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누구나 김밥에 대한 로망이 있다. 김밥하면 소풍이 바로 생각이 나니까...

필자는 김밥을 무지막지하게 좋아한다. 혼자서 김밥을 열줄 이상도 먹어봤다. 그냥 밥으로 먹으라면 5그릇도 못먹는 밥양이 김과 만나면 무한대로 많아진다. 김밥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더운 여름철, 물놀이나 소풍갈때 이용하면 좋을만한 맛있는 김밥집을 소개하고자한다. 쌍용동 자이아파트 뒤에 있는 "몬스터 꼬맹이 김밥" 이 그것이다.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이자 우리집 누구나 좋아하는 꼬맹이 김밥이다.

필자가 처음 먹어본 꼬맹이 김밥은 2016년 초에 차암동에 있는 몬스터꼬맹이김밥 본점이다. 아산 은행나무길로 직원들과 야유회를 나가는 날 소문듣고 찾아간 김밥집에서 "매운땡초김밥" 과 "꼬맹이김밥" 을 싸가서 맥주랑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그당시 한군데였던 김밥집이 어느덧 체인을 내서 천안에만 4~5군데의 체인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단연 이집의 주메뉴는 꼬맹이 김밥과 매콤김밥이다. 다른말로 땡초김밥이라고도 하는데, 맛있게 매운 멸치다데기를 써서 매운맛을 낸다. 그게 또 김과 밥이랑 궁합이 끝내준다. 매운걸 좋아하는 우리집 아줌마도 이집 땡초라면 환장을 한다. ㅋㅋㅋ 일반 김밥의 절반길이의 김밥을 6줄 한세트에 3천5백원 받는데 양으로 따지면 일반김밥 2줄은 더돼고 3줄은 안돼는 양이다. 필자가 조금 많이 먹는 편인데 본인의 입에는 2팩이 딱 좋은 양이다.

일단 양은 그렇다 치고,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것은 맛~! 이다. 그 매운맛이란 일반적인 매운맛이 아닌 맛있게 매운 맛~!! 매운멸치양념다데기를 본점에서 받아와서 쓰는데 그 다데기 양으로 매운맛을 조정한다. 정말 이건 돈 주고라도 배우고 싶은 레시피이다.

식자재의 원산지를 표시하라니까 너무나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표기를 해놨다.

식자재에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얼핏보면 12평 남짓 한 공간에 이쁜 테이블을 놓고 홀에서도 먹을수 있게 이쁘게 꾸며놨다.

테이블 5개가 이쁘게 자리를 잡고있다.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ㅋㅋㅋ 요즘은 세상이 좋아졌다. 애기들 의자도 따로있고. ㅋㅋㅋ

이런 테이블은 어디서 사는지 궁금... 우리집 주방에 갖다 놓으면 정말 이쁠거 같은데... 우드톤의 테이블이 친근감을 더한다.

한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아이들 방학 끝나기전에 물놀이 가자고 성화인 아이들때문에라도 신정호 야회수영장을 갈 계획이다. 캠핑장이 있지만 굳이 1박을 할 필요는 딱히 없어 당일치기로 갈 계획인데, 수영장 인근에서 밥 사먹는게 무리일꺼같아 김밥을 사갈 예정이다. 수영장 내 매점에서 사발면을 사다가 김밥에 라면을 먹는거도 꽤 괜찮은 방법이다.

언제나 친숙한 김밥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수 있는 "몬스터 꼬맹이 김밥" 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갑자기 불어닥친 우리집의 다이어트 열풍에 나또한 어쩔수 없이 강제 다이어트를 하던 어느날이다. 필자는 한때나마 포켓남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담하고 귀여운 체형...(절대 체형만이다, 얼굴말고...)의 소유자로서 까치발로 170cm에 약 25근 정도 나가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 굳이 다이어트를 하고자하는 맘은 없지만, 우리집 대왕마마의 폭정으로 저녁마다 굶주림에 몸부림을 치던 어느날이다.

그날도 저녁을 간단하게 생략하고 공복감을 느끼며 뒹굴고있는데 갑자기, 밑도끝도없이, 황당무계하게도... 대왕마마의 외롭다는 말 한마디에 우리집은 비상이 걸렸다. 딸둘이 달라붙어 안마를 하고 뽀뽀를 하고 나는 없는 설거지한다고 씽크대를 괴롭히고 있는데... 그래도 외롭단다. 멍한 초점없는 눈동자와 열린입에서 나오는 한숨!! 음~~~ "척 하면 삼천리" 요 "퍽~! 하면 윽~!" 이다. 내가 이사람을 15년째 모시고 살고있다. 왜 모를쏘냐.... 난 넌즈시 큰딸에게 "아빠 출출한데 우리 뭐 시켜먹을까?" 라고 물었다. 큰애는 0.5초만에 "족발~!"이라고 왜쳤고 작은애는 소심하게 옆에서 "난 보쌈..."이란다.

난 잠시동안 족발과 보쌈을 양쪽에두고 어느것을 시킬것인가...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찰라의 순간이지만 난 분명히 보았다. 큰애의 족발소리에 정처없이 떨리던 대왕마마의 눈을... 그렇게 족발로 메뉴가 정해지고 잠시 작은애의 작은 반항이 있었지만 대왕마마의 한마디에 모든 상황은 마무리 돼었다. "족발이 피부에 좋아~!" 상황 끝!!

부랴부랴 폰으로 족발집을 검색하는데... 폰 들고 30초만에 마마님이 폰을 보여준다.

배다른 민족에서 추천하는 족발들...

생각보다 우리집 주변에 족발집이 많았다. 내가 가본곳도 있고 처음보는 곳도 있고... 하지만 난 결코 흔들리거나 고민하지 않고 바로 주문을 넣었다. 어디로???? "오군족발"로~~~ 우리집에서 주문을 할때 가장 먼저 따지는 조건은 평점과 댓글이다. 많은 낚시글에 낚이며 맛없는 음식을 비싼돈주고 시켜먹어본 경험을 토대로 쌓은 노하우를 공개하자면, 일단 인터넷으로 쇼핑을 할때에는 판매자의 화려한 광고보다 댓글과 평점에 준하는 결정을 해야 그나마 덜 후회된다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바이다. 평점 4.9점에 댓글도 빵빵하고 주인장의 댓글까지 꼼꼼하게 읽어보고 바로 주문을 넣었다. 오군족발을 보고 느낀점은 주인장이 부지런한 분이다라는 것이다. 주인장이 성실하고 부지런한 집은 어디서 무었을 시켜도 중간은 간다라는게 나의 평론이라 후회 없이 바로 오군족발에 주문을 넣었다.

그리고 전화를 해서 언제쯤 도착하냐고 여쭤보니,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고기를 꺼내 썰어서 포장해서 배달을 해야하니 넉넉하게 40분정도 걸린다고 하신다. 이게 웬말인가? 이분은 장사준비를 아에 안하신단 말인가? 주문이 들어와야 배달준비를 한다는 말에 물어보니... 족발을 미리 썰어놓으면 맛이 변한단다. 그래서 주문들어오면 그자리에서 바로 썰기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한다. 나는 주인장께 우리집에 굶주림에 성질이 난폭해진 분이 한분계시니 최대한 빠른 배달을 부탁드렸다. 어째 주인장께서도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듯 했다.

 

주문을 마치고 불과 20분만에 도착한 족발~! 이집 주인장께서도 집에서 어떤생활을 하시는지 알것같다. 사진이 표현이 잘 안돼서 작아보이는데, 굉장히 많은 양이다. 이게 2만2천원짜리 족발이다. 4명이 다 못먹고 남겼을정도니 알아서들 생각하시기 바란다.

2만2천원짜리 족발셋트. 보기에 별거있나 싶기도 하겠지만, 일단 먹어본 소감을 말하자면 가격대비 맛이 상당히 좋다. 푸짐할만큼 양도 많은데 가격까지 저렴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기본적으로 마늘과 쌈장, 상추등이 나오고 신선한족발이 있으니 가지수는 적어도 한상 꽉찬 느낌이다.

이건 미니족이다. 지금이 이벤트기간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음식을 가져다주신분(아마 사모님?) 말씀이 서비스로 돼지껍데기와 미니족 중에 선택이 가능한데 아무말이 없어서 그냥 미니족으로 가져왔다고 하신다. 이건 횡재맞은 느낌이다. 전혀 생각도 못한 미니족까지 왔는데 2만2천원이라니 이집 족발은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고군분투 끝에 대왕마마의 꿀꿀한 기분을 무마하고 꿀잠을 재웠으며, 딸아이들의 피부에 영향을 듬뿍담은 콜라겐을 섭취하였으며, 나또한 이슬이 한병 깔끔하게 먹고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감할수 있었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칠수 있게 도움을 주신 "신방동 오군족발"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바이다. ^^

P . S - 사진을 못찍어 아쉽지만 저녁에 다 못먹고 남긴 족발은 다음날 대왕마마님께서 네이버레시피를 보고 후라이팬에 달달볶은 불족발로 재탄생하여 이슬이와 함께 1박2일의 생을 마쳤다고 한다. 물론 불족발에 설탕을 폭탄투하하여 이슬이의 안주로는 아주아주아주아주 부적절하였지만... 난 불굴의 의지로 클리어 미션에 성공하고 말았다. 이상. 끝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어제 그제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린 이후 꿉꿉한 날씨에 갑자기 참치타령을 할려니 이게 뭔가 하실 수도 있겠군요.^^

눅눅한 날씨만큼 회사일이 안풀리고 짜증이 나있는 직장상사분의 기분을 풀어드리고자~ (캬! 직장인으로서 상사를 모시는 자세가 돼어있음) 간단하게 술한잔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수 있는 곳을 찾던중, 선배님이 소개해주신 신방통정지구 "참치어사" 로 선배님을 모시게 돼었습니다. 천안에서는 드물게 제대로된 참치를 맛볼수 있는 곳이라는 추천에 참치탐방을 가게 돼었는데요? 그 맛에 반하고, 주인장의 인심에 반해서 글을 쓰게 돼었습니다.^^

물론, 제가 사기로하고 간거라... 선배님이 계산을 하셨네요. ^^;; 

신방통정지구 참치맛집 "참치어사"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글은 참치 맛에 반하고, 주인장 인심에 반해서 자발적으로 쓰는 글임을 밝힙니다.

가게 외부인테리어만 보면 그저그런 상가인데, 유리벽으로 돼어있는 우측으로 발이 빠지는 방을 조성해서 외부와 내부는 천지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드라구요. 선배님과 사적인자리이라 사진은 안찍었습니다만 그 내부의 느낌이 나무의 질감을 살리는 옛분위기를 꾸며놨는데 그리 비싸보이지 않지만 정감있는 디자인과 소재로 꾸며져 있어 더욱 아늑하고 부담없이 즐길수 있었던거 같아요.

이쪽 밑의 유리안에 방이 2개가 꾸며져 있네요. 참치어사라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한번들을땐 참 어색했는데 자꾸 들으니까 정감있어 좋아지게 돼는군요.

저희는 참치사시미를 먹었는데요. 참치의 어지간한 부위는 다 먹어본거 같아요. 참치라는게 원채 많이 먹기는 힘든 음식이라 소량씩 맛을 보며 반주삼아 맛있게 먹었답니다.

각종 참치의 부위를 설명하는 그림이 있는데, 이건 뭐 봐도 소귀에 경읽기이니 그냥 연출용??? ㅋㅋㅋ

참치와 곁들일 소주를 시키는데 습관처럼 "처음처럼"을 시켰더니 주인분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네요. 처음처럼이 일본에서 수익금을 가져가는 술이라는 군요. ㅋㅋㅋ 어제까지만 해도 것도 모르고 매번 처음이를 먹었는데... 느낀바가 있어 어제부로 처음에서 이슬이로 전향을 하게 돼었답니다. 주인장분 아니였음 아직도 몰랐을 꺼에요.

한참 대화중에 반주를 꺽고있는데, 주인장분께서 함 먹어보라며 인삼주를 가져다 주시는군요. 인삼주라해도 그냥 이슬이 한병에 작은 인삼을 한뿌리씩 넣어둔건데 맛은 음... 별루인데 향이 쥑입니다. 괜히 몸이 좋아지는 느낌?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곳에 마음을 써주시는 주인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치어사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곳 참치는 확실히 좋은거 같아요. 참치가 다 비슷할거 같지만 아니거든요. 질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게 참치입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시원하게 한잔생각나실때 가볍게 가보시기 좋은곳이라는 생각이네요. ^^ 이상으로 참치어사의 소개를 마치며, 이글을 봐주신 분들의 여름이 시원한 여름이 돼시길 기원합니다. ^^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어제는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사랑하는 내새끼들과 와잎에게 고기가 먹이고 싶어져서 퇴근시간에 맞춰 밖으로 불러냈다. 그렇다고 내 벌이가 뻔한데 비싼곳에가서 호화롭게 먹기는 힘들고... 실용적이고 맛있는집을 찿던중 알게된....

신방동 먹자골목 안에 있는 이차돌이라는 음식점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갔다. 매번 이 앞을 지나가면서도 등한시 하던곳인데, 이번에 탐구정신을 발휘해 가족회식장소로 정했다. 먹어보고 맛없으면 안가면 돼지.. 라는 마인드~!!

인테리어 자체가 워낙 독특하게 돼어있어 쉽게 찾아갈수 있었다.

이차돌 이라는 이름에서 예상할수 있듯, 이곳의 주메뉴는 차돌박이 와 여러 소고기가 주 메뉴이다.

워낙 메뉴고르는 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일단 주인장을 소환하여 추천해주는 메뉴로 주문을 했다.

가게 내부가 깔끔한게 딱 내 취향인데,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이쁜 아가씨와 친절한 총각이 서빙을 도와주는 곳인데, 왼쪽 한켠으로 셀프바가 있다.

자리에 앉자 마자 전광석화처럼 셋팅이된 테이블.

파무침이 특이한 맛을 낸다. 맛있는데... 그표현을 어떤 비유를 하는게 적당한지 모를만큼 맛있다.

우리는 차돌2인분과 차돌삼겹 2인분을 시켰다.

차돌박이와 차돌삼겹이 이곳의 주메뉴인데, 개인적으로는 차돌박이가 월등이 맜있다. ^^

차돌박이를 찍어먹는 소스인데 초장과 유사한 맛을 낸다.

이곳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수있는 것은, 차돌뿐만 아니라 모든 고기가 대패처럼 얇게 돼어있어 순식간에 고기가 익는다는 장점이 있다. 술안주로 하기에도 매우 좋을거 같다. 

차돌삼겹이라는 것인데 이건 소의 삼겹살이란다. 이것도 슬라이스 방식으로 얇게 나오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차돌박이가 더 맛있다. ^^

우리 4식구의 고군분투 속에 순식간에 차돌2인분과 차돌삼겹2인분이 사라졌다. 결국 차돌2인분을 추가 했다.

차돌박이를 먹는데 더 맛있게 먹을수 있는 쫄면. 그리고 초밥도 별도로 시켰다. 차돌을 살짝 익혀서 쫄면을 싸먹으면 그맛이 또다른 풍미를 느끼게 한다. 요즘은 광고에도 한참 뜨고 있는... 비빔면에 고기를 얹어 먹는게 유행인듯 한데, 이곳에서는 이미 훨씬 전부터 쫄면에 고기를 얹어 먹는 방식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걸 알수있다.

쫄면 뿐 아니라, 초밥도 만들어주는데 초밥위에 차돌을 올려서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이 훌룡하다.

이글을 보는 여러분은 이제부터 이집의 가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것이다.

2미리 두께의 차돌삼겹이 150G에 6천원이다. 1인의 정량이라고 할수있는 300그램에 12,000원인 셈이다.

김치말이가 5천원~!

치즈는 안먹어봤는데, 나중에라도 꼭 먹어보고싶은 메뉴이다.

ㅎㅎㅎ 육회괴신인 큰딸이 알았다면 큰일났을것이다.

여러가지 메뉴가 다양하게 나와있다.

돌초밥에 쫄면, 차돌라면까지... 딱 내스타일이야~~!!

어딜가나 똑같은 메뉴들.

친절하게도 먹는방법까지 설명을 해준다.

요즘은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 돼면서 어딜가나 구비돼어있는 내역이다. 워낙 저렴한 가격이라 오징어와 쌀을 제외하고는 죄다 수입산이지만 그맛이 뛰어나고 저렴한 가격이라 비용대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늘 지나다니면서도 몰랐던 음식점을 발견하고 신세계를 본 느낌이다. 다음에는 "배부장"이라는 곳을 가볼 계획이다.

그럼, 여러분도 가족들과 가끔씩은 이런 모험을 즐겨보시길 권하는 바이다. 꾸벅~!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갑작스레 직장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아산 읍내동에 있는 목화반점을 가게 돼었다. 한 직원의 적극 추천에 의해 결정 돼었는데 탕수육이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났던 곳이란다. 난 중식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어서 큰 기대는 안하고 간곳인데 탕수육 맛에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부터 탕수육이 맛있는 목화반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온양초등학교 옆에 위치하고 있는 목화반점은 주변이 굉장히 조용한 전원주택부지에 자리하고있다.

방송에도 나왔던 집이라고 해서 으리으리하게 큰집을 기대했는데, 쬐끄마하다. 황당할 정도로 일반 짜장면집보다 작다.

가게는 쪼그마한데 주차장은 두군데나 있다. 가게 뒷편으로 원래의 주차장이 있고,

가게 맞은편에는 공용주차장 만큼 큰 주차장이 있다. 주차는 편하다. ㅆ^^

가게 대각선 맞은편으로 온주소방소가 있다. 규모는 동네 파출소 만하다. 

목화반점의 영업시간과 휴무일. 참고하기 바란다.

중식집답게 메뉴가 굉장하다. 주메뉴는 역시 짜장과 짬뽕 탕수육을 뽑을 수 있다. 우리는 기대어린 마음으로 4명이서 짜장1, 짬뽕3, 볶음밥1, 탕수육 소자, 이렇게 주문을 하고 기다린다. 

주방쪽에 진열장위에 다양한 종류의 술병들이 나열되어있다. 햐~ 진기한것들이 많이 있다.

천장 한가운데에 선풍기가 돌고있다. 왠지 시원할거 같지는 않지만 운치가 있어 보인다.

4명이 시키기엔 많은 음식이지만 맛을 제대로 보고 가자는 의미에서 짜장면까지 추가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총각김치? 같은 김치를 별도로 준다.

아에 단무지와 양파를 추가할것까지 대비해서 아에 통으로 가져다 준다. 이건 맘에 든다.

탕수육이 제일 먼저 나왔다. 헐~! 이게 소자? 아니란다. 분명 소자를 시켰는데 대자가 잘못나온것이란다. 이를 어쩌나? 이미 몇 점을 먹어버렸는데... ㅠ.ㅠ

탕수육이 제대로된 옛날 탕수육 맛을 낸다. 기대 이상의 맛을 느끼고 놀랐다. 

이집 짬뽕은 국물이 얼큰하다고 소문이 났다는데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물론 맛있었다. 하지만 여느집의 짬뽕보다 특이한 맛은 찾아볼수 없었다. 평균보다 약간 맛있는 정도?

한상이 거하게 차려졌다.

이건 맛보기용 짜장. 이넘은 진짜 맛있다. 내가 유난히 짜장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짜장속에 약간의 탄맛이 제대로된 짜장면의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맛있다. ^^

볶음밥. 이건 먹어보진 못했지만 평범해 보인다.

거한 한상이 빠른 속도로 소진이 돼고있다. 내껀 이미 물만남은 상태 ㅋㅋㅋ

한바탕 폭풍우가 지나간 모양새. 풍족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맛을 본 후의 풍경이다.

밥을 먹고 부른배를 조금이나마 소화시켜보고자 음식점 바로 옆에있는 "온주아문"으로 산책을 나갔다. 옛날 동헌, 그러니까 포도청 같은 곳이란다. 조선시대 온양군의 관아로 쓰던 곳이란다. 자~ 기대하시라.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관창이라고 하기에는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옛정치가 물씬 풍기는 관아. 넓은 마당에 큰 나무들이 몇그루 자리하고있다.

정말 티비속 사극에서나 봄직한 건물이 떡하니 현대속에 자리하고있다.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집 옆에 나무들이 한껏 정취를 더해준다. 참 아늑하고 푸근한 감성을 자극하는 모양이다.

아름드리 나무 한그루가 제공하는 그늘. 평상에 앉아 수박을 먹거나 낮잠을 자기에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물론 한여름이라면 모기에게 어느정도 헌혈을 각오해야할 듯... ㅋㅋㅋ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 한분이(ㅋㅋㅋ) 소녀감성을 되살려 꽃으로 팔지를 만드셨다. 푸하하하. 예전에 많이 했던...

마당 한쪽에 자리한 꽃동산. 노란색이 이리 이쁜줄 새삼 느끼게 된다. 손질돼지 않은 자연의 미가 그대로 느껴진다.

우리 나라에 제일 많은 소나무. 옛선비들의 정취와 한결같은 모습의 상징.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

정비돼지 않은 마당이 너무나 정감있게 꾸려져있다. 나도 이런집에서 살고싶다. ㅋㅋㅋ

대문위로 연결돼어있는 사다리. 아마도 예전 초소근무를 대문 위에서 섰었나보다.

비석들이 담벼락에 나란히 세워져있다. 왠지 근엄한게 가까이 다가서기 어려워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온주아문 및 동헌. 친절하게 설명이 나와있다.

동헌 옆 전원주택 앞에 펼쳐져 있는 텃밭. 이곳에는 이쁜 전원주택이 많이 있다. 그리고 집앞에 이쁜 꽃밭과 텃밭이 꾸며져있다.

동화속에서 나올법한 이쁜 집들이 많이있는데, 남의 집을 마구 찍는것은 실례인거 같아 이쁜집 한곳만 살짝 ~

맛있는 음식을 먹고, 고즈녁한 옛정취가 느껴지는 동헌을 구경하고, 이쁜 집을 보노라니 나도 이곳에 이쁜집을 꾸며 살고싶다라는 욕심이 생긴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다.

여러분~! 아산 읍내동 "목화반점" 탕수육이랑 짜장면은 기회가 돼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저녁이 돼고 퇴근시간이 돼어서 직장동료분께서 한턱낸다고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이게 원떡이냐 싶어 언능 집사람에게 전화를 넣었다. 전화를 받은 집사람 왈~! "지금 끝났어?" <== 난 당연히 저녁먹고 들어갈께, 라고 말할려고 했지만... 지금끝났어? 지금? 이건... 내가 일이 끝나고 퇴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라는 또다른 의사표시인것을 난 오랜시간 경험으로 알수 있었다. 이 말인즉은 집사람이 집에서 뭔가를 준비해놨으니 일끝났으면 딴데로 새지말고 바로 튀어들어오라는 말이다. 예전 젊은시절 눈치없이 이럴때 친구들 또는 동료들과 술한잔하고 들어갔다가 몇날 몇일을 찬밥도 못얻어먹은 경험이 있기에 이럴때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매우 잘 알고있다. 오늘같은날 따른데로 새면 또 몇일을 괴롭게 지내야 한다. 난 동료분께 양해를 구하고 바로 집으로 향하였다. 혹시나 싶어 가는 길에 전화를 해서... "집에 가는길인데 뭐 필요한거 있어? 저녁은? 먹을거 있어?" 라고 은근슬쩍 물어보니, "먹을거야 많치~!" 란다. 100퍼 뭔가 음식을 해놓은 것이다. 역시~~

부랴부랴 집에 와서 보니 역시나... 집사람은 곱창을 구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웬 바람이 불었는지 인터넷으로 곱창을 주문해서 오늘 왔나보다. 아마두 자기가 먹고 싶어서 시켰을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다. 난 솔직히... 집사람이 좋아라 해서 같이 곱창을 가끔 먹으러 가기는 하지만, 비싼 돈주고 저 질긴 내장을 일부러 먹으러 가고 싶은 맘은 조금도 없는 사람이다. 저런 질기고 기름덩어리인 내장이 뭐가 좋은지 전혀 모르겠다. 난 단지, 집사람이 곱창을 먹으러 갈때 옵션으로 맞은편에 앉아서 먹는 시늉을 해주는 역활을 자주 해왔기에(물론, 우와~ 맛있다~! 라는 감탄사를 가끔 해줘야 한다.) 오늘도 아무소리 못하고 집사람이 신나서 굽는 곱창앞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야구를 청취해야했다.

갑자기 웬 바람이 불어 이런걸 구매했나 싶었는데 인터넷 검색하다가 하두 맛있다고 칭찬이 많은 제품이라 샀단다. 절대로 지가 먹고 싶어서 샀다는 얘기는 안한다. 이름도 촌스럼게 "곱창파는 청년들"이 뭐란 말인가? 차라리 "불타는곱창"이나 "우리집 소가 좋아하는 곱창" 이런 이름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도 명색이 소곱창이란다. 헐~! 아르헨티나산? 축구강국 아르헨티나에서도 곱창을 먹는단 말인가? 살다살다 아르헨티나산은 첨먹어본다.

우리집 효자~! 각종 삼겹과 갈비를 숫하게 요리해낸 이넘이 아마도 우리집에선 나보다 쓸모가 더 있을거 같다. 관리도 편하고 청소도 쉽다.

후라이팬위에 곱창과 대창, 막창 3종세트를 동시에 굽기시작한다. 난 솔직히 곱창 이외엔 두넘을 구분을 못한다. 매번 말해주는데 내 관심사가 아니기에 그냥 눈에 띄는 놈부터 의무적으로 앂어줄 뿐이다. 그래서 이 넘들을 먹어줄때는 항시 알코올(소주)로 소독을 해준다. 술안주로 먹기에는 그냥저냥 괜찮은 음식이다.

이번에는 야심차게 준비를 많이도 했다. 물론 양념소스야 곱창줄때 써비스로 줬겠지만, 직접 해파리냉채를 만들었다고 한다. 우와~ 대단하다.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 드디어 뭔가 새로운것들을 조리 할려고 한다는 시도 자체가 높이 사줄만한 일이다. 15년을 살면서 반조리 제품을 제외하고 새로운 음식이란 양쪽 손가락으로 샐수 있을정도 였는데, 근 1년만에 뭔가 새로운 음식을 했다는데 난 무한한 감동과 찬사를 보낸다. 물론 반조리 제품으로 음식을 해줄때가 제일 맛있기는 하다. 그렇다. 사람이란 진화하는 동물이다.

제법 숙련된 솜씨로 곱창을 쪼사놓키 시작한다. 현란한 솜씨. 다시 생각해봐도 밖에서 밥안먹고 집에 들어오기를 잘한거 같다. 이런 준비를 해놨는데 내가 밖에서 밥먹고 술먹고 들어왔다면 과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난 자신있게 말할수있다. 남자란... 삶을 평화롭게 살고 싶다면 이정도 눈치는 있어줘야 된다라고. 아니, 15년 삶의 지혜라고나 할까? ㅋㅋㅋ

드디어 집사람이 본 실력을 보이기 시작한다. 저게 대창인지 막창인지는 모르겠지만, 곱창은 약간 덜 익은듯하고 대창을... 까만 멍이 들기 시작한다. 곱창과 대창이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 야~ 야~ 대창을 태우지 말라고~~

수줍은 곱창의 자태를 보고있으면... 이걸 왜 비싼돈주고 사먹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집사람이 좋아하는 음식 3순위 안에 들어가는 음식인것을... ㅠ.ㅠ

하두 신기해서... 물어보고 싶다. 대창을 원래 이렇게 태워 먹어야 하는건지... 이렇다고 맛이 달라지는 것은 아닌데... ㅋㅋㅋ

암튼 집사람의 정성이 가득 담긴 저녁 밥상을 난 이렇게 받았다. 이 얼마나 풍성하고 맛나보이는 음식이란 말인가? 하다못해 맨밥에 김치쪼가리만 줘도 맛나게 먹어주는 신랑을 위해 정성가득 담은 고추와 쌈장. 익은듯 안익은듯 곱창까지... 난 맨밥위에 곱창을 올려 먹고 고추를 쌈장에 찍어 상큼하게 씹어댔다. 원래 이렇게 먹는게 맞는 건가? 모르겠다.

그래도 사람의 정성이란게 보이기에 군소리 안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아빠 밥먹는데 심심하지 말라고 옆자리에 딸래미까지 와서 썰을 풀어댄다.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지 엄마와 외계어까지 섞어가며 대화를 나눈다. 뭔 맛인지... 맛도 모르겠고,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ㅋㅋㅋ 암튼 이런 분위기는 내가 좀 즐기는 편이다. 후후후


어쩌다 가끔, 곱창이 먹고 싶을땐... 아무생각 말고 곱창집을 찾아갈것을 권하는 바이다. 하지만 아주아주 가끔, 뭔가 특이한 것을 집에서 해먹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때에는 인터넷으로 "곱창파는 청년들"의 곱창을 주문해서 집에서 해먹어 보는것도 괜찮을것이다. 어떤 기대와 상상을 하던지, 그 이상의 뭔가를 만날수 있을것이다.

진료는 병원에서, 약은 약사에게, 곱창은 곱창집에서... 라는 교훈이 생각나게 하는 저녁 밥상이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나에겐 아주 오래된 옛 친구가 있다. 전라도 촌에서 초등교육을 마치자마자 낯선 도시로 이사를 오게돼어 촌티 줄줄흘리며 어릴버리하던 나를 반갑게 맞아주고 흔쾌히 친구가 돼어준 소중한 사람~! 은 개뿔... 내생에 웬수같은 친구놈이 하나있다. 

안양에서 같은 중,고를 나와 지금까지 어언 32년을 알고지낸 친구가 천안으로 이사왔다고 하니 겸사겸사 밥한끼 같이 먹자고 내려왔다. 그래도 나이먹어 친구가 최고라는 말이 새삼 와닿는다. 여하튼 오랫만에 본 반가운 친구와 집앞에 있는 신방동 먹자골목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특이한것이 내 친구는 육식을 하지 않는다. 베지테리안도 아니고... 어류를 제외한 육류는 닭고기까지 아에 먹지를 않는다. 내가 본 32년 동안 단 한번도 먹는모습을 보지못했다. 아니, 한번 보기는 봤다. 억지로 친구들이 닭고기인가?를 먹였는데... 오바이트 하는 모습을 본 이후 아에 먹는데에 관심이 없다. 고기를 안먹어도 살만 피둥피둥 찌는게 잘 살고 있기에 자연스레 인식을 우리끼리 먹을때는 육류를 피하는게 기본이 돼어있다. 

친구를 끌고 간 곳이 코다리 집이다. 매번 지나다니다가 이번에 첨으로 가본곳인데, 친구와의 식사로는 딱이다. 집사람도 코다리를 좋아하는데 저번에 목천 "착한코다리" 집에 한번 다녀온 이후로 코다리를 일부러 먹으러 간적은 없는데 친구덕분에 오랫만에 코다리를 맛보게 돼었다. ㅋㅋㅋ

메뉴판에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이 있다. 왜 이리 메뉴가 많은지... 내눈에는 코다리찜 밖에 안보인다. 우리는 코다리 소자를 시켜놓코 담소를 나누며 기다린다.

코다리를 맛있게 먹는법? 먹는데 무슨 정도가 있다는 말인가,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된다. ㅎㅎㅎ

음료 메뉴판이 따로 있는걸 보니, 주류가 매상에 한목 하는거 같다. 아직은 소주값이 4천원인게 반갑다. 왜 술값을 올려서 나같은 애주가들에게 부담을 줄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올라도 사먹겠지만... ㅠ.ㅠ

내부가 깨끗하고 심플하게 조성돼어있다. 우리네 정서에 잘 맞는 원목재질의 테이블과 문이 정감이 간다.

외국인들이 보면 질려할... 앉은뱅이 테이블. ㅋㅋㅋ 우리에겐 편한 이 자리가 누군가에게는 지옥일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 

이집은 물이 맛있는 물 맛집이다. 헛개수인가? 보릿물은 아닌데 구수한 물이 마른 갈증을 한방에 해결해준다. 밥먹기전에 일부러 물을 먹지는 않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혼자 한병을 다 먹은거 같다. 리필 시키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물이다.^^

밑반찬.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온 밑반찬이 맛보다 정갈한게 식욕을 돋꾼다.

코다리의 맛을 더 돋꿔주는 반찬들이 미리 나와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코다리 소자가 나왔다. 비쥬얼 하나는 끝내준다. 솔직히 큰 기대를 안하고 왔는데 깜짝 놀랐다. 이런 류의 음식점중 맛집은 변두리나 외곽쪽에 숨어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깬 코다리 맛집.

코다리 한상차림이 푸짐하게 꾸려졌다. 여기에 밥도 기본으로 나오니까 김과 콩나물에 싸먹으면 ... 캬~!!

친구와 소주한병을 사이에 두고 주저리 주저리 떠들며 먹다보니 분위기와 맛이 어우려져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남자 둘이서 대체 얼마나 재밌었을까 의구심을 가지실수도 있겠지만, 이런저런 뒷담화와 넉두리를 해가며 술한잔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밥먹고 소화시키기위해 당구 한게임 치고 하면... 3시간도 훌쩍 지나가게 된다. 왜 친구와 있을때는 이리도 시간이 잘가는 건지... ㅋㅋㅋ 집사람이 들으면 서운해하겠지만, 이래서 친구가 소중한 재산인가 보다.

오랫만에 반가운 친구와 맛있은 시간을 갇게해준 신방동 코다리집에 감사를 표한다.

자~! 여러분도 그동안 소흘했던, 잠시 잊고지내던 오래된, 반가운, 그리운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보라. 반가워할 것이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몇일전 난데없이 집사람이 국수를 말아왔다. TV에서 하느 프로중에 "미운우리새끼" 궁상민 편에 나온 외할머니가 해준 들기름국수 란다. 난생첨 첩해보는 국수가... 원래 국수를 좋아하는데 이건 좀 특이하다 싶어 한젓가락 먹어봤는데... 그맛이 환상이다. 감탄사가 절로 날정도로 맛있다. 

레시피대로 만든 완성품.

아무것도없이 삶은 국수에 김가루와 들기름만 넣고 비빈 국수인데, 진짜 볼품없어 보이는 국수가 맛이 기가막히다.

거기에 직원분께서 나눠주신 묶은지 볶음까지 곁들여 먹으니까 그맛이 환상이다.

한번 해먹고 그맛이 너무 아쉬워서 한번 더 해먹었다. 어떻게 요리하나 지켜봤는데 진짜 별거없다. 국수를 삶은 후에 찬물로 헹궈준다. 이러면 면이 쫄깃해진다.

찬물에 샤워를 한 면에 들기름을 두르고, 김가루를 올려주면 끝난다.

물기가 있어 면이 뿔어날수도 있는데, 신기하게도 면이 아닌 김이 뿔었다. 김가루가 물기를 흡수한다. 

국수와 함께 묶은지 볶음을 곁들여 먹어준다. 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이다. 국수가 맛있는건지... 김치가 맛있는건지... 정말이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맛을 글로 표현할수 없는게 아쉽다.

순식간에 국수가 증발한다. 하나는 맑은 국수에 들기름과 김가루만 두른것이고, 내것은 살짝 비빔장을 넣어봤다. 솔직히 아무것도 안 넣은 맑은 국수가 더 맛있다. 참고로 옆에있는 잔은... 내 뱃살의 주범이다 ㅠ.ㅠ

샤워후 나온 나에게 집사람이 대접해준... 정말이지 생각도 못한 깜짝 국수 하나로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를 할수 있었다.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건 장사를 해도 대박이 날 맛이다. 

다이어트를 한다던 큰딸도, 밤에는 잘 안먹는 작은 딸도, 지나가며 한입 먹어보더니 자리잡고 덤벼든다. ㅋㅋㅋ

속된말로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올 정도로 맛있는 국수다. 한번씩 도전해 보시라~~ ^^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칼국수와 막국수가 맛있는 집을 나혼자 알고있기 아까워서 공유하고자 이글을 씁니다.

다른분들도 이집 포스팅을 많이 하셨던데, 나름 저도 소개를 받고 간곳이라 만족도가 높아 다 같이 이용해 보고자 합니다.

신부동 휴먼시아 아파트 옆에 위치한 칼국수집은 천안천 다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쉬웠어요. 이날은 온가족이 서울 강남 학여울역으로 "서울코믹페스티벌" 구경을 다녀온 후라 모두 녹초가 돼어있던 시기라... 그대로 집에가면 또 집사람이 밥하는데 힘들까봐 일부러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 꼬셔서 찾아간 곳이랍니다.

가족들이 들어가고 잠시 남아 입구에서 담배한대 피우는데 완연한 봄이 지나가고 있다는게 느껴지네요. 천안이 물이 귀하지만 아에 없는건 아닌가봐요. 천안천을 이쁘게 꾸며 났네요. ^^

처음오는 집은 항상 먼저 찾는게 메뉴표죠. 이집 메뉴가 뭐가 있나 찾아보는데, 참 쉽죠? 단순한 메뉴가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4가지가 메뉴. 끝. ㅋㅋㅋ 술도 안팔고 음료수 꼴랑 하나. 대단합니다. 이런차림인데도 손님이 엄청 많네요. 우와~!

원산지 표시가 아주 꼼꼼하게 돼어있네요. 마트 이름까지 나와있어요. ㅋㅋㅋ

일지감치 자리잡고 주문을 한 후에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은 아이들이 신난 날이네요. 그토록 원하던 서.코를 다녀와서인지 힘들어하면서도 신나 있네요. 가방 한가득 지들이 좋아하는 케릭을 사와서인가? ^^

도촬같아 쬐끔 그렇지만, 슬쩍 주방쪽을 찍어봤습니다. 요즘 식당들은 참 청결상태가 아주 깔끔하게 돼어있네요.

가게 안 장식중에 이쁜 글자가 있어 한컷 남겨 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자 랍니다. ^^

이건 말안해도 잘 아시쥬? 아마도 제가 옛날에 태어났으면 제 전용 도 하나 있었을거 같은 느낌. 지게. ^_^

많이 더운 날이라 가장 먼저 찾은 물. 한병으로 딱 4잔 나오네요. 참 쓸데없는거도 많이 찍었다. ㅡ.ㅡ;;

깔끔한 김치와 깍두기. 한국인들에게는 필수템이죠? 입맛이 돌아서인가 김치도 맛나게 먹었네요.

둘째를 위해 시킨 돈가스. 사진이 작아보이는데 굉장히 많은양입니다. 접시가 무지막지하게 큰거에요. 가운데 놓고 온가족이 같이 먹었는데, 인기가 많았어요. 돈가스 맛집인줄 알았네요. ㅋㅋㅋ

이건 제가시킨 메밀막국수, 개인적으로 막국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날이덥고 칼칼할때 먹으니까 무진장 맛있어요. 시원하고, 얼큰?한 목넘김이 더운 여름에 자주오게될거같은 예상이 됩니다.

깜빡하고 먹다가 생각나 찍은 칼국수. 이게 2인분이라네요. 이집 양은 사람 인분기준이 씨름선수 기준으로 정해진건지 무슨 양을 이리도 많이 주는지... 적게 줘서 뭐라한적은 있지만 이리 많이 줘서 뭐라해보기는 또 첨이네요. ㅋㅋㅋ

우여튼간 맛있게 잘 먹었네요. 제 입에는 칼국수는 약간 밋밋 하던데, 집사람과 큰애는 맛있다고 잘 먹네요. 칼국수 클리어 하고...

돈가스는 결국 먹다먹다 2조각 남았네요. 이미 온가족이 배가 과포화상태라 더이상 못먹어~~~

메밀칼국수는 저혼자 깔끔하게 클리어. 딱 좋았어요. ^^

4식구가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나온 금액이랍니다. 가족들이 먹는데에 쓰는돈은 결코 아깝지가 않쵸? 이보다 더한것을 해주고 싶은게 아빠의 맘인데 능력이 안돼서 안타까울뿐.. ㅠ.ㅠ 암튼 오늘 하루를 유익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 할수 있어서 오늘 하루 보람돼고 행복했답니다.

 참고로, 이미 엄마 아빠는 녹초가 돼다못해 파김치가 돼었답니다. ^^;; 여러분~~ 행복하세요~~!!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흔히들 사람들은 술을 먹을때엔 뭔가 특별한 또는 사소한 이유라도 의미를 부여한다. 어떤날은 기분좋아서 한잔하고, 어떤날은 속상해서 한잔하고, 누군가를 위로하기위해 한잔! 위로받기위해 한잔! 등등 어떠한 사소한 의미라도... 아니 핑계겠죠? 술을 먹기위한 정당성? 당위성을 부여한다.

나또한 회사에서의 어떠한 일로 인해 회사분들과 우발적인 술자리를 갖게 돼었다. 인근에 편하게 갈수 있는 곳이 이곳 "마루벌 돌구이" 이다. 여기는 공구상가 위쪽에 있는데, 작년 8월 경 공사할때부터 보아오던 곳이라 눈여겨 보고있었는데, 어째 올기회가 안돼었는데 이번에 작정을 하고 들리게 돼었다.

입구에서부터 전통을 강조하는 분위기? 황토로 돼어있는 분위기가 음식점의 멋을 더해준다.

간단한 메뉴들이 안내돼어있는데 어디를 가나 흔히 볼수있는 삼겹부터 귀하디 귀한 한우 꽃등심까지 다양한 메뉴가 나열돼어있다.

입구 한켠으로는 티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돼어있다. 이곳은 커피보다는 흡연자를 위한 공간인듯 보인다. 대부분 나무로 돼어있어 한층 멋드러진 정취가 펼쳐진다. 

가게 입구. 옛멋이 물씬 풍기는 항아리와 장작이 있다. 어디서 저런걸 구해왔는지... 이게 또 은근 멋있어 보인다. 마치 지나가는 손님을 유혹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게 들어와서 제일 먼저 본것이 주방이다.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모습이 여타 흔한 가게들과 차별화된 느낌을 받게 된다.

우리가 들어갔을때는 이미 손님들로 꽉 차 있었는데, 다행이 입구옆에 한자리가 있어서 편히 먹을 수가 있었다. 

매장내부는 좌측과 우측으로 나뉘어 있는데, 평일에는 우측 홀은 거의 운영을 안한다고 한다. 

깔끔하게 정리된 메뉴표. 가격까지 깔끔한건 아니지만 가끔 먹기에 부담돼는 가격은 아니다. 솔직히 자주는 못올거 같다.

테이블 중앙에 무지막지하게 큰 돌판위에서 고기를 굽는다. 이집이 좋은점 중에 제일 큰게, 이곳은 가만히 있어도 직원분들께서 알아서 다 해준다는거다. 일일이 굽지 않아도 다 구워서 먹기좋게 컷팅까지 해주신다. 밑반찬 또한 깔끔하다.

차돌박이와 삼겹살. 고기의 품질은 대단히 훌룡하다. 빛깔이나 육질을 봤을때 온장고에서 보관을 한 생고기의 상태가 상당히 보관이 잘돼어있음을 알수있다.

깻잎절임. 필자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메뉴이다. 기가막힐정도로 맛있다.

떡사리와 양파, 감자. 사리3종셋트

한켠으로 아이들 놀이방이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도 편히 먹을수 있게 돼어있는 이런 서비스들은 많이 활성화 돼어야 한다는게 필자의 주장이다. 우리애들 어렸을때는 이런 곳들이 부족해서 진짜 밖에 나가서 한번 밥사먹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직원분께서 차돌을 먼저 올려주신다. 우리는 경견한 마음으로 주는것을 받아먹기위해 마음의 준비를 한다.

술한잔에 고기한점. 이야기 한마디.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보니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오고 고기또한 없어져간다. 고기를 다 먹고 나니, 이집의 또하나의 별미인 볶음밥이 나온다.

돌판위에 밥을 볶아 이쁜 하트를 만들어서 주신다고 하는데, 일행중에 한분이 취하셔서 어린 직원분에게 은근슬쩍 반말을 섞어서 말하니 직원분께서 기분이 나쁘셨나보다.

하트인줄 알고 기다리던 볶음밥이 이상한 모양새를 띄기 시작한다.

잘 보시라. 직원분들이 아무리 조카같고 어려도, 동의없이 마구 반말을 하다보면, 하트가 이런 돼지로 바뀌기도 한다. 기가막힌 솜씨다. 순식간에 돼지를 만들어버렸다. ㅋㅋㅋ

돼지머리에 치즈도 올라가고...

계란까지 가미돼어 아주 이쁘고 맛있어보이는 돼지머리가 완성돼었다. 

다시 말하지만 아무리 어려보인다고해도, 초면에 반말을 하는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수 있음을 강조하는 바이다. 하트를 바랬는데, 돼지를 영접하고 우리는 숙연히 반성을 한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우리일행은 4인 한상을 깔끔하게 클리어 했다. 이렇게 먹으니 그래도 풍성하게 먹은거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2차, 3차까지 달리는 바람에 엄청난 후폭풍을 맞아야만 했다. ㅠ.ㅠ

술을 먹는데 이유는 필요없다. 땅기면 그냥 먹으면 돼는거다. 궂이 의미를 부여하더라도 먹다보면 그 이유는 퇴색돼기 마련이다. 좋은사람들과 기뿐마음으로 남 흉보지말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먹었을때 비로서 잘~ 먹었다~ 라는 말이 나온다. 꼭, 명심하길 바란다.


마루벌 돌구이 집 사장님~!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번성하시구, 그 알바인지 직원분인지... 아끼지 마시구 월급 팍팍 주세요. 일 정말 잘하시더라구요~! 그럼 이만...(아차~! 이집 사장님이 누구인지 필자는 모른다. 나중에 우리집 애들 데리고 갈때 한번 물어봐야겠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