된 케이블 한개만 분리하면 됩니다. 탈착식이라 손톱으로 분리해도 됩니다. 낄때는 아구를 맞춰서 살짝 눌러서...

너무 견고하게 붙어있어서 하단 커버까지 분리했네요. 볼트 몇개 풀고 제끼면 됩니다. 어렸을때 문방구에서 팔던 건담이나 로보트 조립보다 쉽습니다. ^^

강력 끈끈이로 본체에 붙어있던 배터리를 분리하고...

노혼 배터리와 비교 샷~! 새거가 이쁘기는 하네요. 중국산이라 약간 불안하기는 하지만... (어차피 우리나라 제품도 중국에서 만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검수라도 잘해서 불량율이 적고  하자있을시 교환받을수 있잖아요 ^^)

3년 6개월을 묵묵히 일하던 배터리가 그 역활을 다하고 이제는 쉴려고 합니다.

새로부탁할 배터리에 양면테이프를 발라줍니다. 이것도 배터리 세트에 들어있습니다.

배터리를 결합하고 나서 조립하기전에...

본체에 전원을 넣어서 부팅을 하고...

작동유무 및 배터리 성능 테스트를 해봅니다. 

이런... 새 배터리의 수명이 "약함"이라니... 좀전에 새 배터리를 넣은건데... ㅠ.ㅠ

일단은 배터리를 교체했으니 일단은 쓰기로 합니다.

분리해둔 뒷커버 테두리에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본체와 결합해줍니다. 테두리양면테이프의 모양이 뒷커버모양과 일치합니다. 모양대로만 따라 붙여주면 됩니다. 

이번 작업에 1등공신인 PT병 조각. 끈끈이 때문에 지져분해졌지만... 다시말씀드리지만 끈끈이 때문에 알코올이나 드라이기가 필요합니다. 알코올이 없으시면 손소독제도 쓸만할것입니다.

혹시 또 필요할지 몰라서 정품배터리는 잘 보관해 둡니다. 

다시 시도. 몇번을 해봐도, 충전을 풀로 해봐도, 배터리수명은 "약함"에서 변함이 없네요. ㅠ.ㅠ 

약간은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이렇게 배터리 교체를 완료하였습니다. 배터리만 구할수 있다면, 교체작업은 어렵지 않아요. 한번쯤 도전해보시는것도 재미있답니다. ^^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상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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