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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찾은 맛집. 정희백반. 매일 점심을 뭘먹을까 하는 고민에 여러식당을 두루 섭렴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뒷골목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정말이지 허름한 가건물로 된 식당앞에서 사람들이 점심을위해 기다리고있는것이다. 이런 낡은건물에 왜 사람들이 줄을설까 의문이 들어 살펴보게돼었다.

다음날 이른점심시간에 일찍가서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늦으면 어제처럼 자리가 없을까봐 30분이나 일찍 갔다.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이 문구. 대체 얼마나 손님이 많기에 1인은 받을수가 없다는건지... 일단 우리일행은 3명이기에 문제없었지만, 혼자왔더라도 저리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는 문구를 보고 기분나뻐할 분은 없을것같다.

우리가 식당을 찾은 시간은 11시 40분경이였는데 그때는 이미 홀이 꽉차고 딱 한테이블이 남아있는 상황이였다. 홀내부에 손님들이 많아 사진을 못찍었는데, 왜 1인을 못받는지 이유는 금방 알수있었다. 홀에 테이블이 7개뿐이다. 자그마한 공간에 실속있게 구성되어있는데 이런 구조면 주인분들도 손님에게 집중할수 있겠다 싶어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메뉴판이 현수막으로 게시되어있다.

종류가 셋트메뉴만 6가지가 있다.

고등어와 제육, 계란말이가 주력인 1번 셋트.

고등어가 빠진 제육과 계란말이 2번 셋트.

2번 셋트메뉴에 야채쌈이 추가된 3번 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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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과 계란말이로 구성된 4번 셋트.

묵은지찜과 계란말이로 구성된 5번 셋트.

신메뉴인가보다. 연탄불고기와 된장찌개 야채쌈으로 구성된 6번 셋트.

모든 셋트 메뉴는 2인기준이며 추가시엔 1인분에 6천원이 추가 된다고 한다.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

양푼 삼겹살 묵은지찜도 있다. 이름이 한번 먹어보고 싶은 구성이다. 우리는 뭘 시켜야할지 몰라 고민하고있는데 사장님이 1번 셋트인 고등어 제육을 추천해 주셨다. 고등어와 제육이 제일 많이 나간단다. 하긴 나도 눈에 제일 들어오긴한다.

셋트메뉴 이외에도 다양한 단일메뉴들이 있다. 이중 유독 내 눈길을 끄는것이 시골청국장. 나중에 꼭한번 먹어보고싶다.

사모님이 주방을 보시고 사장님이 서빙과 주방보조를 같이 하시는것 같은데 직원한분을 두시고 세분이서 체계적으로 장사를 하시는게 안정감있고 보기가 좋았다. 홀에 테이블이 7개이니 한꺼번에 해야할양이 제한적이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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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익숙한 모습의 사진이 벽에 걸려있다. 처음엔 연예인인가 했는데.... 인기유튜버인 "야식이"다. 야식이가 다녀갔나보다. 저 사진을 보며 방송용으로 음식이 엄청많이 나왔구나 싶었다. 저 음식들이 몇인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에놓인 공기밥이 6개, 찌개가 2개인게 예사스럽지않아 보인다. 저 많은걸 다 먹은걸까? 오늘 집에가면 유튜브를 찾아봐야겠다. ㅎ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나오고 우리일행은 눈이 휘둥그레~ 놀랐다. 이게 뭐야~ 너무 많찮아~!!!! 으~~악~~!!! 아니 이걸 우리 3명보고 다 먹으라고 주는거 맞나? 이건 많아도 너무 많잖아. ㅠ.ㅠ (매일먹는 점심을 이렇게 먹는다면... 난 머지않아 몸무게 숫자가 3자리가 될수도 있겟다 싶었다.)

된장찌개. 무난하고 익숙한 맛. 집에서 매일먹는 딱 그맛이다.

제육볶음. 국물이 넉넉하게 만든 제육이 점심시간 나의 입을 호강시킨다.

고등어구이. 바짝구운 고등어가 잔뼈까지 구워져 나왔다. 잔뼈들이 그냥 씹어도 잘 부서져 먹기 편했다. (오늘은 들어가자마자 양치해야겠군.)

계란말이. 필자가 이것의 이름을 정한다면 "계란말이 군함"이라고 지었을 것이다. 거대한 계란말이.

핸드메이드가 분명한 김치들. 배추김치도 잘 익어서 좋았지만 무김치가 맛이 끝내준다.

그외 밑반찬들. 솔직히 메인메뉴가 너무 강해서 이것들은 무슨맛이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삶은 양배추와 쌈장. 이런것까지 맛볼수 있을줄은 몰랐다. 흔해보여도 자주먹기는 좀 힘들다. ^^

한참을 먹고 또 먹어 공기밥을 다 비웠는데도 찬이 절반이상 남았다. ㅠ.ㅠ (이걸어째~)

결국은 공기밥을 추가하고 2그릇째가 돼어서야 겨우 다 먹을수 있었다. 솔직히 양이 너무 푸짐해서 많이 남았었는데... 식사후의 이 사진을 남기기위해 좀 무리해서 먹었다. 맛이 있는데도 너무 많으니까 먹기 벅찰정도였다. 그래도 참 맛있게 여러가지 음식을 즐기면서 먹을수 있어 좋았다.

1번 셋트 17,000원에 1인추가 6,000원 = 합 23,000원 이면 1인당 8천원이 안되는 가격에 우리는 고등어구이와 제육볶음과 계란말이에 된장찌개까지 제대로 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건 점심 한끼를 먹었을 뿐인데 회식을 한 기분이다.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집이 왜 소문이 안났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아니 소문이 났으니까 유튜버까지 왔는데 나만 몰랐을수도 있다. 암튼 이런집은 나만 알고있기 아까워 소문내려한다.

이집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설까 라는 호기심에 방문한 "정희식당"의 방문후기를 마친다.

나와서 보니 옆집은 "연탄불고기백반"을 한다. 다음엔 이곳을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이곳은 또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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