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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직원분의 소개로 알게 된 싱싱장어 를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천안으로 이사오고 얼마안돼서 한참을 집정리다 애들학교다 이것저것 할것도 많고 시달릴것들이 많아 온가족이 힘들어하던 시절. 가장인 저 하나로인해 안양에서 천안으로 이사온 식구들이 고맙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여 과감하게 결심을 하게 돼었습니다. 가족들에게 보양식을 선물하기로... 그렇습니다. 보양식으로 장어만한게 또 없죠. ㅋㅋㅋ

그래서 물어물어 장어집을 섭외한게 용곡동 싱싱장어 입니다. 푸짐한 양과 맛을 보장한다는군요. 일단 고~

처음 갈때는 위치를 몰라 퇴근 후 가족들과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후미진곳에 있어서 택시타고 가기 미안하기도 하드라구요. 한창바쁜 퇴근시간에 이런곳을 가자고 하니... 미안한 마음에 기본요금도 안나온 거리를 5천원을 주고 음식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용곡중학교쪽이라 걸어서 20분이 채안걸리는 거리더군요.)

싱싱장어. 왠지 이름만 봐도 힘이 절로 솟을거 같은 간판이네요.

해가 짧아 저녁 7시뿐이 안됐는데도 어둡네요. 바로옆에 청수동 아파트들이 보입니다. 밤에보니 또 다른 운치가 있네요.

싱싱장어 입구.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한다라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입구 문안에 있는 두넘이 제 새끼둘입니다. ㅋㅋㅋ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둘러보니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더 큰 규모를 알수있었습니다.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주방 위쪽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니 장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드라구요. 뭐라고 물어보기 미안할 정도로 확실한 물건만 쓴다고 하니 또 이런건 믿어줘야죠 어쩌겠어요. ^^

자리에 앉자마자 초스피드로 기본상과 장어가 셋팅이 됩니다. 엄청난 속도입니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장어뼈도 주는군요. 참고로 저희집사람들은 장어뼈를 안좋아합니다. 왜요? 집사람이 큰애낳고 산후조리한다고 제가 어렵게 구한 장어뼈 2포대(봉지말고 진짜 쌀포대로)를 다려먹다(장모님이 고와주심) 몇번 토하고 장어뼈는 처다도 안보게됐습니다. 그럼 제가 먹으면 돼지 않냐구요? 그래요. 그때남은 뼈들을 튀겨서 제가 먹다가 몇년간 장어는 처다도 안봤었습니다. ㅠ.ㅠ 

장어먹을때 빠질수없는 필수템. 깻잎조림. 이거 없으면 장어먹기 힘들죠. 캬캬캬

이런저런 장어를 맛있게 먹기위한 필수템들이 준비가 돼었습니다.

물론 마늘과 다진생강을 빼놓을수는 없죠. 장어의 비린맛을 잡아줘야하니까요.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양파저림. 이게 은근 단맛을 낸다는건 다들 알고계시죠?

장어가 불판위에 올라왔습니다. 얼마나 토실한지 두께나 크기나 양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좌측에 장어꼬리가 살짝 가렸네요. 저 꼬리가 쉬지않고 팔딱거리는데 아이들은 무서워하더군요. 싱싱함이 많이 지나치게 넘치더군요.

장어들이 어느정도 찜질을 하자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기 시작하는데, 이걸 어째 손질을 해야하나 고민이 돼더군요.

겁질부분을 먼저 익히고 뒤집어야 됀다는걸 까먹었는데, 여기서 다시 배우게 돼는군요.

손질에 전문성을 필요로하는 장어이다보니 제가 어떻게 하기가 그랬는데, 아주머니께서 알아서 손질까지 다 해주시더군요. 이렇게 먹기 이쁘게 손질해주셔서 저는 할게 없었네요. 그냥 저상태에서 먹기좋게 익으면 먹기만 하면 돼더라구요.

드디어 익었습니다. 흐흐흐 온가족이 뚫어져라 쳐다보고만있으니 이것들이 부끄러웠나 홍조를 띄고 있는넘도있고 노래지는 넘도 있군요. 그래 어서익어라 내가 다~ 먹어주리~

요게 바로 먹기 좋은 최적의 상태로 익은 장어속살입니다. 어때요? 환상적이죠?

장어한점이 이렇게 맛있게 생겼구나. 내가 봐도 신기할정도로 잘구워졌네요. 이집장어들이 좋아서 그런가?

특이한 파무침을 한접시 가득주셨는데, 장어랑 곁들여 먹으니 참 좋네요. 좀 특이하다 싶어서 한장 올려봅니다.

4인가족이 먹은것치고는 좀 많은 금액이 나왔지만, 그래도 장어를 먹었습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몸보양식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이정도는 아낌없이 해줘야죠. 집사람도 잘 먹어놓고 비싸다고 아깝다고 투덜대지만... 가족들이 먹는거라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안아까워요. 안... 아까워요... ㅠ.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보양식으로 장어를 추천합니다. 왜? 제가 소고기를 별루 않좋아해서... 

모두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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