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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음식점이 맛있다는 편견? 편견이 아닌 불편한 진실이다. 당연히 오래된 음식점이 맛있다. 아니, 음식이 맛있기에 오래 장수하는 것이다. 우리주변에도 오래된 음식점들이 한둘씩은 있을것이다. 간혹 진짜 맛없는 오래된 집이 있기도 하지만... ㅎㅎㅎ

필자가 어제 다녀온곳은 천안두정동에 있는 "울엄마양평해장국"이다. 급작스런 날씨의 변덕이 한겨울같지않던 날씨중 어제 갑자기 추워지니 뜨끈한것이 생각나 일부러 찾아간 양평해장국집.

이집도 참 오래된 집이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천안에 몇 없는 선지해장국과 오리지널 뼈해장국을 맛볼수 있는 집이다. 

원산지표시. 이집또한 다른 여타집들과 비슷하게 한우와 수입산을 섞어서 쓴다. 그래도 호주산이라 조금은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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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주문창). 대표적인 메뉴로는 선지해장국과 내장탕, 갈비탕, 뼈해장국, 그리고 전골류가 있다. 메뉴판 구성이 깔끔하다. 메뉴선정에 약간 고민이 되었지만... 깔끔하게 뼈해장국 주문완료.

메뉴판 바로옆에 이놈이 붙어있어서이다. 뼈해장국 포스터가 떡하니 붙어있으니 고민이 짧아졌다.

오래된 건물인 내부에 LED형광등이 촘촘하게 밖혀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식당주방.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자주보다보니 이젠 식당올때마다 이런곳에도 눈이간다. ㅎㅎㅎ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띄는 것. 인당 1개씩 날계란이 나온다. 선지해장국에 넣어서 먹어도 되고 계란후라이를 해서 먹어도 된다. 좀 특이한...

바로담근듯한 생김치와 깍두기. 김치는 아삭함이 어제나 오늘담근듯하고 깍두기는 잘 익어있다. 엄청맛있다기보다는 엊그제 엄마가 해주신듯한 아주아주 익숙한 맛이다. 100% 핸드메이드 확신. 

밑반찬 3종세트. 딱 먹을만한것만 반찬들로 구성되어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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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에 부르스터가 2개 준비되어있다. 이곳에서 계란후라이를 하면된다.

즉석에서 계란후라이 완성. 노른자가 익으면 뻑뻑하니까 노른자는 안 익히는걸로~~

드디어 우리가 주문을한 뼈해장국이 나왔다. 뚝배기에 담겨 뽀글뽀글 끓고있는 해장국.

뜨끈한 국물에 밥을 먹다보니 뼈가 보이기 시작한다. 등갈비뼈가 3조각 들어있다.

살집이 두툼하게 붙어있는 등뼈. 이걸보면 수입산인걸 알수있다. 우리의 뼈해장국은 대부분 등뼈나 목뼈를 쓰는데, 국내산 등뼈는 발골할때 살이 거의 남지않게 발골하기에 이렇게 살이 두툼하게 붙어있는것들은 모두 수입산이라고 생각하면된다.

뼈와함께 들어가있는 깻잎이 국물의 깊은맛을 더한다.

먼저 등뼈를 건져서 발골을 해준다. 들고 뜯는 사람도 있지만 이게 내스타일~! 

열씸히 뜯고 씹고 맛보다 보니까 하염없이 들어간다. 이집은 뼈도 좋지만 국물이 또 끝내준다. 뼈해장국 한그릇을 소비하기위해 공기밥이 2그릇이 소요됐다. 3명이 먹었다고 하기에는 참 거창하다. 푸짐하게 먹고보니 뼈의 양이 상당하다. 밥과 고기와 잘어울리는 김치 깍두기. 점심한끼로 이보다 좋을수 없다.

점심 한끼로 이렇게 푸짐하고 만족스럽게 먹기도 힘들다. 이제는 토속음식으로 자리잡은 뼈해장국 한그릇에 포만감과 만족감, 행복함을 함께 느낄수있는 자리였다. 오늘도 우리동네 숨은맛집찾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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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정서에는 정을 나누는 안부인사들이 있다. "나중에 밥한끼 먹자" 라는 인사말이 꼭 밥을 같이 먹자라는 의미는 아니다. 너랑 나랑은 밥도 같이먹을수 있는 식구같은 관계다 라는것의 역설적인 표현이다. 우리는 아무하고나 같이 밥먹지는 않는다. 그만큼 믿고 함께 나눌수 잇는 사람과 같이 먹는 밥을 같이먹자는, 그만큼 너를믿고 소중히 한다라는 표현이다.

회사에서 우리팀이 실적을내고 기분이 좋았던 지난 어느날. 기분에 회사동료 두분께 점심을 쏜다고하자 바로 튀어나온 삼겹살 요청. 고기를 먹자는 목적을 정하고 나선 점심 사냥중 레이더에 걸린 "종가대박집". 이곳이 우리눈에 띄인것이다. 캬~ 반갑다 대패야~!! ^^

천안 두정동에 있는 종가대박집. 늘 지나다니며 보기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들어가본다. 어찌 대박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아니 사소하게 바뀐것도 있겠지만 내게 와닿는 대박집은 옛모습 그대로다.

이집은 처음인데 입구에서부터 메뉴판이 친절하게 나열되어있다. ㅎㅎㅎ 이게 어쩌면 손님들에게 더 도움이 될지도...

두정대로변에 있는 대박집.

이른점심시간에 찾은 식당엔 우리와 먼저온 한팀이 전부였다.

4명이 식탁에 앉을려면 좁은곳도 있는데, 여기 식탁은 성인이 앉아도 넉넉한 사이즈라 편해보인다.

매장 내 절반은 이런 좌식테이블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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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대박삼겹살이 130g에 4,000원. 많이 올랐네? 내가 처음 대박삼겹살을 접했던 2008년 겨울엔 130g에 1,800원 이였는데... 증말루~~~!! 그땐 TV에도 가끔나왔었다. 무지 싸게팔아서 소문난 집이라고... 거기다 24시간 운영을 하니까 아무때나 가서 먹을수 있다고... 실제로 그랬다. 꼭두새벽에 가면 앉을자리가 없을정도로 가게가 꽉차있기가 비일비재였다. 왜? 그시간에 문연식당이 거기뿐이 없었으니까...

당연한 소리를 이렇게 친절히 글로 써놓다니... (하긴 아직 프랑스에선 식당에서 흡연이 가능하단다. 놀람)

이집은 기본 3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하긴 1인분씩 받다가는 진짜 인건비도 안나올거다.

기본셋팅이 된 모습. 10년 전에도 저런불판이였는데 ㅋㅋㅋ 똑같네. ^^

종가대박집의 가장 큰 장점. 주문과 동시에 전광석화처럼 고기가 나온다. 냉장고에서 꺼내 저울에 무게를 계량하고 바로 나오기 때문에 기다림이란 필요없다. 대패삼겹 4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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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삼겹살을 불판에 투하~!

필자의 조리법. 대패삼겹을 위쪽으로 뿌려주고 밑에 김치와 콩나물 파채를 뿌려준다.

대패삼겹살은 이게 좋다. 고기가 순식간에 익어버린다. 오랜 기다림없이 바로 먹을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대패삼겹이 익어가는 모습

익은 삼겹은 김치위에 올려두고 다시 새로운 고기를 올려준다. 이래야 굽는 속도와 먹는속도를 맞출수있다.

김치와 어울린 대패삼겹살. 참 오랜만이다. ㅋㅋㅋ

2008년 어린시절 멋모르고 양가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신혼살림. 아무런 준비도, 지원도 없이 시작한 신혼살림에 우리부부가 마음놓고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고기가 이것. 종가대박집의 대패삼겹살이였다. 1,500만원짜리 반지하 단칸방에서 세를 살면서 감히 고기먹기가 부담이 되었던지 집사람과 나는 대패삼겹살을 즐겨먹었다. 이집은 아무리 많이먹어도 1인에 만원도 안나왔었다. ㅋㅋㅋ

지금은 어린시절의 내가 아니기에 과감하게 생삼겹 2인분도 주문을 해준다.

대패삼겹이 다 떨어지기전에 생삼겹을 올려주는게 포인트. 먹다가 끊기면 안된다.

필자의 고기보쌈 스타일. 상추에 고기얹고 마늘을 쌈장찍어 올려준다.

아차. 이 좋은 안주에 소주한잔이 빠질수 없지.

고기를 굽는데 뭔가 허전하다. 흠....

모듬버섯을 시켜서 올려봤다. ㅋ 비쥬얼 사는구나. 이렇게 하니 좋쿠나~

버섯이 익어가는 모습.

고기를 다먹고 슬슬 볶음밥을 먹을 타이밍. 인데... 우리테이블은 밥을 안볶아준단다. 우리가 직접 볶아야된다.

허걱~! 볶음밥 2인분을 주문했는데 대접에 엄청난 양의 밥과 양념을 주신다. 우와~!

고추장을 붓어주고... 이번 집도는 내가 한다. (과연 내가 잘 해낼수 있을까?)

ㅋㅋㅋ 내가 고기인생이 몇년인데 이정도 쯤이야. 식당 아줌마보다 더 맛있게 볶아 버렸다. 후후후 (내가 밥 볶는것만 2만번도 더봤다. 뻥~!)

이상태에서 약한불로 누룰때까지 볶아준다. 꼬들꼬들해질때까지

고기로 배를 채운상태에서도 순식간에 볶음밥이 팔려나간다. 역쉬 우리의 힘은 밥에서 나온다. 밥심.

우리 셋은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도 볶음밥을 깔끔하게 먹어치운다. 참 맛있게 잘 먹었다.

그 많던 고기와 밥과 반찬들이 조화를 이뤄 맛있는 점심만찬이 되어주었다. 

저녁회식을 점심에 한 느낌이다. 삼겹4인분과 삼겹2인분, 모듬버섯과 볶음밥2인분에 총32,000원이 나왔다.(주류제외) 12년전에도 집사람과 둘이 가서 먹는 대패삼겹살에 소주한잔하면 2만원도 안나왔었는데...^^ 

뜻하지 않게 오랫만에 찾은 종가대박집에서의 대패삼겹살 파티가 과거의 추억을 떠울려준다. 가격이 약간 오른것빼곤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반가운 점심이였다. 나중에 집사람이랑 함 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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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으로 이사온지 어언 1년. 이제는 나에게서도 충청도냄새가 제법 난다. ^^ 천안이라는 동네가 참 재미있는게 이곳은 신기하게도 동네마다 먹자골목이 있다. 두정먹자, 신부동먹자, 쌍용동먹자, 불당먹자, 신방동먹자 등등... 그만큼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먹거리가 풍성한만큼 맛집또한 많이있다. 

이번 글은, 천안 두정동에 있는 충청도 향토음식인 짜글이를 먹을수있는 "감자탕&짜글이"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명 우리동네 숨은맛집 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부터 진정한 짜글이를 보여드리겠다.

우연히 찾아간 '단가마 감자탕&짜글이' 정말 아무생각없이 점심먹으러 들어간 집.

얼핏 무심코 지나가다보면 치킨집인줄 오해하기 십상이다. 난 치킨집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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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안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확인한것이... 메뉴구성이다. 이집이 제대로 장사를 하는집인지 알수있는것이 메뉴판이다. 이곳은 김밥지옥보다는 못하지만 꽤 많은 메뉴들이 가능하다는게 놀랍다. 우리는 가장위에있는 '짜글이'를 2인분 주문한다.

메뉴판 다음으로 눈에 확띄는 이것이.... 단가마. 이게 뭔가 물어보니 '황토가마'란다. 여기에서 닭이나 고기를 굽는단다. 아쉽게도 이른점심시간이라 가마를 쓰는 모습은 볼수가 없었다.

장식이 아닌, 직접쓰고 있는 거라는데 어떻게 쓰이는지 한번 보고는 싶다.

두번째로 내 시선을 끄는것은... 음료냉장고 옆에있는 플라스틱 통들이다. 뭔가 물어보니 저게 이집에서 담궈놓은 김치통이란다. 놀랐다. 이집은 장사를 위해쓰는 김치를 직접 담근다. 보통일이 아닐텐데... 거기다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안한다. 이게 뭔말인고하니 김치를 상온에 보관해서 익혀서(숙성) 쓰나보다. 보통식당들은 묵은김치를 납품받아 쓰는집이 대부분인데, 이집은 뭔가 좀 다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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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내눈에 보이는 글귀들. "단가마는 모든 메뉴를 직접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정.

밑반찬으로 나온것들이 과연 핸드메이드임을 증명하고있다.

순식간에 주문한 짜글이가 도착했다. 얼핏보면 평범한 김치찌개의 모습.

과연, 김치의 비쥬얼이 납품용과는 차이가 있어보인다. 돼지고기(목살,삼겹살부위)와 김치를 풍성하게 넣어서 푸짐해 보인다.

이집의 특이한 것중 단연 제일은, 밥을 양푼에 담고 그위에 후라이를 덮고, 김가루를 뿌려서 준다. 즉석에서 나온 계란덮밥같은 느낌이다. 이게 은근 맛있다.

처음 와본 집인데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정성가득해 보이는 묵은지 김치짜글이와 계란후라이 덮밥. 참 별거아닌데 왠지 대접받는 느낌이다.

1인분에 8천원이라 삶은 면사리도 주는가보다. 그냥 면사리를 한봉지 주기 마련인데 이곳에선 면을 삶아서 주신다. 바로 짜글이에 넣고 살짝 데핀후 바로 먹으면 된다. 캬~ 진짜 별거 아닌걸로 사람 감동시킨다.

잠시 후, 계란말이가 나온다. 이건뭐지? 아무리 1인분에 8천원이라지만 이런 대형계란말이까지 나오면... 양이 너무 많다. ㅠ.ㅠ 

계란후라이덮밥에 들기름을 살짝 둘러준다. 캬캬캬 그냥비비기엔 약간 뻑뻑하다.

이게 8천원짜리 짜글이 밥상. 2인분인데... 처음엔 반찬이 왜 이거뿐이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셋팅이 끝나고나니까... 이건 너무 많다. 8천원 밥상이 부페보다 더 배부를것 같다.

금새 짜글이가 끓기 시작하는데(바로먹어도 됨) 내용물들이 참 푸짐하다. 두툼한 고기와 김치.

실제로 보면 양이 꽤 많다. 이걸 둘이서 다먹어야 한다는 압박이 장난 아니다. ^^ (이집은 인심이 너무 과하다.)

양푼에 조금씩 덜어먹는데 캬~ 이게 진짜 꿀맛이다. 특히나 묵은지김치가 입에서 녹는다.

처음엔 짜글이 본연의 맛을 느끼다가... 어느정도 양이 줄어들면 사리를 넣어준다. 이미 익은 면이라 국물이 쭐어들거나 탁해지지 않는다. 짜글이 본연의 맛이 그대로 유지된다. (생면을 넣으면 국물이 쭐어들기 마련인데)

계란말이를 잘라보니... 속에 치즈가 가득 차있다. 치즈계란말이. (개인적으로 치즈를 않좋아 하는데 ㅠ.ㅠ)

바로 먹어도 돼는 삶은 면을 넣고 우리는 또다시 끓이기 시작한다. 습관이라는게 무섭다. 뭐든 끓인다음 먹는 습관. ㅋㅋㅋ

역시 예상대로 짜글이가 남았다. 너무 많다. 3명이서 먹기에 좋은양. 솔직히 밥이 너무 맛있어서 밥과 김치를 많이 먹었다. (워메~ 지저분한거~)

고백한다. 탄수화물 중독자인 필자는 계란덮밥 다먹고 공기밥을 추가해서 또 먹었다. 욕하지 말아달라. 맛있는걸 어뜨케~~ ㅠ.ㅠ

점심밥을 개판으로 먹었다. 지금보니 왜이리 지저분한거야. 암튼 그래도 정말 맛있게 끝내주게 먹었다.

이제와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집에서 제일 맛있는건.... 저위에 있는 깍두기다. 익은 깍두기. 전라도 출신인 우리엄마가 해주신 것보다 더 맛있었다.(엄마~미안~) 

밥을 먹는중에 여러번 띵동 띵동 하든데... 요기요 배달어플에서 주문도 가능한가보다. 그런데, 왜 이런집이 소문이 안났지?

이틀 후...

재확인을 위해 다시 찾은 단가마 짜글이. 역시나 처음왔을때와 똑같은 양과 맛이다. 첫날엔 무방비 상태로 와서 음식을 남기는 참극을 빚었다.(그때 같이먹은분이 음식을 너무 소식을 하신다.) 이번엔 만반의 준비를하고(속을 비우고) 와서 깨끗하게 클리어한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긴다. ^^?

충청도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중 하나인 짜글이. 제대로 된 짜글이는 너무 심하게... 맛있다. 약간은 짜고 매울수 있지만 내입맛에는 딱이다. 충청도 짜글이~!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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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날 퇴근후 집에 들어가니, 집사람이 나를 보자마자 골뱅이 타령을 한다. 골뱅이 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는단다. 갑자기 무슨바람이 불어서 골뱅이를 찾을까? 아~ TV에 골뱅이가 나왔나보다. 역시... 골목식당에서 골뱅이가 나왔단다. 이렇듯 집사람이 뭔가를 먹고싶다고 땡깡을 부리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 왜? 안먹으면 진짜... 골병난다. 심각하게...진짜루...

우리가 골뱅이를 먹기위해 선택한 집은... 대동집.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지난방문땐 알탕을 정말 맛있게 먹었기에 이번에도 은근히 기대를 갇고 발걸음을 향해본다.

이집은 언제와도 참 대접받는 기분이다. 입구에서조차... 레드카펫이라니... ㅋㅋㅋ

이 음식점에서 취급하는 메뉴들... 없는걸 찾는게 빠를꺼다.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다.

실내에 인테리어 되어있는 함석지붕밑에 닭 한쌍이 올라가있다. ㅋㅋㅋ 무심결에 봤다가 깜짝놀랐다. 재미있게도 이런 닭인형들이 여기저기 많이도 있다.

메뉴판에서 골뱅이를 찾고있는 손길. 골뱅이가 두가지종류로 되어있어서 살짝 고민.

이집은 이게 진짜 마음에 든다. 소라깡을 서비스 안주로 주다니... 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과자이다. 어릴적에는 입천장이 까질때까지도 먹어봤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순사 취조실을 연상케하는 테이블 등. 이곳의 인테리어는 어둡게 하는게 특징이다.

주방 풍경. 유일하게 환하게 빛나고 있는 곳. 정감이 간다.

옆테이블엔 함석지붕위에 닭이 올라가있다.

아주 길다란 나무테이블위에 저런 칸막이로 구분을 지어놨다. 2인일때와 4인일때, 단체일때에도 이테이블에서 해결할 수 있을거같다. 아이디어 굿~!

어디선가 계속 "꼬~끼오~" 하고 울길래 난 누가 전화벨소리를 닭울음소리로 해논줄 알았는데, 테이블 벨 호출음이였다. 참 아이디어가... 대체 어디까지 상상하는건지...

등이 메달려있는 줄에 앉아있는 종달새. 아마 종달새가 맞을 것이다.

한쪽에 벽면을 채우고 있는 액자들. 대체 저 사진은... 필자의 부모님 세대쩍 사진이 걸려있다. 저런건 어디서 구한거지?

드디어 우리가 시킨 튀김 골뱅이소면이 나왔다. 흔한 골뱅이가 아닌 김말이튀김이 함께 나온다. 이것또한 잘 어울린다.

또 양은 왜이리 푸짐한건지... 둘이서 이거만 먹어도 배가 부를거 같다.

일단은 골뱅이는 비벼야 제맛이다. 비벼놓고보니 약간 싱거워보여서 양념장을 더 달라고 해서 부었다.

찐~한 양념장. 이렇게 해서 비벼보니 너무도 이쁘게 비쥬얼이 나왔다. 흐믓~!

우리는 열씸히 비벼서 골뱅이 위에 튀김 꽃을 피워봤다.

먹는 중간에 떨어진 소라깡과 뻔데기도 리필을 하고.... (돈안받는거니 많이 먹어도 된다 ㅋㅋㅋ)

골뱅이와 튀김을 섞어서도 먹어보고, 국수도 먹어보고 이렇게 먹다보니 골뱅이가 금새 동이났다. 아쉬움에...

술을 먹다 끊기면 찜찜하다. 그래서... 어묵탕을 추가로 시켜준다. 미리 부르스터가 셋팅이되고...

양푼에 담긴 어묵탕이 나왔다. 이집은 뭐든... 작은게 없다. 모든게 푸짐하다. (그런데도 추가시켜먹는 우리는 뭐지???)

어묵탕 이거도 진짜 물건이다. 저 안에는 우동면 까지 담겨있다.

사이즈 비교 인증샷. 소주잔이 약간 앞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양이 무지막지 하다. ㅋㅋㅋ

어묵탕의 우동면을 건져서 골뱅이 양념장 남은거에 비벼봤다. 이게바로 창조적인 퓨전 음식. ㅋㅋㅋ

골뱅이에 목말라 하는 집사람을 위해 온거지만 내가 더 푸짐하게 먹었다. 아쉬움이라면... 골뱅이에 양념장을 더 부어버려서 좀 짰다. 뭐든 주방에서 해주는대로 먹는게 젤 맛있는건데... 괜히 양념장을 더부어서... ㅠ.ㅠ

참 신기하게 이집은 배고플때 와도 뭐든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진짜 일반음식점보다 안주가 더 맛있게 나온다. 알탕이며 어묵탕이며 골뱅이까지... 앞으로도 이집에서 먹어봐야할게 무지 많다.

필자는 이곳 "대동집" 메뉴의 3분의 2를 다 먹어볼때까지는 계속 다닐것이다. 여러분이 살고 계신 동네 곳곳을 뒤져보시면 이런집이 한두군데쯤은 있을것이다. 여러분도 이런 맛집을 직접 찾아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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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을 하며 직장동료 두분과 함께 길을 나섰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숙제같은것인데, 매일 점심메뉴 정하는거도 보통일이 아니다. ㅋㅋㅋ(행복한 고민^^)

정한메뉴없이 사무실을 나와 발걸음을 옮기는데 우리의 눈에 띈 이 음식점.

이곳이 어디인가? 딱 보면 한눈에 알아보실수 있을것이다. 요즘 한창 김동현씨가 tv광고하고있는 1인보쌈전문점. 일명 "싸움의고수"라는 이름을 걸고 영업중인 보쌈집이다.

소, 중, 대 로 나뉘는 보쌈을 혼자가서 먹을 수 있게 했다는게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이난다. 우리는 무언가에 끌리듯 만장일치로 보쌈을 경험해보기로 했다. ㄱㄱㄱ~~

매장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기는것은... 키오스크(무인단말기). 이것이 무엇인고~? 영화관에서나 봄직한 무인정보단말기가 매장 입구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있다. 여기서 주문을 하고 결재를 하면 된단다. 세상 참 신기한거 많네~

매장에서 먹을거니까 매장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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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를 먹을건지 선택을 하면 주문금액이 정산되어나오고 카드 또는 현금으로 결재를 하면 된다.

우리는 세명이 가서 하나씩 3가지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한꺼번에 주문을 한다.

결제가 완료. 이모든 과정을 내가 스스로 했....... 을리가 없다. 옆에 동료의 도움으로 무사히 결재를 할 수 있었다.

결재가 끝난 후 찬찬히 둘러본 매장내 풍경. 참 매력적인 인테리어.

이제는 어디를 가도 순수 국내산만으로 구성되어있는 곳은 찾기가 어렵다. 슬프지만 현실.

특이한점 발견. 벽 인테리어가 진짜 벽돌로 되어있다. 너무 이뻐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미장을 안한 벽돌 그자체. ㅡ.ㅡ;;

준비된 컵과 수저 젓가락에도 정성이 묻어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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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어컨이 냉난방의 기능뿐만아니라 인테리어로서도 한목 톡톡히 한다.

우리가 주문을 한 메뉴들. 싸움보쌈, 마늘보쌈, 1인보쌈. 다양한 맛을 보기위해 하나씩 시키고 같이 먹기로 결정. 혹시 작은거로시키면 양이 너무 작을까봐 중간사이즈로 선택.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보쌈이 나왔다. 나란히 열맞춰 있는 보쌈 3형제.

이게 가장 기본이 되는 1인보쌈. 아무런 장식없이 순수한 보쌈을 느낄수있는 메뉴.

마늘보쌈. 다진마늘양념을 보쌈위에 올려두었다. (많이먹고 사람되야 되는데...)

싸움보쌈. 별거없다. 보쌈위에 소스를 올려놓은건데 데리야끼소스는 아니고... 흠... 낙지볶음? 낙지볶음에 들어가는 양념소스맛? 그런 느낌이다.

밥을 참 재미있게 주시는데, 모양이 특이하다. 꽉꽉 눌러주신 느낌?

이집의 하이라이트. 무짱아찌가 너무 맛있다. 난 이거만있어도 밥먹을수 있을거같다. ㅋㅋㅋ

순수한 보쌈 본연의 맛을 느낄수 있는 1인보쌈은 맛이 깔끔?하다. 고기자체가  푹 익어서 먹기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맛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우리3명의 입맛에는 이게 제일 맛있었다. 만장일치.

마늘보쌈은... 약간 찝찝한 맛? 맛이 없는것은 아닌데, 마늘이 보쌈본연의 맛을 방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순수한 필자 개인적인 소견이다. 마늘양념에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간 느낌? 과하게 조미료를 많이 넣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싸움보쌈. 이 양념맛을 참 표현하기가 힘든데... 가장 비슷한게 낙지볶음양념같은 맛이라고 생각해본다. 맛은 있는데... 굳이 돈 더줘가면서 이런 양념을 쓰는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보쌈을 맛있게 먹는 방법. 고기는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할때가 제일 맛있는거 같다. ㅋㅋㅋ

보쌈에 젓갈을 살짝 올려봤다. 보쌈자체가 약간 간이된듯 맛을 가지고 있기에.... 그냥 보쌈만 먹는게 젤루 맛있다는 판정.

나란히 3개의 보쌈을 펼쳐놓고 이것 저것 먹어보며 맛을 품평하는 우리의 모습이... 골목식당의 맛 평가단 같은 느낌? ㅋㅋㅋ (진짜 이런거 시켜주면 정말 잘할 자신있다.)

필자가 제일 맛있게 먹은 무말랭이. 이렇게 밥에 올려먹으면 이게 밥도둑이다. 진짜 맛있다.(필자입맛에는...)

마늘보쌈. 마늘을 많이먹으면 사람이 된다는데.... 이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사람이 안될거 같다. ㅠ.ㅠ

이곳은 모든게 새롭다. 밥을먹다 고개를 들어 주방을 보니... 카운터가 빨간벽돌로 바리케이트를 치고있다. 인테리어비용을 아낄려고 이런건 아닐텐데... 은근 멋있다. 필자도 혹 나중에 음식점을 하게되면 이런 인테리어를 꾸며보고싶을 정도로...

혹시 필요하신분들이 계실찌몰라 메늎판을 올려본다. 이집은 기본에 충실한 집인거 같다.

이집 무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김치를 추가시키고 밥도 한그릇 부탁드려 더 먹었다.

밥과 무김치를 맛있게 먹고... 이글을 쓰면서 알았다. 김치와 공기밥도 추가 계산이 된다는 것을... (그런데 왜 공기밥과 무김치 값을 안받으셨지?) 무김치와 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데 조금만 더 주실수 없냐고 말씀드렸을 뿐인데... ㅋㅋㅋ

보통 보쌈 小자가 25,000원정도 하는데 혼자먹기엔 많고, 누구 같이먹어줄 사람이 없을땐 참 먹기 힘든 보쌈을 혼자서도 부담없는 가격에 먹을수있게 아이템을 짠 "싸움의고수"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디 감히 보쌈을 5,800원에 밥과 함께 먹을수 있다는 생각을 할수 있을까?

김동현씨. 흔히 볼수있는 동네 형같은 분. 사업이 번창하시길 기원해본다. 혹시라도 김동현씨를 마주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해보고 싶은말이 있다. "싸우자~! 덤뵤~!" 라고.... (속으로만 말해본다!)

기대 이상의 맛과 멋을 품고있는 "싸움의 고수"라는 보쌈집을 살포시 추천해본다.(1인보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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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소중한 분들과 덕담섞인 안부인사를 하던중 즉흥적으로 성사된 술약속. 장소를 정하지않아 고민하던중 지인과 함께했던 보스턴참치가 생각이나 다시 가보기로 했다. 당연히 지인분께서도 보스턴을 좋아하셧던지 흔쾌히 동의를 하고 저녁 약속시간이 다되어 보스턴참치에 도착했다.

오랫만에 찾은 천안 신방동 "보스턴참치"  100% 참다랑어만 취급한다라는 자부심이 묻어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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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입구에 메뉴표와 참치의 부위가 알기쉽게 입간판으로 안내되어 있다.

2인을 주문하고 잠시후 기본셋팅이 되었다. 이집의 장점이 이것이다. 밑반찬과 음식이 깔끔하다라는것.

메인메뉴인 참치가 나오기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거리. 새우와 문어가 가볍게 한잔하기 딱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꾜와 초마늘. 단무지와 생와사비까지.... 기본에 충실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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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에 앞서 나온 우동. 빈속을 달래기에 끝내주는 구성이다. 이러니 술을 많이 먹을수밖에... ㅋㅋㅋ

맛보기로 나온 참치초밥. 딱 두점이라 많이 아쉬웠지만... 식욕을 돋구기엔 최고인듯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다 배가고파질때쯤 나온 메인메뉴. 참치회. 

하필 이날 남산초교 동문회 단체손님이 있어 많이 바쁘셨을텐데도 꼼꼼하게 참치를 내주셨다. 

항상 맛있게 먹으면서도 부위를 몰라 사진으로만 담았다. 살짝 금가루를 뿌린것이 굉장히 고급스럽게 나왔다.(금가루 모아갈까...?)

술한잔에 고기한점. 먹다보니 어느새 접시가 비워졌고... 다시 셋팅해주신 두번째 참치회.

참치는 참 오묘한 맛을 가지고 있다. 시원한 맛과 담백함,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 소주한잔에 안주로는 최고인듯~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술한잔을 기울이다보니 어느새 배가불러오고 회접시가 바닥을 보인다.

욕심같아서는 하루종일이라도 먹고싶지만,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생각나 기분좋게 술자리를 마감했다. 정말이지 기분좋고 만족스런 연말술자리였다. 

좋은사람과 함께하는데 어디로 모실까 고민을 하다 오게된 곳인데 역시나 이집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나만알고있기 아까워 포스팅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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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추운날씨엔 뜨끈한 국밥한그릇 생각이 절로난다. 유행아닌 유행어가 되어버린 "뜨끈한 국밥 한그릇~!"

매일먹는 점심식사. 갑자기 불어온 찬바람에 즉흥적으로 생각이나 찾아간 천안 두정동 "수육국밥&보쌈" 국밥을 먹기로 결정을 하고나니 더욱 간절해지는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점심시간에 도착한 국밥집은 자리가 없을정도로 손님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이들의 마음또한 내마음과 다르지 않을것이다.(식사도중 어느정도 손님이 빠져 찍은사진)

국밥집 메뉴. 이집은 이름 그대로 국밥과 보쌈이 주력인데... 우리는 간단하게 순대국밥을 시켰다. 국밥종류만 해도 매운국밥부터 전복국밥까지 다양하게 있다.

특이하게도 수저와 젓가락을 놓을수 있는 셋팅지에 국밥을 먹는 방법이 기재되어있다. 별거아닌 소소한 것들까지 신경써주시는 서비스정신이 고맙게 느껴진다.(어찌보면 당연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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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메뉴가 나오기전에 셋팅된 밑반찬. 특히나 이집은 김치가 맛있다. 김치를 매우 좋아하는것도 있지만 내입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내가 못먹는 부추까지 챙겨주시다니... 이렇게 고마울때가... ㅠ.ㅠ

드디어 순대국밥이 나왔다. 캬~ 비쥬얼 보소!!! 순대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순대국 속에 양념장을 풀어주면 얼큰하고 뜨끈한 국밥 완성~!!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집 김치는 굉장히 맛있다. 맛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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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의 기다림 끝에 완성된 순대국밥 2인상.

탱탱하니 씹는 식감이 더 맛있는 순대. 이걸 찹쌀순대라고 하나? 여하튼 일반순대는 아닌게 참 맛있다.

수육도 듬뿍 들어가 있다. 숫제말로 순대와 고기를 먼저 먹다보니 배가불러온다. 양이 정말 푸짐하다.

순대와 수육의 콜라보~! ㅋㅋㅋ 이렇게 먹으면 씹는맛이 정말 끝내준다. ^^

어느정도 먹어주고 국물이 남았을때 공기밥 투하~! 밥을 푹~ 푹~ 말아준다. 이게 진정한 국밥이쥐~~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며 먹다보니 어느덧 뚝배기의 바닥이 보인다. 캬~ 정말 깨끗하게 잘 먹었다.

추운날씨에 뜨끈한 국밥한그릇이 생각나 찾은 국밥집에서 참 맛나게 푸짐한 점심 한끼를 했다. 뜨거운 국물에 취해 약주 한병까지...

국밥한그릇을 먹었을 뿐인데 내 몸은 보약을 먹은 느낌이다. 뭐든 간절히 먹고싶을때 먹어주면 그게 보약인거다. 내몸이 필요해서 생각나게 하는거니까 뭔가 생각이 날때엔 먹어주자는게 나의 철학이다. ㅋㅋㅋ

오늘도 맛있게 점심 한끼를 먹었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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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닭띠해에 태어난 우리집 큰딸이 제일좋아하는 메뉴가 "치킨"이다. 그것도 순살보다 뼈가있어 뜯어먹을 수 있는 치킨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집이 단골로 이용하는 음식점 중 세손가락안에 드는 곳이 천안 신방동에 있는 "푸라닭치킨"이다. 그 치킨집에서 문자로 연락이 왔다.

"이번달 경품응모추첨에서 ###님께서 1등에 추첨되셨습니다. 향후 1달이내에 매장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하실수있는 5만원식사권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살다보니 이런일도있다. 로또 5등도 안되던 나에게 무려 5만원을 이용할 수 있는 식사권(1등)이 당첨되다니... 나는 연락받은 그날 바로 가족들을 데리고 신방동 매장으로 떠났다. 공짜로 얻은것은 바로 써야한다.

매달 첫째주 월요일은 공식적인 우리집 치킨먹는 날이다. 이날만큼은 치킨을 12,000원에 먹을수 있기때문에다. 물론, 테이크아웃조건이지만 13,900원짜리 치킨을 2천원을 할인해준다. 집에서 차로 5분거리인데 배달을시키면 30분도 더 기다려야하기에 우리집은 항상 테이크아웃을 한다. 

늘 포장만 해갔지 이렇게 매장을 방문하여 먹는것은 처음이다. 매장에 들어와 여유롭게 둘러보니 별개 다있다. 홀에 후식으로 준비된 과자들. 치킨을 안좋아하는 아이들도 참 좋아할만하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둘째딸이 저위의 비스켓을 한주먹(4개정도) 주머니에 넣어왔다. ㅋㅋㅋㅋㅋ (장하다~ 내딸~!!)

2020년을 얼마앞둔때여서인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뽐내는 트리도 있고...

매장은 내가 1년동안 포장하며 다니던 그모습 그대로... 모던하고 심플한 자태를 갖추고있다.

그리고... 늘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도... (한때 집에 짝으로 두고먹다가 몸무게가.... 지금 이지경이 됐다 ㅠㅠ)

들뜬마음에 대책없이 그냥와서 우리는 주문을 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ㅋㅋㅋ 5만원이면 대체 뭘 어떻게 시켜야할지몰라서...

기다림의 시간동안 딸들의 알아들을수 없는 수다를 듣다보니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매드갈릭치킨과 고르곤졸라피자, 그리고 감자튀김? 솔직히 사진찍구다니느라 애들이 뭘시켰는지 모른다.ㅠ.ㅠ (전화로 물어봤다) 

집사람이 좋아하는 고르곤졸라 피자. 이게 뭐가 그리좋다고... 처녀때부터 좋아하던 메뉴이다.

매드갈릭. 실물로보면 디게 맛있어보이는데... 사진구도를 잘못잡았나보다. 실물로보면 굉장한 비쥬얼이다.

감자튀김. 이건 구색맞춘다고 시킨건데... 결국 내가 다 먹었다. ㅋㅋㅋ 난 이게 젤 좋았다. ㅎㅎㅎ

뭐라고 하던데... 단무지빼고는 모르겠다. 무슨무슨 쏘스~!

내앞으로 배정된 피자 한조각. 내입이 토종이라... 맛표현하기가...

매드갈릭치킨에는 땅콩가루?가 뿌려져 나온다. 이거 은근 맛있다.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싸울수는 없었는데... 내입맛에도 딱이다.

작은딸이 따로 주문한 떡복이. 데리야끼소스를 입힌 떡뽁이가 옛날 떡꼬치의 맛이난다. 그런데 양이... ㅎㄷㄷㄷ

5만원 무료시식권이 생겼다고 이것저것 마구시켰는데... 시켜놓고보니 너무 많았다. ㅠ.ㅠ (다먹고 배가 찌져지는줄...)

"지금까지 이런 치킨은 없었다. 치킨을 위한 맥주인가, 맥주를 위해 치킨인가?? " ㅋㅋㅋㅋ

일반치킨과 비교할 수 없는 맛을 가지고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 맥주와 더 잘 어울리는 맛. (소주와도 잘어울린다.)

떡꼬치인줄.... 이건 떡복이가 아니고 떡꼬치다. ^^ 옛날 떡꼬치를 생각하시면 된다. 딱 그맛이다.

우리집 가훈~! "음식남기면 벌 받는다." ㅋㅋㅋ 우리 4식구는 대동단결하여 그 많은 음식들을 깨끗하게 클리어 할수 있었다. 뜻밖의 경품응모 1등에 당첨되어 받게된 치킨과 피자로 시작된 "우리가족 저녁만찬"이 또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오랫만에 아이들의 폭풍수다와 집사람의 웃음소리를 들을수 있어 행복한 저녁이였다.

 

혹시 도움이 되실까싶어 매장에 있는 메뉴판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PS - 1년동안 이용하며 처음알았다. 이렇게... 반반치킨도 있단다. 이걸 왜 몰랐지?????

  명 품 치 킨  푸 라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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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원통리에는 '냇강마을'이라는 동네가 있다. 이곳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인 곳인데 한가운데 큰 하천이 흐르는 이색적인 절경을 품은 곳이다.

원통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3.4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차로 약 7분정도 떨어져있다. 이곳에서 나고자란 친구매형의 말씀을 빌리자면 어린시절 학교가는길이 걸어서 2시간정도 걸렸다고 한다. 지금이야 도로가 뚫리고 길이나서 차로 7분인거지 그옛날 길도없는시절에는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상상해본다. 지금도 이곳에는 시내버스가 하루에 2번 들어온다고 한다.

친구의 초대로 찾아간 인제군 원통리의 냇강마을은 맑은물과 미세먼지없는 상쾌한공기, 그리고 아름다운 산이있는 절경이 아름다운곳으로 기억된다. 우리가 갔을때 날씨는 비가많이와서 눈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었지만... 저 멀리 산넘어 넘어 뒤에있는 산봉우리에는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였다.

2박3일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날. 친구가 자신있게 우리를 데리고 간곳이 이곳. "하늘마당"이다. 이제부터 이곳을 소개하고자한다.

친구의 안내로 산으로, 산으로 오르다가 중간쯤에 도착한 하늘공원 입구. 대체 이런곳에 식당이 있다는것 자체가 신비롭다.

식당 앞 마당. 여름에는 놀만한 꺼리가 많은 곳.

식당전경. 산꼴자기에 자리잡은 식당. 모르고 지나치면 이곳에 식당이 있다는 것도 모를정도....

옆에 산쪽으로 난 길을 따라 쭉 오르면 어디까지 갈까?

식당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 엄청나게 맑은 계곡물이 식당 바로옆으로 흐르고 있다. 얼마나 깨끗하냐고?

1급수? 이정도면 특급수라고 해도 될것이다.

얼음장같은 흐르는 계곡물에 세수를 해보았다. (환경오염 ㅠ.ㅠ) 정신이 번쩍 들다못해 골이... 빠개지는 느낌? 캬~

이런 계곡이 식당 바로옆에서 흐르고 있다. 이른아침 너무 일찍(11시)와서 조금은 당황하셨을법도 한 식당.

이른시간이라 홀은 텅텅~~. 사장님도 '사랑의불시착' 드라마 팬이신가보다. ㅋㅋㅋ

야외 홀에 있는 난로. 이미 불이 데펴져서 훈훈한 열기를 뿜어주고 있었다. 장작난로~~

바로옆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너무 듣기좋았다. 한여름에 오면 더 좋을것 같은 곳.

우리는 사장님께 이곳의 메인메뉴인 "메밀막국수" 5인분을 주문하였고, 사장님은 좀 기다려주셔야된다고 하신다. 이곳에선 손님이오면 그때 그때 바로 면을 삶기때문에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는 당부를 하셨다. 우리는 어차피 오늘 천천히 내려갈 계획이기에 급할것이 없었다.

기왕시키는거 편육도 시켰다. 막국수에 싸먹으면 어떨까?

음식을 기다리는동안 가게 이곳저곳에 박물관처럼 놓여있는 여러가지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했다. 이건 발틀이있는 재식 재봉틀. 옛날엔 이것 하나만 있어도 부자집이였다는데....

필자가 처음 TV를 접한 86년도꺼보다 신식 테레비. ㅋㅋㅋ 미닫이문과 조절버튼이 있다.

베란다에 신기한 물건들이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나열되어있다. 진귀한 것들까지...

솔라이드 라디오. 이런것도 있었나? 대다나다.

화분뒤에 숨어있는 전화기. 함부로 만질수가 없어 그냥 있는 그대로 사진에 담았다.

주판. ㅋㅋㅋ 어린시절 다니던 주산학원에선 아래에 알이 4개짜리 주판으로 배웠는데 이건 5개짜리다. 대체 얼마나 오래된거야?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지 아시는분? 맞다. 이건 아궁이의 불을 키우기위해 바람을 불어넣는 송풍기. 수동이다.

맷돌. 공장에서 만든게 아닌 핸드메이드로 보인다. 그런데... 어의가 없네?

ㅋㅋㅋ 반합이다. 철재반합이 너무 오랫만에 보는거라 너무 반갑다. 

시계? 부자집에만 있다는 그....?

이 음식점의 메뉴는 단순하다. 막국수와 닭, 편육, 감자전. 끝. (아~ 소주,맥주,막걸리) 가격이 올랐나보다. 막국수가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산지에서 먹는게 더 싸다?

신기한 물건을 하나 발견했다. 알라딘의 요술램프인가? 한참 이것때문에 갑론을박 했는데.... 서빙을 해오신 사장님 왈~! 재래식 면뽑는 기계란다. 옛날에는 막국수를 이것으로 뽑았단다. ㅋㅋㅋ 말도 안돼.

수통? 이건 대체 언제쩍 물건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설마.... 6.25??????

막국수가 나오기전에 수육이 먼저 나왔다. 보쌈고기. 이곳에서 먹어서 더 특별한듯...

얇게썰은 깍두기와 김치? 오리지널 강원도 식인지는 모르겠지만... 깍두기가 참 맛있다. 막국수에 곁들여 먹어도 꿀맛이다. 김치는 흠..... 깔끔한 맛?

소박하고 씸플한 밑반찬. 뭐 불만은 없다. 되려 정감이가는 한상.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막국수가 도착했다. 캬~ 빗깔 쥑여준다. 양도 푸짐하고~

특이하게 김가루를 뿌려주는데 이또한 참 맛있어 보인다. 아마 김가루가 있어서 물기없이 담백한 막국수 본연의 맛을 느낄수 있는거같다. 

막국수에 설탕을 뿌려먹으면 맛있다는... 쓸데없는 말을 친구넘이 해버렸다. 미친넘.... 이말을 듣자마자 딸둘이서 경쟁하듯 막국수에 설탕을 부어댄다. ㅠ.ㅠ (이걸 어째먹누...)

이렇게 해서 차려진 소박한 점심한상. 막국수와 수육과 계곡물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행복한 점심.

육수를 따로 주신다. 말아서 먹어도 된다. 육수만 따로 먹어도 맛있다. 일단은 비벼~ 비벼~

육수와는 별도로 면육수와 사리를 조금 주시는데... 주전자에 담긴 따뜻한 물이 면을 삶을때 나온 면육수란다. 이게 신기한게 숭늉인냥 맛있다. 물대신 따뜻한 면육수를 먹는데 이것또한 별미이다.

비빔막국수. 딱 내취향이다. 약간 뻑뻑하다 싶으면 들기름을 달라고해서 약간 뿌려 비비면 된다. 기가막히다.

막국수와 수육을 한쌈에... 이게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수육한쌈!!

쌈없이 수육에 쌈장찍어 면과함께.... 이건 어떻게 먹어도 안맛있을수가 없다.

아빠가 사진찍느라 못먹는다고 큰딸이 싸준 한쌈~! (크~~~ 딸아~ 면이 너무 달다. ㅠ.ㅠ)

막국수 한쌈!! 저 얇은 깍두기가 포인트!! 이것또한 별미!!

어느정도 면을 먹다가 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이또한 막국수!! 색다른 맛을 띈다.

딸 둘이 다먹고 남긴 잔해. 설탕을 얼마나 부었는지 국물이 설탕물이다. 도저히 못먹겠다. ㅋㅋㅋ

풍족한 식사를 마치고 나온 마당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풍금. 옛날 국민학교 교실에 하나씩있던.... 풍금 맞지? 아닌가?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는길에 다리를 건너는데 물소리가 너무 좋다. 차를 잠깐 세우고 바라본 냇강의 모습. 지금와서 찾아보니 소양강과 연결이 되는곳인데 경치도, 공기도, 물소리도, 너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이 냇강이 어디까지 흐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자연과, 사람과, 음식에 너무도 감사하는 마음을 안고 우리는 천안 집으로 향한다.

필자는 다짐을 한다. 올여름에 꼭~! 이곳을 다시 오겠노라고... 냇강체험관도 가보고, 용늪지도 가보고, 물놀이도 해보고,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것이 너무 많다. 벌써부터 올여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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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걸 돈주고 사먹는지 모르겠다" (강원도 출신 지인께서 하신 말씀)

작은딸의 초등학교 졸업기념으로 우리가족은 강원도 인제군 원통리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친구가 휴양차 내려가 있는 강원도가 너무 좋다고 우리를 초대한것이다. 친척어르신이 살던 시골집에서 잠자리를 해결하고, 친구가 준비했다는 마당에서의 바베큐파티~ 그리고 차로 40분거리에 있는 속초바다까지... 집사람과 딸들에게 좋은추억을 만들어주기위한 힐링여행을 떠났다. 

2019년 1월 7일. 딸아이의 졸업식이 끝나자 마자 떠난 가족여행. 겨울비가 내리고있는 궂은날씨에 늦은저녁에 도착한 우리는 마당에서의 장작불바베큐를 못하고 마루에서 화로에 삼겹살파티를 했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시작된 친구와 나의 술파티. 해장국 끝내주게 잘하는 집이있다는 친구의 호언장담에 힘입어 우리는 둘이서 소주 10병을 먹는 기염을 토해냈다. 맑은공기와 좋은친구가 있었기에 술이 끝도없이 들어갔지만... 이미 준비해둔 술이 동이나는바람에 아쉽게도 자리를 마감해야했다. (소주5병을 먹은넘이 3.4km떨어진 버스터미널 옆 편의점까지 운전을 할수는 없지 않은가?)

다음 날, 친구의 안내로 찾아간 황태해장국(?)집. "송희식당"이라고 원통소방소 앞에 있는곳인데 유명한 집이란다. 

인근에 군부대가 많아서 중국집이 많다는데.... 이곳에 있는 중국집은 오후3~5시까지 브레이크타임도 있단다. ㅋㅋㅋ

송희식당. 

도로가에 단층건물로 된 특색없는 모습의 외관을 보이고있다. 

원래 황태정식이 12,000원이였는데 올해부터 15,000원으로 인상. 그래도 친구 왈, 돈이 하나도 안아깝단다. 믿어본다.

이른시간(오전11시오픈)에 찾은 식당엔 우리밖에 없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먼저 눈에 띈것이 말린 황태포. 판매도 따로 하고있는가보다.

주방쪽 모습. 저곳이 음식이 나오는 주방겸 카운터이다.

화장실. 깔끔하니 쎈스가 묻어나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메뉴판. 단일메뉴라 다른게 필요없다. 원산지 표시까지.

문명인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금연표식.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 실내 특히 음식점에서 흡연하다 걸리면 줘터질것인데... 약값과 병원비가 5만원이상 나올것인데...

특이하게도 테이블마다 살벌한 모양의 가위가 하나씩 놓여있다.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입구 반대쪽 벽면엔 창문이 이쁘게 나있다. 한옥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태구이정식이 나왔다. 우리가 총 5명이라 3인상과 2인상으로 나누어 주셨는데 여긴 3인상.

이게 집사람과 나를 위한 2인상. 12첩 나물과 황태구이, 그리고 황태국.

촉촉한 황태가 먹음직스런 빛깔을 뽐낸다. 말린 황태로 어떻게하면 이런 구이가 될수있을까? 이건 밥반찬으로도 좋치만 술안주로도 최고의 메뉴가 될것이다. 씹는맛과 먹는맛이 끝내준다. ㅋ~

이게 친구가 적극추천한 황태국. 뽀얀 국물이 사골육수같은데 오로지 황태로만 만들었단다. 맛을 표현하자면.. 일단 담백함. 구수함. 고소함. 개운함. 햐~ 표현하기가.... 하여튼 미칠것같은 맛. 그냥 맛있다. 정말 맛있다. 엄청맛있다. 또먹고싶다.

국물만 있는게 아니라 속엔 황태살과 무 등등 여러가지가 들어있는데 식감과 국물의 맛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국물을 더 달라고 하면, 테이블마다 큰 대접(?)에 그득 담아주시는데 국자로 떠먹을수 있게... 정신없이 먹느라 미쳐 사진을 못찍었다. ㅠ.ㅠ

밥. 기장을 넣어 만들었는데 밥은 어디서 먹어도 맛있다. ^^

이것들이 문제의 그것. 강원도사람들은 줘도 안먹는다는 것들...

시레기와 각종 나물과 반찬이 12가지가 나온다. 도심에서는 감히 접해볼수없는... 전문음식점에나 가야 맛볼수있는 나물들이 한상가득 나왔다. 강원도 사람들은 이해를 못한단다. 이런걸 왜 돈주고 사먹는지...ㅋㅋㅋ 지천에 널린게 나물인데 왜 이런걸 사먹냐며 타박을 한단다. 숫제말로 "지나가는 개도 안먹는다는 나물" ㅋㅋㅋㅋ

하지만 말입니다~? 이 나물맛을 보셨습니까? 별볼일 없어보이는 나물들이 미친듯한 맛을 품고 있다는 말입니다~~!!

시레기 비슷. 고소하니 엄청 맛있다.

시레기? 엄청나게 맛있다. 2

버섯. 담백하니 정말 맛있다.

??? 무지막지하게 구수하고 맛있다.

미역인가? 특이하게도 맛있다.

이건뭐지? 내입맛엔 이건 별로 였다.

수제김치. 이건....

이건... 디게 맛있다. 뭔진모르겠지만 달콤씁쓸? 무지무지 맛있다.

약간 먹기불편할것같은데도 구수하고 맛있다. 먹기에 하나도 안불편하다. 맛있다.

말캉말캉. 이건 무슨맛이였지?

맛있다. 어릴적 먹던 시금치맛 그대로다.

고소하다. 맛있다. 그냥맛있는게 아니고 무지막지하게 무지무지 맛있다.

아하~! 테이블의 가위는 이런 용도로 쓰인다.

황태가 입으로 끊기에는 약간 질겨 가위로 난도를 쳐줘야 한단다. ㅋㅋㅋ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나물종류를 2번씩이나 리필해서 먹었는데.. 아마도 사장님이 우리를 소보듯 하셨을법하다. ㅋㅋㅋ 암튼 황태국물리필과 나물류 2번리필 후 클리어하고 나니, 정작 중요한 황태가 많이 남아버렸다. 이걸 어쩔까 고민하는데 사장님이 포장을 해주신단다. ^^ 이런 고마울때가...(저녁술안주 획득)

저녁 술안주를 포장하는데 옆에 다른테이블의 반찬이 셋팅되어있다. 이것도 포장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ㅋㅋㅋ

도심속 생활에 찌들어있는 나에게 이런 자연속 밥상? 이라고 할 수 있는 황태구이정식은 갑자기 받은 선물같은 느낌이다. 아무런 기대도 안하고 간 식당에서 이런 맛있는 나물과 담백하고 구수한 황태국과 구이까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찔거같은 이런 12첩반상을 선물해준 친구에게 나중에 꼭 술한잔 사야겠다. 

이런 귀한 음식을, 줘도 안먹는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강원도출신 매형!!(친구누나남편) 이런 보양식을... 매일먹는 풀떼기를 왜 돈주고 사먹냐는 푸념에 난 할말이 없었다. 하긴 그 옛날엔 누가 보리밥을 돈주고 사먹었을까 생각해보면....

귀한 자연밥상이 생각나 올여름에 여기를 다시한번 찾을 것이다. 이번여름에는 냇강마을에서 물놀이도 하고 장작불에 고기도 굽고, 술파티도 할것이다. ㅋㅋㅋ 올 여름이 기대된다. ^^

딸아이가 스마트폰으로 그려준 친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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