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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술한잔이 생각나 찾아간 신방동먹자골목의 "대동집"에서 알탕을 먹어보고 깜짝놀라고 감동을 먹어서 소개글을 쓰고자한다.

여느 술집처럼 포장마차식 술집을 소개하는거라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다. 이집은 진짜 술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이다.

신방동 먹자골목에 오픈한지 한달남짓 된거 같은데 이제서야 방문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다른 집을 갈려고 했는데... 마땅한게 없어 방황하던차에 가게안에 사람이 꽉 차 있는것을 보고 뭔가 있구나 싶어 들어갔는데 역시나 였다.

대동집이라는 생소한 이름에 선뜻 들어가기가 겁났던 이곳은 "식사가 되는 술집"이라는 생소한 컨셉으로 장사를 한다.

입구에서 손님들을 호갱하고있는 입간판.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다. 무슨 시를 입간판으로 써놨나 읽어봤더니 메뉴판이다. ㅋㅋㅋ

대동집이라는게 대동국수의 새로운 브랜드란다. 대동국수를 먹어본적이 없다.

메뉴판을 소개한다. 정말 엄청난 종류의 메뉴가 있다. 자세히 보면 다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서비스 안주로 나오는 뻔데기와 소라깡. 그리고 콘샐러드. 콩나물국. 이것들을 맛보고 난 바로 느낌이 왔다. 이집 주모님 음식솜씨 예사롭지 않다 라는것을.

사람이 너무 많아 내부 전경을 찍기 조심스러워서 천정만을 찍었다.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의 전경이다. 무슨 일제시대 취조실마냥 갓등이 하나 내려와있고 주변이 어둡게 인테리어 돼어있는데 나름 재미있다. 테이블위에 전자담배를 왜 올려두고 찍은 거야? ㅡ/ㅡ

안주를 기다리던중에 서비스 안주로 소주 한병을 다 먹어버려 리필과 함께 소주한병 추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알탕이 왔다. 내 예상을 완전히 뒤업고 엄청 큰 양푼에 하나가득 왔다. 우리 둘이 술안주로 먹을 건데 웬 세숫대야만한데다 준거지? 당황스러웠다.

비주얼이 별로 였는데 의외로 속에 수북히 쌓여있는 고니와 알, 각종해산물이 너무 푸짐하게 들어있다.

알도 가득 들어있다. 탕이 끓기 시작하면서 점점 자태를 뽐낸다.

저게 우리 둘이 먹으라고 주신 알탕의 양이다. 난 잘못나온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알탕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집 알탕은 내가 먹어본 알탕중에 3번째로 맛있는 집이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수제비도 들어있다. 집사람이 수제비를 보더니 환장을 한다.

집사람이 다 먹고 없는줄 알았던 수제비를 한점 찾았다. 한컷!

너무 많다 많다 해도 결국 우리둘이 저 큰걸 다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알탕을 먹기위해 소비된 부산물들... 솔직히 더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더 못먹었다. ㅠ.ㅠ

둘이서 알탕에 소주 3병을 먹고 나온 가격이 3만원이다. 오늘은 집사람이 쏘는 날.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 산다고 할껄 그랬다.

이런 막걸리도 판단다. 이외에도 여기는 굉장히 많은 메뉴들이 있는데 테이블마다 메뉴들을 보니까 입이 떡 벌어지게 푸짐하게 주신다. 이집올때는 필히 밥을 먹지않은 공복상태에서 와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맛있게 먹은 알탕과 소주에 감사함까지 들정도로 괜찮은 집이다. 집사람과 다시 한번 들르기로 약속을 하고 길을 나선다. 

감사하게 잘먹고 갑니다. 또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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