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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성서비스센터 방문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이제는 내몸과도 같은 갤럭시노트4가 자꾸 제 속을 썩여서 어쩔수 없이 병원을 갔습니다.

몇일전부터 노트4가 저절로 재부팅이 자주 되드라구요. 어떨때는 하루3번도 제부팅이 돼는데... 지금까지 저의 곁을 지켜주며 친구가 돼어주고, 수발을 들어주는 하인이 돼어주던 친구같은 폰이 아프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돼드라구요. 그래서 바쁜와중에도 근무중에 시간을 내어 쌍용삼성서비스센터를 갔었는데... 병명은 "안드로이드체계 불안정?" 이라는 희귀병이더군요. 어떤병명인지도 모르고, 서비스기사님의 조언대로 초기화를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초기화를 시켜보고 그래도 똑같으면 메인보드를 바꿔야 한다더군요. 비용은 약 20만원정도 들거라고... ㅎㅎㅎ(중고가 7만원도 안하는걸 20만원 주고 고치라고?) 초기화! 초기화!

요즘은 센터에서 데이터백업을 안해주더군요. 전화번호와 사진은 백업을 해주는데... 그외 문자나 어플같은것들은 백업을 해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언제부터 그랬는지... 매번 하는말, 메뉴얼이 그렇다나 뭐라나... 직접 백업을 하고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참 어의 없었지만, 부랴부랴 센터 대기석 의자에 앉아서 혹시몰라 사진은 sd카드로 옮기고, 전화번호는 T전화번호로 백업하고... 어플과 문자등은 컴퓨터에 옮겨놓으라고 하는데, 서비스센터에 폰고치러 가면서 노트북을 가져간것이 아니기에 그냥 어플과 문자는 포기~!

일단은 깔끔하게 밀고 초기화시켜서 다시 데꾸왔죠. 그래 이제부터 너랑나랑 새출발하는거다. 오늘이 1일이야~! ^^ 하며 저녁에 집에서 쓰담쓰담해주고 있는데... 웬걸, 또다리 안드로이드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톱니바퀴 몇바퀴 돌아가는 화면이 뜨더니 자동 재부팅이 되더군요. 그래 한번은 그럴수 있어... 약 1시간쯤 후에 또다시... 띠리링~!

살짜악~! 열받았습니다. 이넘이 이제 보내줄때가 되었나? 놓아주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에 일단, 집에서 놀고있는 노트4 골드(집사람이 몇일전에 s8로 기변하고 놀고있던 폰)로 유심을 옮겨 주었습니다.

문제는 이 후에 일어나는데요, 집사람 폰은 아주아주 멀쩡하던 거였거든요. 집사람의 신상욕심에 거금들여 바꿔주기는 했지만, 멀쩡하던 폰이였는데 유심을 옮기고 나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거였습니다. 띠리링~! 황당했죠. 이거 이러면 폰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갑자기 노트4에 무슨 패치같은것을 했나? 그러기엔 우리 큰애도 노트4인데 멀쩡하거든요. 그래서 내일 다시 병원에 가보기로 하고 있으려니까, 아까 봤던 기사님을 다시 볼거 같아 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센터에서 팀장이라는 분이 전화를 주셨드라구요. 가끔 그런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센터의 베테랑고참 기사님들의 의견을 물어봐도 초기화해도 안돼면 메인보드 교체밖에 방법이 없다는 거에요. 앞이 캄캄해 지더군요.

그래, 보낼때 보내더라도 마지막 점검은 받아보고 보내주자 라는 심정으로 다시 병원에 방문을 했습니다. 어제의 기사님이 너무 성의가 없어보여서 다른기사님을 소개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서비스기사님께 찾아가서 자꾸 같은 증상이 발생해서 폰을 바꿨는데도 똑같은 증상이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점검을 해달라. 그래서 2개의 폰을 같이 점검해봤습니다. 그래도 이번 기사님이 어제의 기사님 보다는 났더군요. 말하는거나, 점검부위 설명해주는거나... 이번기사님은 사진 전화번호 어플가지 알아서 다 백업해준다고 하시더군요. 두개가 똑같은 증상이 일어났다는 기록이 나오더군요. 두폰다 세월의 흔적을 가지고 충격이 쌓여서 같은 증상을 보일수도 있다는 기사님의 말~! 어째 같은시기에 전혀 다른 두 폰이 같은 증상을 보일수가 있는건지... 암튼 초기화를 기다리며 졸고 있는데 기사님이 저를 부르더군요. 

기사님 왈~! 같은 증상이라 본사에까지 연락을 해서 문의를 해본 결과! sd카드 불량 이라는 판정을 내렸다네요. 그렇습니다. 제 폰의 sd카드가 불량이였던 것이였습니다. 어의가 없었어요. sd카드 제거하니까 언제그랬냐는 듯 아주아주 말짱해지는 폰~! 헐!! 

사무실로 돌아와서 sd카드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진이랑 중요문서 옮기고 백업을 해봤는데... 다시 정검을 해보니 카드인식 안됨으로 뜨더군요. 깨진거였어요. 그자리에서 바로 카드를 버려버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카드불량인것도 모르고 메인보드를 갈았으면 대체 얼마나 깨졋을가.... 섬뜩했죠.

첫번째 기사님의 친절한 서비스로 메인보드 교체까지 갈뻔한 폰을 악착같이 붙잡고 살려내 다시 정상화를 시켰다는 만족감에 지금도 행복해 미칠거 같습니다. ㅎㅎㅎ 돈 굳었다~!


그런데요, 여기 천안으로 제가 이사온지 2달밖에 안되서 그런건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여기 서비스센터 기사님들은 손님응대를 그냥 제자리에 앉아서 하더라구요. 내가 이상한가? 제가 첫번째 기사님께 기분나쁜 첫인상을 가지게 된게, 내가 서비스기사님 자리로 찾아가서 인사를 하는데, 기사님은 제 눈도 안처다보고 모니터에다가 인사를 하더라구요? 수리가 끝나고 나올때도 앉아서 고개만 까닥~!

전에살던 안양에서도 서비스센터를 자주 이용했었는데, 갈때마다 기사님이 직접 잃어나서 나와서 손님을 호명해주고, 자리로 안내해서 의자까지 빼주던데... 그래서 웬지 대접받는 기분이라 이래서 삼성 삼성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그런 대접은 기대도 못하겠더군요. 손님이 나갈때에도 입구까지 따라와서 부담이 될정도로 인사를 해주기에 나중에 하자가 생겨도 꼭 그기사님을 찾아가곤 했었는데, 천안은 안그런가봐요. 아니면 제가 만난 기사님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서비스강대국 삼성이 여기서는 그냥 삼성마트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하긴 천안과 강남을 비교하는 건 너무 심했으려나? 예전에 강남에서 삼성을 방문 했을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참 작년에 가본 청주삼성서비스센터 여기는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에게 차도 주고, 기사님이 일어나서 90도로 깍듯하게 인사해주던데... 암튼 천안시민이 된 마당에 불만을 가져봐야 뭐하겠냐마는...

암튼, 우여곡절끝에 다시 부활한 제 노트4를 보며, 다시는 불량식품 먹여서 탈나지 않게 해주겠다 다짐하며 앞으로... 2년만 더 부탁한다. 라고 속으로 말해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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