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몇일전부터 필자의 사무실이 있는 천안 두정동 먹자골목 소재에 매장 한곳이 공사를 하고 있었다. 오며 가며 관심있게 지켜본 곳인데 이곳에 음식점 리모델링이 한창이였다. 몇일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본바 이곳에 "담소 소사골 순대국"이라는 음식점이 오픈준비에 한창이였다.

몇일전에 포스팅한 "더참맛 수육국밥" 음식점의 맞은편에 위치하고있다.

공사가 한창일줄 알았는데 오늘 우연히 지나다 보니 영업중이다. 오호라~ 이렇게 반가울때가~ 필자는 순대국을 좋아한다. 그냥 좋아하는것이 아니라 광적으로 좋아한다. 그런 필자가 신장개업을 한 사무실옆 순대국집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다. 회사 동료분을 꼬셔 오늘 점심은 이집 "담소순대국"을 정복해 보기로 한다. ㄱㄱ~~

"담소순대국"의 광고모델이 유민상씨인가보다. 순대국 포장이 5,500원이라는 말에 놀라자빠지는 유민상씨.

특이하게도 매장 입구에 돌탑이 세워져있다. 도심속에서 보는 돌탑이 어색하기만하다.

매장앞에 전시되어있는 입간판을 보니 순대국도 차별화가 돼어있나보다. 보통순대국과 돼지고기순대국, 소고기순대국??

소고기로 순대국을 만든다고? 이건 무슨 개풀뜯는 소리? 머리털나고 처음 들어본다. 차차 알아보기로 한다.

담소의 실수라고 하는 육개장?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 광고를 할수 있는 것인가? 필자가 잘먹기도 하지만 의외로 입맛이 예민하다. 절대 맛을 허투루 보지 않는다. 어차피 밝혀질 진실앞에서 저런건 무용지물이다. 이것도 차차 알아보기로 한다.

얼쑤? 우렁얼큰순두부 라는 음식도 있단다. 이집 정체가 뭐야?

일단 모르는것 투성이니 부딪쳐 보기로한다. 어차피 먹어보면 알일. 매장안으로...

매장안에 걸려있는 "담소순대국"의 장사마인드. 천천히 음미해보기로 한다.

"세계최초 사골순대국" 뭔지 모르게 대단하다는 느낌? 음식을 보약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담소의 약속. 그런건가?

반응형

굉장히 친숙하고 익숙한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반가운것들.

담소육개장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다음엔 이것도 먹어봐야겠다.

순대국을 맛있게 먹는 방법? 참 애쓴티가 난다. 약간은 조잡스...럽다기보다는 그래도 쬐끔 정성이 있어보인다.

자리에 앉자마자 미니장독대 4개를 가져다 놓으시길래 이건뭔가 싶었다.

양념그릇이다. ㅋㅋㅋ 재미있네~~~

신종코로나의 영향인지 점심시간인데도, 신장개업집인데도 매장안은 약간 한산한 느낌이다. 이놈의 코로나가 언능 지나가야 할텐데...

728x90

매장 한가운데에 큰 돌탑이 떡~ 허니... 이거 느낌이 묘하다. 그런데 또 은근 이곳과 어울린다. 헐~!

테이블 한켠에 놓여있는 물컵과 앞접시, 그리고 항아리들... 정취가 있어보인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순대국이 나왔다. 일단은 처음오는거라 일반순대국으로 주문을 했다. 보통순대국.

순대국 두그릇을 가져다 주시고... 아무것도 안주신다. 이게 뭐지? 밑반찬도없이 그냥 순대국만 먹고 가라는건가?

황당해서 직원을 호출할려다 문득 생각에 혹시나 하고... 옆에 항아리를 열어보니 깍두기와 무채반찬이 담겨있다. ㅋㅋㅋ

이래서 앞접시가 있었던 거구나. 먹기좋게 양념이된 밑반찬을 옆에두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

자~! 이제부터 순대국 탐방에 나서본다. 이집 순대국이 어떤맛인지 알아보겠다. 일단 순대먼저...

순대는 일반 당면순대가 아닌 찰순대인듯하다. 시중에서 흔히 먹을수있는 순대는 아니다. 이거 맛있네??

순대국이지만 적당히 수육도 들어가있다. 

병천순대와 찰순대를 반반 섞어놓은듯한 순대의 식감이 좋다. 맛은 무난한 편이고 담백하다.

특히나 국물이 얼큰담백하니 일품이다. 사골순대국이라더니 진짜 국물맛하나는 끝내준다. 

양도 결코 적지않다. 큰 뚝배기 한가득 담아주시는데 같이가신 분께서 양이 너무 많다고 미리 내게 덜어주셨다.

애초에 순대국이 넘칠듯이 가득담겨 나와서 한참을 먹은 후에야 비로서 밥을 말아먹을수 있었다. 

순대와 수육의 조화속에 담백한 국물이 어울러져 있는 순대국속에, 깨가루와 깻잎으로 맛을 한층 더 높여 놓은 느낌? 깻잎의 향과 맛이 순대국의 풍미를 더 높인다. 어쩜 이리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알차게 구성되었을까?

꽤 많은 양이였지만 그 맛이 더해져 깨끗하게 비울수 있었고, 다먹고 나서도 "어후~ 잘먹었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게, 배부르다 라는 느낌보다는 속이 든든하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다.

길 건너편 "수육국밥" 집과는 또다른 맛으로 다가오는 "담소순대국"오늘 처음 왔는데도 정이간다. 내가 자주 찾게되는 또하나의 단골집이 돼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흔한 순대국을 지극정성을 다해 보약으로 승격시킨 음식점이라는 표현을 쓰면 이상할까?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아에 진짜 보약처럼 만들어 버리는 "담소순대국" 집에 찬사를 보낸다.

 

내일은 "육개장" 이닷~!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