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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닭띠해에 태어난 우리집 큰딸이 제일좋아하는 메뉴가 "치킨"이다. 그것도 순살보다 뼈가있어 뜯어먹을 수 있는 치킨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집이 단골로 이용하는 음식점 중 세손가락안에 드는 곳이 천안 신방동에 있는 "푸라닭치킨"이다. 그 치킨집에서 문자로 연락이 왔다.

"이번달 경품응모추첨에서 ###님께서 1등에 추첨되셨습니다. 향후 1달이내에 매장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하실수있는 5만원식사권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살다보니 이런일도있다. 로또 5등도 안되던 나에게 무려 5만원을 이용할 수 있는 식사권(1등)이 당첨되다니... 나는 연락받은 그날 바로 가족들을 데리고 신방동 매장으로 떠났다. 공짜로 얻은것은 바로 써야한다.

매달 첫째주 월요일은 공식적인 우리집 치킨먹는 날이다. 이날만큼은 치킨을 12,000원에 먹을수 있기때문에다. 물론, 테이크아웃조건이지만 13,900원짜리 치킨을 2천원을 할인해준다. 집에서 차로 5분거리인데 배달을시키면 30분도 더 기다려야하기에 우리집은 항상 테이크아웃을 한다. 

늘 포장만 해갔지 이렇게 매장을 방문하여 먹는것은 처음이다. 매장에 들어와 여유롭게 둘러보니 별개 다있다. 홀에 후식으로 준비된 과자들. 치킨을 안좋아하는 아이들도 참 좋아할만하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둘째딸이 저위의 비스켓을 한주먹(4개정도) 주머니에 넣어왔다. ㅋㅋㅋㅋㅋ (장하다~ 내딸~!!)

2020년을 얼마앞둔때여서인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뽐내는 트리도 있고...

매장은 내가 1년동안 포장하며 다니던 그모습 그대로... 모던하고 심플한 자태를 갖추고있다.

그리고... 늘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도... (한때 집에 짝으로 두고먹다가 몸무게가.... 지금 이지경이 됐다 ㅠㅠ)

들뜬마음에 대책없이 그냥와서 우리는 주문을 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ㅋㅋㅋ 5만원이면 대체 뭘 어떻게 시켜야할지몰라서...

기다림의 시간동안 딸들의 알아들을수 없는 수다를 듣다보니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매드갈릭치킨과 고르곤졸라피자, 그리고 감자튀김? 솔직히 사진찍구다니느라 애들이 뭘시켰는지 모른다.ㅠ.ㅠ (전화로 물어봤다) 

집사람이 좋아하는 고르곤졸라 피자. 이게 뭐가 그리좋다고... 처녀때부터 좋아하던 메뉴이다.

매드갈릭. 실물로보면 디게 맛있어보이는데... 사진구도를 잘못잡았나보다. 실물로보면 굉장한 비쥬얼이다.

감자튀김. 이건 구색맞춘다고 시킨건데... 결국 내가 다 먹었다. ㅋㅋㅋ 난 이게 젤 좋았다. ㅎㅎㅎ

뭐라고 하던데... 단무지빼고는 모르겠다. 무슨무슨 쏘스~!

내앞으로 배정된 피자 한조각. 내입이 토종이라... 맛표현하기가...

매드갈릭치킨에는 땅콩가루?가 뿌려져 나온다. 이거 은근 맛있다.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싸울수는 없었는데... 내입맛에도 딱이다.

작은딸이 따로 주문한 떡복이. 데리야끼소스를 입힌 떡뽁이가 옛날 떡꼬치의 맛이난다. 그런데 양이... ㅎㄷㄷㄷ

5만원 무료시식권이 생겼다고 이것저것 마구시켰는데... 시켜놓고보니 너무 많았다. ㅠ.ㅠ (다먹고 배가 찌져지는줄...)

"지금까지 이런 치킨은 없었다. 치킨을 위한 맥주인가, 맥주를 위해 치킨인가?? " ㅋㅋㅋㅋ

일반치킨과 비교할 수 없는 맛을 가지고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 맥주와 더 잘 어울리는 맛. (소주와도 잘어울린다.)

떡꼬치인줄.... 이건 떡복이가 아니고 떡꼬치다. ^^ 옛날 떡꼬치를 생각하시면 된다. 딱 그맛이다.

우리집 가훈~! "음식남기면 벌 받는다." ㅋㅋㅋ 우리 4식구는 대동단결하여 그 많은 음식들을 깨끗하게 클리어 할수 있었다. 뜻밖의 경품응모 1등에 당첨되어 받게된 치킨과 피자로 시작된 "우리가족 저녁만찬"이 또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오랫만에 아이들의 폭풍수다와 집사람의 웃음소리를 들을수 있어 행복한 저녁이였다.

 

혹시 도움이 되실까싶어 매장에 있는 메뉴판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PS - 1년동안 이용하며 처음알았다. 이렇게... 반반치킨도 있단다. 이걸 왜 몰랐지?????

  명 품 치 킨  푸 라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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