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배터리 이외에도 구성품이 알차게 온듯하지만... 쓸모가 별로 없습니다. 이후 작업모습 보시면 아실겁니다. ^^
생각외로 테두리 테이프가 있어서 엄청 편했네요. 글루본드로 하면 약간은 지저분해질수 있는데 이걸로 깔끔하게 마무리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
자~ 이게 이번 작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들입니다. 소량의 알코올과 PT병 쪼가리.
음료수 PT병을 조그마하게 잘라놓은것입니다. 흔히들 폰 뒤 커버를 분리할때 스틱이나 피크 또는 카드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걸로 하는게 제일 쉽습니다. 이거 있으면 배터리커버 분리하는거 일도 아닙니다. ^^
내폰 배터리 커버 뒷모습. 뒷커버필름이 붙어져있는데... 이게 제대로 남아날런지 의문...
일단 집도를 시작합니다. 다른부위 필름에 손상이 갈수도 있어서 행주를 덮어주고 한쪽만 드라이기로 가열을 해줬는데... 구지 덮지않아도 됩니다. 한쪽 부위만 집중적으로 가열을 해줍니다. 의외로 행주를 덮어서 작업을 하니 한부분만 뜨거워지고 다른부위는 열이 안가해져서 일하기 편했네요. ^^
어느정도 가열이 되면 PT병 조각을 슬쩍 넣어봅니다. 너무 깊숙히 넣지는 않고 약 1cm정도면 됩니다. 일단 조각이 들어가면 80%는 성공한겁니다. 나머지 부위는 구지 가열하지 않아도 살살~ 밀면서 틈을 벌리면 됩니다. 본체와 뒷커버사이에 있는 양면테이프(일명 끈끈이)를 조각으로 떼어놓는거니까 어렵지 않게 밀립니다.
조금씩 밀다보면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중간에 끈끈이가 너무 끈쩍거려서 PT조각이 안나갈때는... 알코올을 조각에 살짝 묻혀주면 손쉽게 잘 나갑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알코올을 쓰지않아도 잘 나갔네요. 알코올이 없으면 드라이기를 살짝씩 써가면서 가열해서 분리하면 됩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완전히 분리한 모습. 이녀석도 세상에 나와서 자기의 속살을 보이는게 처음일터이니 조금은 부끄럽겠네요. ㅋㅋㅋ
생각외로 끈끈이 도포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일을 쉽게 할려면 PT병조각과 알코올이 있으면 편합니다. ^^
배터리 위를 덮고있는 무선충전회로를 제거하기위해서는 몇개의 볼트를 풀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지문인식센서를 제거합니다. 탈착식.
2018년 6월에 개통되어 지금까지 버텨준 정품 배터리.
배터리와 연결된 케이블 한개만 분리하면 됩니다. 탈착식이라 손톱으로 분리해도 됩니다. 낄때는 아구를 맞춰서 살짝 눌러서...
11시 30분에 좀 일찍 도착하였는데... 이미 매장안은 꽉 차 있었고, 밖에서도 기다리는 분들이 계셨다. 우리는 3번째 대기번호표를 받고 매장 밖에서 기다렸다. 날씨가 꽤 추웠는데 어죽의 맛을 기대하며 기다려볼만 했다.
이곳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는데, 날씨까지 좋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곳에 집한채 짓고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약 30분을 기다려서 도착한 매장 내부. 주차장이 너무 넓은 것에 비례해 매장내부는 상당히 협소했다. 역병으로 거리두기를 하기위해서인듯한데, 테이블간의 간격이 상당히 넓어서 테이블이 몇개 안들어갔다. 아무튼 매장내부는 건물외형에 비해 많이 작은듯하다.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는 메뉴판. 주메뉴는 [으랏차어죽]과 [으랏차 누룽지어죽]인듯한데... 우리는 어제 소개된 누룽지어죽을 주문했다. 얼마전에 다녀온 "봉명동 삼보어죽"과는 어떻게 다를까 라는 기대를 해보며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실내등이 상당히 재미있게 되어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등하나로 실내의 분위기를 이렇게 우와하게 만들수 있다는게 신기 방기. ^^
어죽과 함께 시킨 "민물새우튀김"이 먼저 나왔다. 땅콩과 버터가 버무려져 있는 새우튀김이 꽤 맛있다. 혹자는 오리지널 새우깡이라고도 하시던데...ㅋㅋㅋ 진짜 맛있는 새우깡이라는 표현이 얼추 맞을듯하다. ^^
아주 오랜 시다림끝에 나온 누룽지어죽. 솔직히 말해서... 이 음식이 나오기까지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린듯하다.
우리가 도착한 11시 30분부터 입장까지 30분이 걸렸는데... 하필 우리가 음식을 주문할때 준비된 음식이 모두 소진되어 다시 끓여야한다고 해서... 매장안에서 50분 정도를 더 기다려야했다. 우리뿐만아니라 약 20개의 테이블에 계신 모든 분들이 텅빈 테이블에서 기다리는 모습에 불평불만을 할 수도 없었다. 모두 속으로만 꿍시렁~ 꿍시렁~!!!!
아주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후여서인지... 누룽지어죽이 굉장히 맛있어 보인다. 비주얼만 봐도 딱~! 맛있어 보인다.
내겐 몸에 맞지 않는 푸른야채가 듬뿍 들어있지만... 상당히 맛이 기대되는 비쥬얼이다.
끓이고나니 야채 숨이 많이 죽었는데 무쇠솥이 두께가 있어서인지 끓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돌솥느낌의 솥단지가 맛의 풍미를 더하는듯하다. ^^
생각보다 솥이 깊다. 양이 상당하다. 4인용으로 시킨 어죽의 양이... 솥을 넘치도록 담겨왔는데, 안에 칼국수면과 소면 그리고 누룽지까지... 야채와 버무려져 아주 상당한 양이다. 그런데 양보다도 그 맛이 정말 훌륭했다. 속된 표현으로...
"기다리느라 짜증났는데, 맛있어서 욕도 못하겠고..."
오랜 기다림을 한방에 보상하듯 그 맛이 아주 훌륭했다. 음식을 먹기전에는 이곳에 다시는 안온다고 서로 불평불만을 하던 분들이... 가족들이랑 다시한번 와봐야겠다고 말들을 하신다. 나도 집사람이랑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11시 30분에 도착해서 1시 30분이 넘어서야 음식을 다 먹고 나왔는데, 나오는길에 입구에 줄서있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 날씨가 추워서 매장안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밖에 계신분들보다 더 많았다. 저분들 또한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 생기는 불만을 음식맛으로 보상받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번쯤 가볼만한 기회가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강추한다. 진짜 한번쯤은 먹어볼 만하다. 필자는 빠른시간안에 가족들과 다시한번 들러볼 계획이다.
PS - 서두에 봉명동 삼보어죽과 비교를 해본다고 했었는데... 비교는 하지 않겠다. 삼보어죽과 으랏차어죽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맛이다. 이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짜장과 짬뽕의 맛비교와 비슷한 느낌이다. 비교불가!!!
지난 여름, 역병이 일평균 49명쯤 나오며 거의 종식될때쯤 나와 직원3명이 찾았던 아산시 배방읍의 "고기장터" 이야기다. 이곳은 아산에 사는 사람들도 모르는 분들이 꽤 많다. 배방읍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길가에서 안으로 들어가있어서 처음 오는분들은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허름한 가건물로 이루어져있는 이곳은 "정육점식당 고기장터"이다. 나도 아산토박이인 직원분의 소개로 이집을 알게되었다. 소개받은김에 역병도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라고 직원분들과 반년만에 회식을 가졌다. (그때는 진짜 이렇게 오래갈줄 몰랐다. ㅠ.ㅠ)
이 음식점은 아주 많이 유쾌하신 사장님과 활기넘치는 직원분들이 계시다. 첫 인상부터가 낡은 건물과는 달리 직원분들의 표정과 손놀림이 찾는 사람들을 아주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희한한 곳이였다.
음식점에 들어가기전... 우리들은 유리문에 붙어있는 이 멘트를 보고 모두 빵~ 터졌다. ㅋㅋㅋ 아무렴~ 못속이지~!!! ㅋㅋㅋ
이른 저녁이였지만 꽤 많은 손님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계셨다. 내부 홀이 약간 협소한데 밖으로 이런 테라스형 자리도 만들어 두셨다. 이게 허름해보여도 은근 정취가 느껴진다. 이 또한 고기먹기에 참 편한 분위기가 된다. ^^
이렇게 주방앞에 작은 쇼케이스가 있고 일부 고기가 전시되어있다. 이건 판매목적이 아닌 전시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작다. 이곳은 고기사러오는곳이 아닌 먹으러 오는 곳이다. ^^
메뉴는 돼지고기 5종류와 소고기 4종류로 나뉘다. 정육점식 판매가격이라 굉장히 저렴하게 되어있다. 여기에 상차림비용 2천원이 추가될뿐.... 이곳은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부위 고기를 즐길수 있다.
뜨거운 숯이 들어오고 그위에 불판이 올라온다. 불판이 굉장히 깨끗하다. 의외로 위생관리가 잘되어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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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특수부위모듬. 난 소고기를 싫어하지만... 직원분들이 오랫만에 고삐풀린 망아지?가되어 벌써 흥분을....
등심과 차돌박이, 갈비살, 치마살등등... 쉽게 먹어보기 힘든 여러가지 부위가 모듬으로 나온다. 거기에 육회가 기본서비스로 나온다. 의외로 육회가 내입에 맞았다.
육회는 따로 추가 주문을 했다. 이게 진짜 물건이다. 소고기를 별로 않좋아하는 나도 육회만큼은 엄청 좋아한다. ^^
메인이 고기이다보니, 그리고 고기가 너무 좋다보니 빛을 발하지만 밑반찬도 잘나온다. 일단은 푸짐하게 한상이 차려진다. 이집의 단점이라고 할게 있다면 찬이 너무 많아서 상에 한꺼번에 놓을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 저것 굉장히 많은 밑반찬이 나온다.
차돌을 필두로 해서 하나씩 불판위로 올려준다. 고기먹는 순서도 있다는데... 까먹었다. 일단은 맛있게 먹으면 되지 뭐.^^
나의 주특기. 고기를 구으면서 한켠에 김치를 구워준다. ㅋㅋㅋ 이게 "김치구이" 지 뭐 별거있나... 직원분들은 "뭐 이런놈이 다있냐~" 라는 심경으로 우리를, 아니 나를 한번씩 보고 가신다. 한국인은 이렇게 먹어줘야한다. ㅋㅋㅋ
그 후 추가로 시킨 고기들.... 이번엔 부위별로 시켜봤다.
남자라고는 나 한명에 여직원분들이 3명이였는데... 무지막지하게 먹었다. 이걸 과연 누가 다 먹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 참고로... 나는 소고기를 않좋아한다. 대체 누가 이 많은걸 다... ㅠ.ㅠ
처음와본 곳이지만 넓은 앞마당을 주차장으로 쓰고 있어 주차도 편해 외식 및 회식자리로 괜찮은거같다.
기회봐서 집사람과 애들이랑도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무리를 한다.
!!! 집에서 고기 홈파티 !!!
생각해보니 우리집에도 소고기라면 환장을 하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계셨다. 돌아오는 길에 집사람이 생각나서 조금 포장을 해왔다. 집에서 집사람과의 조촐한 술파티를 열어본다.
아파트 베란다에 신문지 깔고, 부르스타 위 불판에 포장해온 고기들을 올려주니 그 빛깔이 영롱하다. 내가 구워준다는 것을 한사코 거절하더니 정성을 다하여 소고기를 굽는다. 내가 구우면 이런 빛깔이 안난다. 집사람이 소고기를 대하는 모습은 고기에 진심을 담는다. 내가 소고기를 잘 안먹으니 이럴 기회가 일년에 몇번이나 있겠는가... ㅋㅋㅋ
집사람과 아파트 베란다에서 굽는 소고기 때문에 이웃주민들께 불편을 끼치는거 같아 죄송스럽지만, 집사람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게 뭐라고.... 직원들 사준양의 4분의 1정도 밖에 안되는데 고기에 이렇게 행복해 하니... 내가 더 잘해야겠다. 어느정도 고기가 익으니 아이들도 덩달아 베란다를 오가며 새가 먹이를 받아먹듯이 한점씩 먹으며 깔깔거린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고기좀 사올껄....
회사생활을 하며 수시로 회식 및 접대를 하며 먹던 고기를 이렇게 집으로 옮겨오니 "홈파티"가 되어버린다. 즉흥적인 이벤트성 고기파티였는데 우리가족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파티를 자주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것이 존재한다. 이는 음식에서도 분명하게 들어난다. 세식구가 회라면 환장을 하지만 작은애가 회를 안먹기에 횟집으로 외식을 가는 일은 드물다. 내가 소고기를 안좋아해서 큰애와 집사람이 환장하는 소고기집으로 외식을 가는 일이 드물다.
이런 우리가족에게도 모두가 좋아하는 호불호가 없는 음식메뉴가 있다. 그중에 단연 탑이라고 할수 있는것이 "닭갈비"이다. 우리동네에는 양도 푸짐하고 맛있는 닭갈비집이 있다.
5.5닭갈비 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는 이집은 천안 신방동에서도 굉장히 오래된 음식점 중에 하나이다.
이 닭갈비집의 메뉴는 아주 단순하다. 그냥 닭갈비 하나. 아니 버섯을 넣은 닭갈비도 있다.
국내산 목우촌닭고기만을 쓴다는데 고기도 맛있지만 이곳의 여사장님의 음식솜씨와 인심이 아주 푸짐하신게 특징이다. 1인분에 9천원짜리 닭갈비와 여러가지의 추가사리로만 구성이 된 메뉴판이 깔끔하고 멋드러지게 구성되어있다.
많은 종류의 추가사리중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게끔 사리의 종류와 상세한 그림까지 안내돼어있다.
너무 많은 추가사리에 어려움을 느끼실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이중에 2~3가지 정도만 시켜도 충분하다. 내가 처음갔을때처럼 멋모르고 이것 저것 시켰다가는 다 먹지도 못하고 대부분을 남기는 사태가 일어날것이기때문에.... ^^
우리가족이 외식을 가던날. 어김없이 4식구가 닭갈비 3인분을 시키니 역시나 가장먼저 불판을 켜서 달구신다. 이게 무쇠인듯 예열을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닳고 닳아서 반질반질한 불판의 모습이 이쁘게 세월이 묻어있는듯하다.
사장님께서는 술을 하실건지 먼저 물어보고 소주를 달라고 하면 술과 안주로 순대를 내어주신다. 물론 술을 안시켜도 기본적으로 순대는 주신다. 아이들이 닭갈비 먹기전에 순대를 먹으면 입맛버린다고 하니... 고맙게도 순대는 모두 내 차지이다. ㅋㅋㅋ 닭갈비 나오기전에 순대에 소주한잔. ^^
잠시의 기다림 후에 메인메뉴인 닭갈비가 차려진다. 이집은 아에 예벌이 없이 그자리에서 요리를 해주신다. 야채나 재료들을 미리 준비해두시질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준비를 하시기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그래서 재료가 더욱 신선하다. 떡과 양배추, 대파와 생닭까지... 모든게 신선하다.
유일하게 미리 준비해두시는것은 이것 양념뿐이다. 양념을 직접 만들어두신다고 하는데 이맛은... 흉내낼수없는 양념이다.
달궈진 불판위에서 수시로 닭고기를 볶아주신다. 이 닭갈비가 천천히 모습이 변해가는것을 보는것도 재미있다. 한참 배고플때 눈앞에서 생닭과 재료들이 점점 익어가는것을 보면 더욱 허기가 지기에 먹을때 더 맛있는것 같다. 오호~! 이런방법이... 이렇게 먹으면 안맛있을수가 없겠다. 우리가족은 눈이빠져라 닭고기가 익기만을 지켜보게된다. ㅋㅋㅋ
음식을 기다리는동안 허기라도 달래고자 동치미국물을 한모금 한다. 오~ 이게 또 별미이다.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다는 동치미는 따른 비법이 있는듯 독특하고 달콤 쌉싸름하니... 먹을수록 땡기는 맛이다. 동치미 무한리필!!!
천안과 인접해있는 '아산'의 가까운 외곽에 있는 외암리에는 "외암리 민속마을" 이라는 곳이 있다.
도심과 인접해있어서 천안에서도 15~20분이면 갈수있는 곳으로, 설화산자락밑에 자리한 자연속에 묻어있는 풍경과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그중에서도 '강당골' 이라는 크지는 않지만 시원하고 아름다운 계곡과, '민속마을'이라는 옛풍경을 복원해놓은 관광지가 유명하다.
작년 여름 무더위때 강당골이라는 계곡의 모습이다. 모두들 역병과 무더위에 지쳤을때쯤... 아마도 저때가 역병이 잠시 잠잠했던 시기였던것같다. 시국이 조심스러워 멀리, 오래떠나는 피서는 생각도 못하고 잠시 들러 발담구며 바깥공기를 원없이 마셨을때의 그 상쾌함과 해방감을 아직도 기억한다. 모두가 같은 심정이였으리라 생각한다.
계곡에 발담구며 자연을 만끽하면서도 오랜 시간을 있기에 부담되어 적당히 쉬다가 돌아간다. 하지만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는 가족들에게 이곳 외암마을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파전을 맛보여 주기로 했다. ^^
이곳 외암리에 위치한 민속마을은 관람을 위한 관광코스와 먹거리를 즐길수 있는 "외암마을 저잣거리"가 따로있다. 이 저잣거리에서도 특히나 유명한 이집. [상전]이라는 전집인데 이곳은 해물파전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아산시의 10대맛집으로 선정될만큼 이제는 외암마을 민속촌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이집의 여사장님께서는 흰머리를 곱게 넘기시고, 대장금 패션으로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입고 일을 하시는데... 일단은 사장님을 마주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약간은 수더분하면서 평범한... 그러면서도 단아한... 지극히 평범한 우리네 여인상이라고 생각된다. 불로 달군 철판 앞에서 앞치마를 두르시고 직접 전을 만들어 주시는데 그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린시절 늘~ 봐오던 풍경인데 그래도 왠지 정감이 가고 푸근한 모습이다. ^^
TV에도 나온만큼 이곳의 여사장님께서는 음식솜씨만큼이나 자부심을 가지고 장사를 하신다. 하긴 이정도 맛을 낼수있는 솜씨이면 자부심을 가지실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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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에서 제일 유명한 해물파전과 김치파전. 개인적으로 해물파전을 추천한다. 갑 오브더 갑. 해물파전은 진리이다.^^
해물파전은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불판위에서 요리에 들어간다.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돼는데 굉장히 두툼하게 하기때문에 전이 바로 되지는 않는다. 약 7~8분정도 걸렸던거 같다.
약간의 기다림 후에 우리에게 서빙되어온 해물파전. 이건 두께가 거의 피자 수준이다. 집사람의 입이 함박만해진다. 캬~
이럴땐 쎈쓰있게 막걸리 한사발을 주문한다. 난 운전해야 되니 한잔 받아 먹는시늉만하고... 어차피 시켜놓으면 집사람이 알아서 다 먹을것이다. ㅋㅋㅋ
그런날이 있다. 갑자기 맛있게 먹었던게 생각나면 입에 침이고이고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때가 말이다. 옛추억에 맛있게 먹었거나 인상깊은 추억이 남았던 음식일수록 더 그렇다. 우리부부는 연애시절 참 많이도 먹으러 다녔다. 데이트코스가 오로지 밥집, 술집이였으니... 그중에서도 정말 재미있고 맛있게 먹었던 메뉴는 매운닭발, 닭날개 였다. 연신 재체기를 해대며 비늘장갑을 낀 손으로 소주에 곁들여 먹으며, 입이 메워 쿨피스를 연신 들이키며 뜯어대던 그 시절.
우리부부는 닭발, 날개, 염통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매운 닭발을... 그래야 소주가 시원하게 넘어간다.ㅋㅋㅋ 오랫만에 집사람과 닭발에 소주한잔 하기위해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신방동먹자골목에는 [참날개]라는 닭발집이다.
매우 낡은 간판과 허름한 내부가 선뜻 내키지않아 매번 지나치며 보기만했지 들어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큰기대는 하지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소주한잔하러 들어간다.
들어서자마자 메뉴판부터 스캔에 들어간다. 메뉴는 심플하게 되어있는데 음식들 이미지까지 같이 있어서 보기가 좋다. 아이디어가 참신한건지 메뉴를 고를때 음식사진을 보면서 고를수 있어서 편하게 되어있다.
이곳의 간판이 닭발과 날개를 주력으로 하는 음식점이라는데... 저 메뉴판을 보고 있자니 닭똥집이 땡기신단다. 참 성격특이하다. 하긴 가운데 양념똥집과 소금똥집 딱 두메뉴만 있는게 눈에 띄기는 한다. ^^ 양념똥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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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사장님 내외분은 70전후의 노년부부이시다. 지극히 평범하고 투박하게 생기신 두분이 함께 장사하시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주문을 하며 잠시 대화를 하는데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장사를 하셔서 지금은 신방먹자골목에서 제일 오래된 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다. 어쩐지... 간판이 많이 낡았다 싶었더니 16년전 간판을 그대로 쓰고계신단다. ^^
2006년에 이곳을 다녀가신 분들이 낙서를 해두셨다. 아마 이글을 쓰셨던 분들 지금쯤은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있을것이다. 우리처럼.... ^^
잠시의 기다림 뒤에 우리가 주문한 양념닭똥집이 도착했다. 곁가지로 치킨무와 셀러드가 나온다. 심플하다.
생각이상으로 비쥬얼이 좋다. 거기다 매콤한 향까지... 불맛을 제대로 입히셨다. 오~~~
큰 기대없이 그냥저냥 소주한잔하자고 들린곳인데... 기대이상으로 맛있다. 고소함과 매콤함, 그리고 달달함까지...
비쥬얼이나 맛과 향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내부인테리어면에서는... 에잇~! 몰라~! 맛만 있으면 되지~!!
술~ 술~ 술~ 술이들어간다!!! 오랫만에 달려보자!!! ^^
이런 저런 옛날이야기를 하며 먹다보니 순삭~! 어? 누가 다먹었지? 하는 심정이다. ^^ 맛있게 먹었다.
이집의 똥집을 먹어본 소감을 말하자면... 엄청맛있다~ 는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먹어왔던, 그리웠던, 가끔씩 소주한잔 생각날때마다 떠오르는... 딱 그런맛이다. 아주 친숙하고 익숙한 맛. 다음에는 닭발이랑 날개도 먹어보러 와야겠다.
이렇게 우리는 또 2차하러 "역전할매포차"로 길을 나선다. 아무래도 이집 [신방동 참날개]... 자주오게 될꺼같다.
얼마전 8년을 함께 한 붕붕이의 폐차를 체험하고 난 후 급히 중고차 한대를 입양하게 되었다. 경황이 없고 일때문에 급했던지라 서둘러 입양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의 파트너가 된 붕붕이 녀석이 과묵하고 묵직한게 은근히 마음에 든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수수하게 멋있는 자태와 늠름한 모습을 보이는 이 녀석. 앞으로 잘 지내보자~!
새로운 나의 파트너가 된 이녀석의 건강상태가 궁금했던 나는 인터넷을 뒤져 천안의 공임나라라는 곳에서 차량점검을 해보기로 했다. 이녀석을 보러갔을때가 비가 많이 오던날이기도하고... 급한마음에 이것저것 제지않고 바로 입양을 해버려서 은근히 걱정도 되던 참이다. 비오는 날은 차보러 가는게 아닌데 나도 마음이 참 급했나보다.
내가 찾아간 공임나라. 잠시 설명하자면 이 "공임나라"라는 카센타는 오직 저렴함만을 추구하는 곳이기에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 경정비등이 필요할때 내가 직접 오일이나 부속을 사가지고 가면 오로지 공임(인건비)만 받고 부품교체 및 수리를 해주는 곳이다. 인터넷 또는 포탈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부속으로 수리를 하기 때문에 부품값에대한 바가지가 없으며, 이것 저것 사족을 붙이지 않고 딱 내가 필요한 것만 수리를 할 수 있어서 알뜰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공임나라에서는 차량점검을 5,000원 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할수있다. 내 차가 어디가 않좋은지,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의 상태를 체크하고, 벨트나 타이어 조인트, 미미 등등 다양한 점검을 할 수 있다. 가령 운행중에 차량 하부에서 심상치 않는 소리가 난다거나, 핸들을 꺽었을때 불편한 마참음 등등... 이런걸 동네 카센타에가서 점검을 하면 왠지 모르게 그곳에서 하자부분을 고쳐야 할것만 같은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 아니 센타 사장님들이 은근히 압박을 주신다. 그런 불편함을 없애고자 이곳에서는 정확하게 어디어디가 하자이고 부품의 교체가 필요하다 라는 점검만을 해주시고 수리는 해주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필자또한 차에 대해서 완전 문외한은 아니기에 어느정도는 운행으로 알 수 있었지만 차량을 리프트로 들어서 볼수는 없기에 이곳에 차량점검을 의뢰하였다.
인터넷으로 차량점검예약을 할려니 이미 일주일정도의 예약이 꽉 차있었다. 이게 웬일인가 싶어 혹시나 예약중에 펑크난 시간대는 없나 싶어 전화로 문의를 하니 바로 당일 오후 1시까지 오면 점검을 해줄수 있다는 답변을 주신다. 역시나... 아무리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을 많이 한다지만 사람이 직접 전화로 하는것만큼 빠르지는 않다는 것을 느낀다. ㅋㅋㅋ
약속한 오후 1시에 센타를 방문하니 생각외로 차량이 많이 몰려있지는 않았다. 기사님들이 점심 후 휴식중이셔서 그런지 한산한 느낌? 바로 차량의 점검을 의뢰할 수 있었다.
바로 검사장의 수술대 위로 올라간 붕붕이~! 이제부터 너무 민낯과 내부를 속속들이 알아볼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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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배를... 아니 본넷을 열어본다. 이놈은 나이가 우리집 작은놈과 비슷하니 아마 속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닐것이다.
가장 먼저 엔진오일을 체크하시는데 시작부터... 오일의 누유가 보인다. 실은 이것때문에 찜찜했었다. 좀더 정밀하게 살펴보기로 하고 다음 코스로~~
엔진오일에 미션오일까지 체크를 하고 나서 브레이크오일까지 정검을 하신다. 나도 미처 브레이크오일까지는 생각지 못했다. 기사님이 의외로 깐깐하게 점검을 하신다. 다행이 모든 오일과 부싱은 전차주께서 새것으로 교체를 해두셔서 깨끗한 상태였다. 여차하면 미션오일을 교체할 심산이였는데 돈 굳었다. ㅋㅋㅋ
차량 하부의 엔진오일 누유가 심상치 않다. 이정도면 많이 새고 있는 상태란다. 이녀석의 나이가 15살이니 어느정도는 예상을 했었지만 생각보다 누유상태가 심각하다.
다행히도 엔진오일 누유 외엔 차량 하부는 깨끗하다. 내 생각보다는 부식이나 마모가 별로 없는 편이였다. 몇일전 폐차장으로 보내줬던 붕붕이는 차량 하부보기가 민망해서 리프트로 뜰때면 나는 외면을 했었는데... 이놈은 짱짱하다.
로우암에 약간의 이격을 발견하셨다. 지금은 미세하게 흔들리지만 차츰 유격이 심해질것이라고 하신다. 년식이 있다보니 멀쩡한게 이상할 것이다. 이정도야 뭐~~
마우라도 아직 부식이 거의 없다. 뭐 이정도면 아주아주 준수한 수준의 차량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것 같다.
15년 된 2006년식 차량의 내부가 이정도면 아주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을 교체하고 앞타이어 두짝을 교체한지 얼마 안된 차량을 중고시세의 절반가격에 분양받은 차량이기에 뭐 큰 아쉬움이나 불만은 없다. 아니 아주 만족한다. 회사 동료분들이 타이어가격에 차를 사왔다고 하며 한참을 같이 웃어주셨다. ^^
기사님께서 너무 미안할 정도로 꼼꼼하게 점검을 해주신다. 머리에 누유된 오일이 묻을까봐 조심하시라고 말씀을 드리는데도 '내일인데 어쩌겠냐', '일을하다보면 묻을수도 있다'라고 하시며 아주 적극적으로 차량을 살펴주신다.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는 벨트를 점검하기위해 본인의 폰까지 사용해서 카메라 확대기술까지 써가며 살펴보신다. ^^
장장 1시간에 걸쳐서 차량의 모든 점검을 마치셨다. 잉? 생각해보니 홈페이지엔 차량점검비용 5천원과 점검시간이 20분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왜 이렇게 오래걸렸지? 폰을 꺼내 다시 살펴보니 일반점검 5천원, 정밀점검 1만2천원, 정밀점검플러스 3만원. 어쩐지... 점검 중간에 한참을 전자장비까지 동원해서 차량내부의 시스템도 점검하며 무슨무슨오류가 발생해서 수정했다느니, 복원했다느니 이런 저런것을 한참을 하시더니... 그래서 시간이 1시간이나 걸린것이구나 싶었다.
뭐 내차의 상태를 1시간이나 들여서 전문인력이 꼼꼼하게 점검해주시고, 부품의 수명과 하자부분을 찾고, 고급장비를 동원하여 차량의 전산 및 시스템오류까지 잡아주셨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값을 치를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장님이 2만원만 받으신다. 잉? 홈페이지에는 3만원이라고 되어있는데 "업체별상이" 라는 항목이 있어 사장님 마음대로 받아도 된다고 하시면서 3만원짜리 검사비용을 무려 2만원씩이나 받으신단다. 헐~~!!!
차량검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면서 이것 저것에 대한 지적과 문제점을 설명해주시는데, 결코 당장 수리하시라는 말씀을 안하신다. 그리고 수리해주겠다는 말씀도 안하신다. 수리가 필요하니 잘 알아보시고 수리하세요~ 라는 친절한 말씀만 하신다. "아니, 사장님! 사장님이 차 고쳐주는 카센타의 주인장 이시라구요~!"
이렇게 1시간에 거쳐서 2만원이라는 비용을 들여서 이번에 입양한 붕붕이를 검사하고 나니까 은근히 신경쓰였던 것들이 모두 해결되며 기분이 상쾌하다. ^^ 뭐 엔진오일 누유가 아주 쬐끔 있지만 이정도면 뭐 가끔씩 오일 보충하면서 타면되고, 활대링크나 로우암, 외부벨트 등등도 모두 소모품이기에 적당히 타다가 기회되면 교체해주면 될듯하다. 아~ 뒷라이닝패드는 당장 교체가 시급하다고 했는데... 교체해달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까먹었다. 이번주말에는 인터넷으로 라이닝패드 시켜서 가지고 다시 방문해야겠다. ㅎㅎㅎ
천안 3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차암동의 지화자김밥이라는 분식집을 소개합니다. 천안의 차암동이라고하면 모두들 생소하시겠지만 "천안 코스트코"가 있는 곳이라고 하면 모두들 아하! 하실겁니다. ^^
삼성SDI 가 위치하고 있는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그리고 산업단지 옆에 코스트코가 있는 차암동. 천안내에서도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공급된지 5년미만의 아파트들이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동네인데요. 저와 회사사람들은 백석동에 회사가 있어서 가끔씩 점심을 먹으러 차암동 지화자김밥을 가곤 합니다.
별로 볼게없는 그저 그런 흔한 분식집인데요. 하지만 이곳이 다른 분식집들과 차별화 되는게 하나가 있습니다.
그건바로... 음식의 맛~! 입니다. 나름 음식의 맛에 조회가 있다고 자부하는 저의 입맛에도 아주 맛있는 집으로 인정받은 곳입니다. ^^
지화자김밥은 딸내외가 엄마와 함께 장사를 시작한, 가족들로 이루어진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사장인 딸이 홀과 김밥을 담당하고, 엄마와 사위가 주방을 담당한다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엄마의 손맛이 압권입니다. 그건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요. 이집 주방이모님은 손맛도 손맛이지만... 손이 무지 큽니다. 보통사람보다 양이 많은 제가 먹어도 푸짐할정도로 많이 퍼주십니다. 가격은 보통인데 양이 이렇게 많아서야... 너무너무 감사하죠. ^^
음식스타일이 많은 양을 퍼주시는 스타일이신데, 그래도 그 맛이 훌륭해서인지 음식을 남기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게 어떤의미일까요? 평소 우리가 일반 분식집을 갈때에는 간단하게 먹기위해서 또는 귀찮아서 빠른 주문과 식사를 위해서 일것입니다. 그런데 이집은 가서 점심먹을때마다 "아~배부르다!" 잘먹었다 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분식집에서 배부르게 많이 먹을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데 음식이 맛있으니 많이 먹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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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자김밥의 메뉴는 총 70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정도면 우리가 아는 김밥지옥과 버금가는 메뉴구성인데요. 저는 이중에서도 김치볶음밥과 제육덮밥, 불고기덮밥을 즐겨 먹습니다. 이것들도 저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원래그런것인지 양을 아주 푸짐하게 주셔서 늘~ 배부르게 먹는답니다.
일단은 매장을 찾으면 제일먼저 따뜻한 오뎅국물같은 국 한그릇을 주시는데, 이 국을 작은그릇으로 한그릇 차마시듯 마시고 나면 속이 편해져서 어떤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아직 제가 이 메뉴의 모든것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있다고 지금까지는 제가 먹어본 음식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맛있었기에 이곳의 음식맛을 감히 알수있을듯합니다. ^^
오늘도 이곳에서 동료분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린시절 엄마가 해준 음식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우리엄마도 음식으로는 한솜씨하시는 분인데요. 모두들 엄마의 비장의 한수를 가진 음식을 이야기하며 배틀을 했는데요. 그 누구도... 이집 주방이모님의 아들을 이길수는 없었습니다. ㅠ.ㅠ
요즘은 배달의민족을 통해 배달주문도 많이들 한다네요. 그러고 보면 지화자김밥도 홀손님보다 배민의 주문배달이 더 많은듯한데... 이런집이 우리집 주변에 있다면 자주 시켜먹을거 같네요. ^^
지난 늦은 여름때의 이야기다. 역병이 창궐하는 코시국.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어있는 우리에게는 잠시간의 해방과 힐링이 필요한듯하다. 그래서 떠난 즉흥적인 잠시간의 여행. 천안에서 가까운 바다라고하면 떠오르는 당진 삽교호. 천안에서 차로 4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삽교호는 즉흥적으로 다녀오기 좋은 관광지이다.
삽교호가 좋은 이유는 바다를 볼수있고, 아이들이 놀수있는 놀이기구와 연인들이 즐길수있는 맛집 데이트가 가능한 곳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깝다. 즐겁다. 편하다. 차가없는분들은 시외버스를 이용할수도 있는 곳인지라 더 편한듯하다.
넓은 공영주차장이 방문객들을 편안하게 맞이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곳에 있는 어시장. 수산회센타이다.
1층에는 활어 및 수산물을 판매하고 아마 1층에서 회를 구매해서 2층에서 먹을수 있는 그런 구조인듯하다.
평일 오후. 코시국이라 그런지 예상대로 방문객이 별로없다. 한산하기만한 주차장. 2년전에는 차와 사람으로 바글거렸던 곳인데 전세계적인 역병시국을 맞고 한산해진 모습을 보여 조금은 슬픈 현실.
평일 오후라 더그런듯하지만 거리가 한산하다. 주차하기는 편해서 좋아 보인다. 이럴줄 알았으면 공영주차장 말고 안쪽에 주차할것 그랬다.
거리의 모든 음식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데... 원래 이곳은 이런곳이 아니였다. 차와 사람에 가려 보이지도 않던 가게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다. 북새통... 이였던 옛날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우리부부는 애초의 목적대로 놀이공원을 패쓰하고 바로 바닷가로 나갔다. 바다와 가까워질수있는 전망대가 있는 곳. 전망대로 가는 다리에 세워져있는 가로등마다 갈매기들이 한마리씩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처음엔 조형물인줄알았는데... 하나하나 모두 살아있는 갈매기들이다. ㅋㅋㅋ
이놈들이 꿈쩍도 않고 앉아있어서 조형물인줄 알았다. 저 자리에 얼마나 오랫동안 앉아 있었는지 그 자리마다 새똥자국이 선명하다. 아마 이곳의 터줏대감들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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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새우깡으로 갈매기와 씨름을 하다가 그것도 금방 시들해져서 그만두고 간식거리를 찾아 나섰다. 이곳에는 꼬치10개에 5천원에 파는 염통꼬치가 맛있다. 우리의 본래 목적이 이곳의 염통꼬치를 사먹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