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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날 퇴근후 집에 들어가니, 집사람이 나를 보자마자 골뱅이 타령을 한다. 골뱅이 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는단다. 갑자기 무슨바람이 불어서 골뱅이를 찾을까? 아~ TV에 골뱅이가 나왔나보다. 역시... 골목식당에서 골뱅이가 나왔단다. 이렇듯 집사람이 뭔가를 먹고싶다고 땡깡을 부리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 왜? 안먹으면 진짜... 골병난다. 심각하게...진짜루...

우리가 골뱅이를 먹기위해 선택한 집은... 대동집.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지난방문땐 알탕을 정말 맛있게 먹었기에 이번에도 은근히 기대를 갇고 발걸음을 향해본다.

이집은 언제와도 참 대접받는 기분이다. 입구에서조차... 레드카펫이라니... ㅋㅋㅋ

이 음식점에서 취급하는 메뉴들... 없는걸 찾는게 빠를꺼다.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다.

실내에 인테리어 되어있는 함석지붕밑에 닭 한쌍이 올라가있다. ㅋㅋㅋ 무심결에 봤다가 깜짝놀랐다. 재미있게도 이런 닭인형들이 여기저기 많이도 있다.

메뉴판에서 골뱅이를 찾고있는 손길. 골뱅이가 두가지종류로 되어있어서 살짝 고민.

이집은 이게 진짜 마음에 든다. 소라깡을 서비스 안주로 주다니... 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과자이다. 어릴적에는 입천장이 까질때까지도 먹어봤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순사 취조실을 연상케하는 테이블 등. 이곳의 인테리어는 어둡게 하는게 특징이다.

주방 풍경. 유일하게 환하게 빛나고 있는 곳. 정감이 간다.

옆테이블엔 함석지붕위에 닭이 올라가있다.

아주 길다란 나무테이블위에 저런 칸막이로 구분을 지어놨다. 2인일때와 4인일때, 단체일때에도 이테이블에서 해결할 수 있을거같다. 아이디어 굿~!

어디선가 계속 "꼬~끼오~" 하고 울길래 난 누가 전화벨소리를 닭울음소리로 해논줄 알았는데, 테이블 벨 호출음이였다. 참 아이디어가... 대체 어디까지 상상하는건지...

등이 메달려있는 줄에 앉아있는 종달새. 아마 종달새가 맞을 것이다.

한쪽에 벽면을 채우고 있는 액자들. 대체 저 사진은... 필자의 부모님 세대쩍 사진이 걸려있다. 저런건 어디서 구한거지?

드디어 우리가 시킨 튀김 골뱅이소면이 나왔다. 흔한 골뱅이가 아닌 김말이튀김이 함께 나온다. 이것또한 잘 어울린다.

또 양은 왜이리 푸짐한건지... 둘이서 이거만 먹어도 배가 부를거 같다.

일단은 골뱅이는 비벼야 제맛이다. 비벼놓고보니 약간 싱거워보여서 양념장을 더 달라고 해서 부었다.

찐~한 양념장. 이렇게 해서 비벼보니 너무도 이쁘게 비쥬얼이 나왔다. 흐믓~!

우리는 열씸히 비벼서 골뱅이 위에 튀김 꽃을 피워봤다.

먹는 중간에 떨어진 소라깡과 뻔데기도 리필을 하고.... (돈안받는거니 많이 먹어도 된다 ㅋㅋㅋ)

골뱅이와 튀김을 섞어서도 먹어보고, 국수도 먹어보고 이렇게 먹다보니 골뱅이가 금새 동이났다. 아쉬움에...

술을 먹다 끊기면 찜찜하다. 그래서... 어묵탕을 추가로 시켜준다. 미리 부르스터가 셋팅이되고...

양푼에 담긴 어묵탕이 나왔다. 이집은 뭐든... 작은게 없다. 모든게 푸짐하다. (그런데도 추가시켜먹는 우리는 뭐지???)

어묵탕 이거도 진짜 물건이다. 저 안에는 우동면 까지 담겨있다.

사이즈 비교 인증샷. 소주잔이 약간 앞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양이 무지막지 하다. ㅋㅋㅋ

어묵탕의 우동면을 건져서 골뱅이 양념장 남은거에 비벼봤다. 이게바로 창조적인 퓨전 음식. ㅋㅋㅋ

골뱅이에 목말라 하는 집사람을 위해 온거지만 내가 더 푸짐하게 먹었다. 아쉬움이라면... 골뱅이에 양념장을 더 부어버려서 좀 짰다. 뭐든 주방에서 해주는대로 먹는게 젤 맛있는건데... 괜히 양념장을 더부어서... ㅠ.ㅠ

참 신기하게 이집은 배고플때 와도 뭐든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진짜 일반음식점보다 안주가 더 맛있게 나온다. 알탕이며 어묵탕이며 골뱅이까지... 앞으로도 이집에서 먹어봐야할게 무지 많다.

필자는 이곳 "대동집" 메뉴의 3분의 2를 다 먹어볼때까지는 계속 다닐것이다. 여러분이 살고 계신 동네 곳곳을 뒤져보시면 이런집이 한두군데쯤은 있을것이다. 여러분도 이런 맛집을 직접 찾아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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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술한잔이 생각나 찾아간 신방동먹자골목의 "대동집"에서 알탕을 먹어보고 깜짝놀라고 감동을 먹어서 소개글을 쓰고자한다.

여느 술집처럼 포장마차식 술집을 소개하는거라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다. 이집은 진짜 술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이다.

신방동 먹자골목에 오픈한지 한달남짓 된거 같은데 이제서야 방문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다른 집을 갈려고 했는데... 마땅한게 없어 방황하던차에 가게안에 사람이 꽉 차 있는것을 보고 뭔가 있구나 싶어 들어갔는데 역시나 였다.

대동집이라는 생소한 이름에 선뜻 들어가기가 겁났던 이곳은 "식사가 되는 술집"이라는 생소한 컨셉으로 장사를 한다.

입구에서 손님들을 호갱하고있는 입간판.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다. 무슨 시를 입간판으로 써놨나 읽어봤더니 메뉴판이다. ㅋㅋㅋ

대동집이라는게 대동국수의 새로운 브랜드란다. 대동국수를 먹어본적이 없다.

메뉴판을 소개한다. 정말 엄청난 종류의 메뉴가 있다. 자세히 보면 다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서비스 안주로 나오는 뻔데기와 소라깡. 그리고 콘샐러드. 콩나물국. 이것들을 맛보고 난 바로 느낌이 왔다. 이집 주모님 음식솜씨 예사롭지 않다 라는것을.

사람이 너무 많아 내부 전경을 찍기 조심스러워서 천정만을 찍었다.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의 전경이다. 무슨 일제시대 취조실마냥 갓등이 하나 내려와있고 주변이 어둡게 인테리어 돼어있는데 나름 재미있다. 테이블위에 전자담배를 왜 올려두고 찍은 거야? ㅡ/ㅡ

안주를 기다리던중에 서비스 안주로 소주 한병을 다 먹어버려 리필과 함께 소주한병 추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알탕이 왔다. 내 예상을 완전히 뒤업고 엄청 큰 양푼에 하나가득 왔다. 우리 둘이 술안주로 먹을 건데 웬 세숫대야만한데다 준거지? 당황스러웠다.

비주얼이 별로 였는데 의외로 속에 수북히 쌓여있는 고니와 알, 각종해산물이 너무 푸짐하게 들어있다.

알도 가득 들어있다. 탕이 끓기 시작하면서 점점 자태를 뽐낸다.

저게 우리 둘이 먹으라고 주신 알탕의 양이다. 난 잘못나온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알탕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집 알탕은 내가 먹어본 알탕중에 3번째로 맛있는 집이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수제비도 들어있다. 집사람이 수제비를 보더니 환장을 한다.

집사람이 다 먹고 없는줄 알았던 수제비를 한점 찾았다. 한컷!

너무 많다 많다 해도 결국 우리둘이 저 큰걸 다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알탕을 먹기위해 소비된 부산물들... 솔직히 더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더 못먹었다. ㅠ.ㅠ

둘이서 알탕에 소주 3병을 먹고 나온 가격이 3만원이다. 오늘은 집사람이 쏘는 날.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 산다고 할껄 그랬다.

이런 막걸리도 판단다. 이외에도 여기는 굉장히 많은 메뉴들이 있는데 테이블마다 메뉴들을 보니까 입이 떡 벌어지게 푸짐하게 주신다. 이집올때는 필히 밥을 먹지않은 공복상태에서 와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맛있게 먹은 알탕과 소주에 감사함까지 들정도로 괜찮은 집이다. 집사람과 다시 한번 들르기로 약속을 하고 길을 나선다. 

감사하게 잘먹고 갑니다. 또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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