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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코로나가 발병한지 어느덧 12일째, 벌써 확진자가 86명까지 나왔네요. 대구신천지의 코로나발병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있었는데, 그 열병이 천안까지 덥쳐 천안의 삶의방식 자체를 바꾸어버렸습니다. ㅠ.ㅠ

 

코로나의 확진을 막기위해 아이들 개학도 연기되고, 저같은 프리랜서들은 일이 없어지고... 그로인해 집사람은 하루세끼를 꼬박꼬박 감당하는 삼식이가 되어가고있는 형국에, 집사람은 확진자가 아닌 "확~찐~자!!"(활동을못하고 집에만 있어 살이찐자)가 되어가고있네요. 어제는 정말 우울증까지 올까봐 겁나 오늘주말 집사람과의 외출을 약속했습니다. 가까운곳 으로 드라이브겸 산책을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집에 있어 너무 좋다고 하는데, 그 뒷감당을 해야하는 집사람은 고역이 이만저만 아닌가봐요. 

 

최대한 사람이 없는 외부에서 산책을 하기로 결정을하고 서해바다를 갈까 하다가 일단 조심스럽게 가까운 "아산 신정호"로 나들이를 가기로 경정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찾은 아산 신정호. 저녁에 비소식이있어 밝은날이 아닌지라 사진이 약간 흐리게 나오네요. 그래도 오랫만에 바깥공기를 쐬니 집사람이 좋아라 합니다. ^^

신정호에는 이렇게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많답니다. 신기하게도 습지에서나 자랄법한 나무들이네요.

주말오후라 그런지 생각했던것보다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며 다닐려고해도 사람으로 붐비다보니... 일단은 연꽃단지까지만 갔다가 오기로 합니다. 아무리 외부가 안전하다고해도 조심해서 나쁠건 없죠. 나와 우리가족이 코로나에 노출되면 또 고생해야할 공무원분들과 방역인력의 노고를 생각하면 절대로 코로나는 걸려선 안돼겠죠.

헉~! 뱀도 나오나봐요. 뱀조심 팻말에 꽤많이 보입니다. 짝대기라도 하나있으면 뱀을 쫒거나 잡을수있는데(시골출신 경험있음) 요즘은 뱀을 잡을만한 짝대기도 찾기가 힘드니 조심해야겠죠? ^^;;

물속에서 반신욕을 하고있는 나무기둥에서 오리들이 쉬고있네요.

어느덧 3월이네요. 꽃과 나무들이 봄맞이에 한창입니다.

요기까지 올때까지만해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거든요? 근데 요기지나서 조금만 가니까 사람들이....

신정호수변에는 산책길만있는게 아니고 이런 운동시설도 있네요. 비록 운동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놈의 코로나)

간혹 운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분들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시는것같아 보기좋았어요. ^^

이런 나무가 있답니다. 이름은 약간 거시기 한데... 그래도 장미과의 나무랍니다. 꽃이피우는 4월에 다시와보고 싶네요.

신정호수변에 있는 수생식물전시관. 지금은 아무것도 없드라구요. 날이 좀더 따뜻해지면 우리 아이들이랑 다시와봐야겠어요.

호수변에 펼처진 하늘. 날씨가 흐려 그리 선명하게는 안보이는데 직접보시면 정말 이쁜하늘이 물위에 펼쳐져 있답니다.

물위에 떠있는 산책길. 정말 이쁘네요.

이사진은 올릴까말까 살짝 고민했는데... 호수주변에 까페들마다 사람들이 꽤 많이 계시더군요. 아산은 아직 확진자가 7명밖에 없어서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전국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는 현시국에 사회적거리두기를 할수없는 까페... 물론 장사를 하시는 자영업자 및 사업자분들께서 들으면 노하실 이야기지만... 교회 및 모임등도 자재하는 시국인데... 제가 보기엔 별로 않좋아 보였습니다. 나만 미련하게 유난떨며 집에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산 신정호에는 이쁜 경관이 참 많네요. 봄이 성큼다가온만큼 꽃과 나무들이 생기가 돕니다. ㅎㅎㅎ 벌써 겨울이 예전이야기가 돼어버렸네요.

이건 뭐야!!! 한쪽에서 발견한 쓰레기들. 이것들을 대체 누가 버린거야? 저 막걸리통은 또 뭐야?! 워메~~~

연꽃호수 1. 새단장을하고 여름을 뽐내기위해 준비하고 있네요.

연꽃호수 2.

연꽃호수위에 구름이 떠있네요.

지난여름 화려함을 뽐내던 연꽃대들이 이미 시들어 있네요. 

연꽃호수에 있는 정자를 전환점삼아 우리는 차가 주차돼어있는 주차장으로 되돌아갑니다.

돌아가는길이 여기까지 오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는군요.

놀이터 옆에있는 미니 초가집. 정말 리얼하게 만들었네요. ^^

이렇게 큰나무를 왜 갈때는 못봤을까요? 엄청나게 큰 나무 발견!!

우리모두 제발 하지말라는건 하지맙시다. 제발~~!!

드디어 우리가 주차되어있는 주차장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어쩐지 주차장에 차가 많더라니... 

정작 주차장 바로앞에 있는 저 선착장?을 안찍었었네요. 영화속 그림처럼 물위에 떠있는 다리와 선착장? 여름철 물놀이위한 보트같은것을 탈때 쓰나봐요. 너무 이쁘네요.

 

오랫만에 바깥나들이 였습니다. 나만 힘든게 아닌 우리모두가 힘들어하면서도 잘해나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치고 힘들어도 조금씩만 더 힘을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구요. 저도 남은 6일 잘버텨내고 극복해나가겠습니다. 우리모두 화이팅 하자구요.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자 우리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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