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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에 아이들과 한 약속~! 잠시 잊고 있었지만... 5월달에 서울 학여울력에서 열리는 서.코에 같이 가주기로 약속한바가 있다. 초6과 중2 두놈과 한약속이라 어길수가 없어 약속을 강행하기로 했다. 바쁜 주말을 보내는 회사의 일정상 무리이기는 하지만 이미 약속된부분이라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5월 11일 토요일 온가족이 서울로 향했다.

서울코믹페스티발이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만화 전시장과 코스프레를 하는 곳이리라 예상을 하고 우리는 11일 아침일찍 천안아산KTX역으로 향했다. 강남 학여울역이 수서역 바로옆에 있으니 SRT를 이용해서 빨리, 그리고 편히 가려는 계획에 아침부터 부산을 떨며 서둘렀다.

아침이라 한산한게 편하게 서울에 갈수 있겠다 싶었다. 천안으로 이사온지 5달째... 이제는 어느정도 천안삶에 적응을 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서울가는데 KTX를 타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안양살때는 그냥 전철로 15분에서 30분이면 어디든 갈수있었는데...ㅋㅋㅋ

그런데 이곳에서부터 변수가 생겼다. 햙~! 아침차부터 오후 3시까지 전부 매진~!! 주말이라 자리가 넉넉할것이라는 나의 예상은 무참하게 어긋났다. 입석이라도 없냐고 물어봤다가 눈총만 맞았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수 없이 바로 옆 아산역1호선을 이용해서 9시 56분 용산급행을 이용하여 올라올수 밖에 없었다. 약 10시에 출발해서 학여울역에 12시 40분쯤 도착했으니 꼬박 2시간 40분을 전철에서 보낸것이다. SRT로 가면 28분이면 돼는 거리를... ㅠ.ㅠ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학여울역 SETEC. 다행이 전철역 바로 위에 있어서 쉽게 찾을수가 있었다. 이게 뭐라고 온가족이 생고생을 해가면서 이곳까지 왔는지... ㅠ.ㅠ 도착해서 본 이곳 풍경은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솔직히 놀랐다. 

만화도 대부분이 일본만화인데 이걸 이렇게 좋아라 하는 아이들이 많다는데 놀랐고, 생각보다 나이있는 대학생이나 어른들도 많이 있다는데 또 놀랐다.

혹시나 매진될까봐(설마 이런 전람회가 그럴리가) 우리는 미리 표를 구입하고(4가족과 큰애친구꺼까지) 주변에 뭐 먹을게 없나 둘러보기로 했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라 뭐 마땅히 먹을것을 찾기도 애매한 참에 한쪽에 모여 떡복이와 튀김, 컵라면등 여러가지 음식을 파는 곳을 발견하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로 했다.

이건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게... 떡복이와 편의점 김밥, 그리고 쥬스와 얼음물등등... 식당비용만큼 나왔다. ㅋㅋㅋ

여기서부터는 마구잡이로 올리겠다. 서코 안으로 들어와서 양해를 구하고 찍은사진. 혼잡한 상황이라 마구찍은사진 등등

위 사진은 무슨 게임광고를 위해 코스프레를 하고 있나보다. 정말 진짜같다. 모델들도 이쁘시고... ^,^

필자의 나이가 40대 중반인관계로 위의 모델들이 어떤것을 코스프레 한것인지 전혀 모르겠다. 

하지만 이분들이 어떤것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는 금새 알수있었다. 저렇게 입고 저렇게 꾸며놨는데 그정도 눈치가 없어서야 어찌 사회생활을 할수 있겠는가... ㅋㅋㅋ

이분은 기분나쁠정도로 키도크고 잘생기셨는데, 분위기까지 있다. 넘사벽이다. 

한 학생이 나름의 코스프레를 하면서도 본인이 관심있어하는 케릭터를 관심있게 보고있다. 요즘시대는 표현의 자유를 충분히 누릴수 있어 좋은 세상이다.^^

처음보는 케릭터들이 즐비하게 나열돼어있는 모습이, 내겐 낯선 세상으로 다가온다.

엄청난 문화적 충격에 지나가다 사진한장을 부탁하고 찍은사진. 찍고나서 물어봤다. 이케릭 이름이 뭐냐고...

조로를 흉내냈다고 하신다. 조로? 쾌걸조로? 조로가 왜 일본도를... ㅡ.ㅡ;;;

지나가는 코스프레 한분 께 사진을 부탁했다. 흔쾌히 포즈를 잡아주신다. 사진을 찍고 나서야 이케릭은 무슨케릭이냐고 물어봤다.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한다.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니 케릭의 주인공이 한참을 웃다가 그냥 가신다. ㅡ.ㅡ;;

담배한대 피우기 위해 흡연실을 찾던중 건물 뒷편으로 와보니 여기는 별천지다. 완전히 다른세상이 연출돼어있다. 코스프레 준비를 하시는분들. 교류를 하시는 분들이 즐비하게 나와있다.

어느작품의 누구를 따라한진 모르겠지만 나름 다들 열씸히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좋다. 

이분은 나도 안다. 물론 게임을 해보진 않았지만 너무나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접해봤기때문에... 배틀그라운드 포스터 주인공 이시다. 물론 이분의 이름을 아는건 아니지만, 나름 친숙한 모습이다.

이분은 케릭터에 완전히 동화돼어있다. 아니 조금전까지 만화속에 계시다가 급히 나오신 듯하다. 싱크로율 99%를 보여주는... 캡틴아메리카인가? 아닌가? 케릭터 이름은 모르겠다. ㅠ.ㅠ

이곳에 오기를 간절히 염원했던 큰딸과 친구가 처음찍은 케릭과의 사진. 본인들이 희망한 것이기에 모자이크처리는 않하겠다. 물론 저 가운데 케릭분은 자체 모자이크처리가 돼어있으니...ㅋㅋㅋ 더운 날이였는데 굉장히 힘드셨을것 같다.

우리 큰아이가 이곳에 처음 와서 한말이... "여기는 천국이야. 나에겐 지상낙원이야~!" 를 외치더니, 이곳저곳 다니면서 열씸히 구경하고 사고, 찍고 다녔다.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케릭터 란다. 뭐라고 했는데, 솔직히 아직도 얘(?)가 누군지 모른다. ㅠ.ㅠ

우리집 큰애와 작은애 둘이 찍은사진. 이분들은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케릭이란다. 백혈구와 적혈구. 이름이 쉬워서 잊어버릴수 없는 케릭이다. 한번도 본적없는 만화지만 호기심이 생기기는 한다.

위의 것들이 아이들이 서.코에 가서 사온 좋아하는 케릭들이다. 아이들이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하는지라 케릭을 좀 많이 샀다. 아니 아주 많이샀다. 일반인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이 샀다. 그동안 본인이 모아놓은 용돈으로 사는거라 내가 뭐라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중년에 들어선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ㅡ.ㅡ

일본 만화 여자케릭터. 이름이 다 있는거 같은데 관심은 없다.

남자 케릭터 한컷 추가

이런걸 왜 살까? 모으는 거라고 하니 반대는 못하겠지만...

갈때 생고생을 한 관계로 미리 예매를 해서 올때는 SRT를 타고 올려고 준비를 했다. 그런데... 기차표는 6시 30분에 예매를 해놨는데, 3시 30분에 일정이 끝나버렸다. ㅋㅋㅋ

결국 기차표는 환불하고 고속버스(전철은 다시 못타겠다 ㅠ.ㅠ)를 타고 천안으로 내려오며 험난하고, 다이나믹하고, 어드벤티지한 하루를 끝낼수 있었다. 

이상이 필자가 격어본 서울코믹페스티벌의 경험담이다. 한번쯤은 누구나 경험해보는게 좋을것같은 생각이 든다. 한번쯤은... 두번가기는 싫다. 그래서 다음에 열리는 11월 서코는 아이들만 가기로 했다. 기차표 예매는 아빠가 해주기로 하고 본인들이 찾아 가겠다고... 이또한 새로운 경험이 될것이다. 

이런 경험은 한번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경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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