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지난 3월 15일. 광덕사로 조심스럽게 가족나들이를 간 날, 의도치않게 광덕사에서 바람을 맞고 위로를 받고자 찾아간 [태조산 각원사]

돌이켜보면 광덕사는 나를 반기지않는듯한 느낌이였다면, 이곳 각원사는 나를 너무 편하게 반겨주는 곳이였습니다.

천안 안서동에 위치한 각원사는 여러가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지금부터 천천히 둘러볼께요. ^^

각원사는 사찰 바로앞에 주차장이 있어 인파가 몰리는 때가 아니면 참 편하게 들를수있는곳이에요.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더욱 한가해진 유명사찰. 주차장앞에 웅장한 전각이 방문자의 시선을 확~! 사로잡네요. 저와 우리가족은 이곳에 2번째 방문 ^^

 

주차장 앞 전각을 뒤에서 본 풍경. 주차장이 많이 한산하네요. 

 

이곳이 본전? 마치 소림사처럼 넓은 마당이 인상적입니다. 사찰 특유의 웅장함과 경건함이 묻어나네요. (대부분건물들이 신축처럼 깨끗하네요. 너무 이뻐요^^)

 

경건함이 묻어나는 건물과 돌탑. 이곳 문을 열면 안에는 불상과 예불을 드릴수있는 공간이 있어요.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때는 문이 열러있어 안을 들여다 볼수 있었는데 요즘은 불교계에서 종교행위금지를 시행하고있어서인지 문이 꽁꽁 닫혀있네요. 하지말라는데 일부러 할수는 없어서 문은 안열어봤네요. 디게 웅장하고 멋있는데 ㅠ.ㅠ

 

전각의 처마끝에 달린 풍경(종)이 바람이 불때마다 울리는 소리가 마음을 경건하게 해줍니다. 너무 좋아요. 종에 달린 물고기는 잠을 잘때도 눈을 감지않는다고해서, 수행하는 스님은 잠을 줄이고 언제나 깨어있어야 한다는데서 유래됐다고하네요. 이런것 하나에도 의미가 있군요.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기왓장. 여기말고도 많이 있더군요. 

 

청동대좌불상. 1977년에 만들어진 높이15m 무게60t 의 웅장한 좌불상은 천안의 명물이죠.

 

주말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던 태조산 각원사도 정부의 코로나대응정책에 따라 신자들의 방문을 자제하고있어서 한산하기 그지없습니다. 조심스럽게 사찰을 돌려 바람좀 쐬고 빠른시간에 내려갈려고 합니다.

 

좌불상앞에 넓게 펼쳐져있는 마당. 이곳은 겨울에 봐도 정말 멋있을거 같아요.

 

사찰을 내려다본 모습. 좀더 높은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면 정말 이쁠거같은데... 여기서 봐도 풍경이 정말 멋있긴 하죠.

 

좌불상의 오른손.

 

좌불상의 왼손. 이 손모양이... 예전 어떤 개그맨의 인도춤? 그 춤을 출때 손모양이랑 비슷하게느껴지는건 저만의 생각?

 

사찰과 좌불상을 둘러보고 서둘러 내려오는데 눈에 띄는 이것이 있네요. 이름을 모르겠는데...

 

돌웅덩이에 물이 흐르네요. 맑은물이 너무 이쁩니다. 그냥 물웅덩이가 이렇게 이쁠수도 있다는데 새삼 감탄을 합니다.

 

물 웅덩이 안에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동전들이 들어있네요^^ 이게 어떤 의식도 아닌것을... 사람들의 간절함과 경건함이 묻어나는 듯합니다.

 

함부로 만질수는 없기에 눈으로만 본 이 연못?이 우리가족의 마음까지 경건하게 해주네요.

 

오래머물러 사찰에 피해를 줄수 없기에 약 30분정도 짦은시간만 둘러보고왔지만 이곳 [태조산 각원사]는 제가 갈때마다 항상 묵묵히 반겨주는듯하여 저의마음을 참 편하게 해주는 곳이네요.

 

집사람은 공주 마곡사를 그렇게 좋아하는데... 전 처음갔을때 마곡사입구에서 큰~ 뱀을 봐서 너무 무섭든데...

코로나로 힘든시기를 겪고있는 이시기에 묵묵히 정부의 대응정책에 부흥하여 동참하는 사찰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위로가 되어주네요. 제가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언제나 묵묵히 말없이 나를 위로하는 사찰이 전 너무 좋아요. 한번도 내본적없는 성금? 이런 좋은곳을 자꾸 공짜로 이용하는거같아 미안한마음에 다음에 올때는 소액이라도 할렵니다.(근데, 어떻게하는지 몰라요ㅠ.ㅠ)

 

어린시절 겪었던 종교의 부당?한 모습때문에 종교에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어 무교만을 고집하던 제가, 이제 나이를 먹고 세상을 조금은 알게되니 이런 좋은것도 보이네요. ^^ 여러분도 이쁜것 많이 보시고 행복해지세요. 끝.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