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지난 설날에 다녀온 오이도를 포스팅하고자 한다. 설날을 맞아 필자의 어머니와 동생이있는 안산으로 온가족이 인사를 갔던 지난날. 온가족이 설날 차례를 지내고 시간이 남아 오이도 바다를 보러갔다. 이사 이후 천안에서는 바다를 보기가 쉽지않아 벼르고 벼르던차에 오이도가서 바다도 보고 조개찜도 먹을 요량으로 찾아간 오이도.

명절당일날. 사람이 많을것이라 예측은 했지만 엄청나게 많은사람들이...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에서 왔나싶을정도로 많은사람들이 있었다. 북새통~!

너무 많은차량때문에 주차자리를 찾는데 한참을 애먹었다. 빼곡히 들어찬 주차장. 차보다 많은 사람들.

오랫만에 보는 애기들용 바이킹. ^^

늦은 오후에 찾은 오이도. 이미 도착했을때는 해가 바다에 빠지기 전이였다. 맑은 하늘덕분에 이쁜 해를 볼수있었다. 동해와는 또다른 멋을 품고있는 서해바다.

예전에 경찰정으로 썻을법한 배가 전시돼어있다. 아쉽게도 안으로는 못들어가봤지만 한때 바다위를 누볐을 기상을 품고있는 경찰배.

내부구조와 설명

해양경찰선

반응형

웃기게도 배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이름이 해군본부란다. ㅋㅋㅋ

그 옆쪽에는 거북선이라는 이름의 음식점이 있다. 참~ 가게이름한번 참신하다. ㅋㅋㅋ

명절날이라 가게들이 문을 안열었으면 어쩌나 했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업소들이 영업중이였다. 하긴 이런 대목에 쉰다는게 쉽지 않을것이다.

깡통열차

오토바이가 끄는 열차인데 날이 추워서인지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바닷가 배가 주차?되어있는 쪽으로 포장마차같은 천막들이 늘어서있다. 이곳은 오이도 현지인들께서 관광객들에게 조개구이와 회를 파는 곳이다. 조개구이를 위해 천막마다 난로가 있는데 연통이 따뜻하니까 지붕위에 갈매기들이 진을 치고있다. 지붕에 보이는 하얀것들이 죄다 갈매기들.... 따뜻하고 가끔 먹을게 생기니까 저기에 상주하나보다.

참 많다. 이놈들한테는 저기가 아파트인 셈이다. ㅋㅋㅋ

포장마차 뒷편 바다쪽에서 발견한 조개껍데기 무덤. 바다속까지 정말 엄청난 양의 껍데기가 쌓여있다.

이놈은 제일 높은데에서 망을 보듯이 고개를 들어 사주경계를 한다. 유독 이놈만 보초를 서는것이 이놈이 갈매기무리의 수장인듯... 아니면 말단? 짬이 안돼서 보초근무 서나?

어선이 한척 올라와 있다. 아이들이 배를 가까이서 보는게 신기한지 구경한다고 신났다. 아니 내가 더 신났다. 이런걸 사진찍을수 있어서... ㅎㅎㅎ

바닷가에 떠있는 갈매기들, 한참 추운날씨인데도 바닷물에 몸을 맏기는 저놈들... 털을 뽑아다 파카 만들면 보온성 하나는 쥑이겠다. ^^

서해바다라 수면이 거칠지 않아 고요하게 떠다니는 모습이 마냥 한가롭게만 보인다.

728x90

유심히 살펴보니 오리처럼 물밑에서 발길질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말그대로 그냥 떠다닌다. 신기방기.

가오리를 말리고 있는 모습. 얼핏봤을땐 누가 버린건줄.... ^^;; 

현지인 분들께서 하는 포장마차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민폐가 될까봐 포기~! 기회가 된다면 직접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월 셋째주 쯤이면 오이도 명물인 맛조개가 나올시기입니다. 현지인들만 극소량을 약 7~10일정도만 채취하는거라 시기를 잘 맞춰야하지만 그맛은 어떤것과도 비교하기 힘들 명물중에 명물이니 한번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맛조개는 현지인들만 판매를 하셨었죠. 3년전 기억. ^^;;)

오이도를 대표하는 빨간등대. 사진촬영의 명소이기도 하죠 ^^

주차장 한켠에선 추운날씨에도 품바공연이 한창이다. 옛날 시골장터에가면 있던 각설이타령이나 품바타령이 생각이 난다.

해변가도 아닌데 웬 폭죽들의 잔해가... 낭만이라고 하기엔 쩜... 쓰레기를 왜 이렇게 방치하는거야~!!!

쓰레기 무단투기로 경찰서에 신고할까보다. 그런데.. 해양경찰이네? 파출소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해질녁인데도 오이도는 많은 차량과 더많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주변이 어둑해지니 저녁을 먹을 요량으로 음식점을 탐색하다 발견한 맛있는 집(간판). 조개섬이라는 이름보다 맛있는집이라는 광고성 간판보다, 보리밥꽁짜라는 말에 혹해서 결정된 음식점. ^^

이곳은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조개구이 천국이다. 또 그만큼 맛있기로 소문도 났다.

식당앞에있는 수족관에선 싱싱하다못해 펄떡이는 횟감과 조개들이 손님맞을 차비를 하고있다. 역시 현지에서 보는 어종들이라그런지 더 맛있어 보인다. (원래는 이쁘다, 귀엽다는등 이런표현해야돼나? 왜 난 그냥 맛있어보이지?)

음식점에 들어오며 예상은 했지만 역시 비싸다. 관광지의 특성상 저렴할수는 없지. ㅍ.ㅍ;; 3년전에도 이가격이였는데... ㅋㅋㅋ

밑반찬 3종셋트. 무채와 열무김치. 비쥬얼이 예사롭지 않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무 김치. 이걸 보자마자 난 자동으로 양푼을 하나 달라고 해서 밥과 함께 비볐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밥에다 무채넣고, 초고추장 살짝~에 들기름 둘러서 쓱~쓱~ 무채비빔밥을 한그릇 뚝딱!!

이게 이집에서 준다는 보리밥. 진짜 꽁보리밥이다. 식전에 간단하게 먹기 좋다.

해물칼국수와 조개찜. 칼국수 2인분에 조개찜 대짜를 시켰는데... 이건아니지... 너무 많다. ㅠ.ㅠ 중학생2명과 성인3명이 먹기엔...

소름돋는 조개찜의 비쥬얼과 그 신선함. 그리고 바다향이 나는듯한 맛이 일품이다. 맛과 멋과 운치까지...

조개찜이 등장하고나서 해물칼국수가 시들해지긴했지만... 칼국수도 일품이다. 특히나 이 칼국수는...

열무김치와 환상의 콜라보를 이루는 칼국수. 이집은 단연코 열무김치 맛집이다. 필자도 시골출신이라 김치는 쩜 먹을줄 아는데 이집에서 먹는 열무김치는, 특히나 칼국수와 먹는 열무김치는 정말이지 내인생 2번째로 맛있게 먹었다.

그래, 굴이라면 이정도는 돼야지~!!

이걸 뭐라고 하드라? 너무 뜨거워서 못먹고있는데 직원분께서 오셔서 하나하나 다 까주신다. 맛있는 음식에 친절은 덤으로~~

칼국수와 조개찜을 먹으며 고군분투 하고있는데, 둘째놈이 삼촌한테 해물파전을 사달라고 꼬신다. 바다에 왔으니 해물파전을 먹어줘야 된다나 뭐래나... (그래 니가 먹고싶다던 해물칼국수는 남겨서 아빠가 다 먹었다 이놈아. ㅠ.ㅠ

신기하게도 우리는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도 이많은 것들을 완벽하게 클리어 했다. 물론 조개찜은 그많은걸 절반이상 클리어한 집사람의 공이 제일 크다. 칼국수는 필자가 직접 철근처럼 씹었으며... 아이들은 이것저것 깨작깨작 하더니 배부르다고... ㅠ.ㅠ

푸짐한 식사를 하고 나오니 하늘은 이미 검정색을 수놓고 있는데 이동네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저녁이 되니 사람이 더 많아진듯...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 차로 향하는데 낮에는 볼수 없었던 이쁜 불빛과 저녁야경이 또 볼만하다.

낮에는 안보이던 시흥방파제의 야경이 또다른 장관을 연출하고있다.

명절연휴에 오랫만에 온가족이 바닷바람을 쐬며 맛있는 추억을 만들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기에 참 좋은 곳이다. 필자는 이곳을 가족들의 나들이 명소로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