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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난데없이 집사람이 국수를 말아왔다. TV에서 하느 프로중에 "미운우리새끼" 궁상민 편에 나온 외할머니가 해준 들기름국수 란다. 난생첨 첩해보는 국수가... 원래 국수를 좋아하는데 이건 좀 특이하다 싶어 한젓가락 먹어봤는데... 그맛이 환상이다. 감탄사가 절로 날정도로 맛있다. 

레시피대로 만든 완성품.

아무것도없이 삶은 국수에 김가루와 들기름만 넣고 비빈 국수인데, 진짜 볼품없어 보이는 국수가 맛이 기가막히다.

거기에 직원분께서 나눠주신 묶은지 볶음까지 곁들여 먹으니까 그맛이 환상이다.

한번 해먹고 그맛이 너무 아쉬워서 한번 더 해먹었다. 어떻게 요리하나 지켜봤는데 진짜 별거없다. 국수를 삶은 후에 찬물로 헹궈준다. 이러면 면이 쫄깃해진다.

찬물에 샤워를 한 면에 들기름을 두르고, 김가루를 올려주면 끝난다.

물기가 있어 면이 뿔어날수도 있는데, 신기하게도 면이 아닌 김이 뿔었다. 김가루가 물기를 흡수한다. 

국수와 함께 묶은지 볶음을 곁들여 먹어준다. 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이다. 국수가 맛있는건지... 김치가 맛있는건지... 정말이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맛을 글로 표현할수 없는게 아쉽다.

순식간에 국수가 증발한다. 하나는 맑은 국수에 들기름과 김가루만 두른것이고, 내것은 살짝 비빔장을 넣어봤다. 솔직히 아무것도 안 넣은 맑은 국수가 더 맛있다. 참고로 옆에있는 잔은... 내 뱃살의 주범이다 ㅠ.ㅠ

샤워후 나온 나에게 집사람이 대접해준... 정말이지 생각도 못한 깜짝 국수 하나로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를 할수 있었다.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건 장사를 해도 대박이 날 맛이다. 

다이어트를 한다던 큰딸도, 밤에는 잘 안먹는 작은 딸도, 지나가며 한입 먹어보더니 자리잡고 덤벼든다. ㅋㅋㅋ

속된말로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올 정도로 맛있는 국수다. 한번씩 도전해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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