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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의없고 황당하다고 할수도있지만... 어느날인가 짬뽕이 먹고싶다는 한사람의 의견에 총 6명이 점심메뉴를 짬뽕으로 정한 날이였다. 그래서 밑도끝도없이 점심메뉴가 짬뽕으로 정해졌고, 우리는 쌍용동 이마트 대각선 맞은편(쌍용고가 밑)에 있는 "짬뽕지존"으로 향하였다.

이곳은 이미 수차례 다니며 맛을 검증한 곳이기에 선택하는데 별 거부감이 없었다. 천안 고용노동부 인근에 있는 본점과 큰차이가 나지않는, 필자의 입맛에는 본점보다 더 맛있는 지점이다.

그래도 이곳이 신방동과 쌍용동 일대에서는 맛으로 소문난 집이다.

이곳은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굉장히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데도 항상 주차가 힘들다. 이집은 언제와도 한가할때가 없다. 오늘도 손님이 꽉차서 기다려야했다.

하지만 이집은 기다려서 먹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맛있는집을 선호하고 맛있는것을 먹고싶어하기 때문일것이다. 이런곳을 이용하는 손님이라면 기다림과 배려라는 덕목을 가지고 있어야 할것이다.

잠깐 안온사이에 가격이 올랐다. 짬뽕이 8천원인것으로 기억하고있는데 9천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필자는 가격에대한 큰 불만은 없다. 왜냐하면,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높고 직원들의 서비스가 여타 일반음식점과는 다른 고퀄리티가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식사 후 입구에 전시돼어있는 디저트는 필자가 처음 왔을때 무지막지하게 놀랄정도로 잘돼어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초음왔을땐 배가 부른상태에서도 후식을 무식할정도로 많이 먹었다. 

지난 여름 처음왔을때 편의점에서 파는 과일음료(얼음컵에 담아먹는 음료) 를 후식으로 제공하는것을 보고 3번을 리필해서 먹은 기억이 있다. 무지하게 더운날이였다.

지금부터 필자는 이집에서 제공하는 후식에 대해 거론을 하고자 한다.

이것이 처음 필자가 먹었다던 음료이다. 한옆으로 냉장고에 얼음컵이 보관돼어있고 음료는 셀프이기에 무한대로 제공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팩트는... 이 많은 음료가 완전 소진이 자주 된다는 것이다. 소위말하는 엔꼬가 날때가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복숭아맛을 사랑한다.

그옆으로 레몬에이드기계와 커피추출기 그리고 커피 자판기가 나란히 나열돼어있다. 커피도 그냥 자판기가 아닌 추출기까지... 이집의 마인드가 무엇인지 살짝 엿볼수 있는 곳이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는데, 아이스크림 냉장고다. 4가지맛의 아이스크림이 냉장고에 보관돼어있다. 여기에 부연설명을 하자면 소싯적에 잠깐 아이스크림 장사를 공원에서 해본 경험이 있어 아이스크림을 조금 볼줄아는데... 이집 아이스크림은 저가가 아닌 고급아이스크림을 쓴다. 물론 아주 비싼것은 아니지만, 한통에 2~3만원하는 그런 싸구려 아이스크림이 아니다. 소위 불량식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옆에는 사탕뽑기 기계가 들어와 있는데, 이 기계는 아마도 업자가 설치한 것으로 추정한다. 해보지 않아서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식사후에 재미로 해보는건 나쁘진않을것 같다.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입구옆에 애완동물 보관함? 이있다. 유리로된 케이스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누워있는데... 신기했다. 

그런데, 이넘들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행여나 이런데 있으면 스트레스 많이 받겠구나 싶어 은근 걱정도 돼었는데 자세히보니... 모형이다. 인형이 실물과 똑같이 생겼다. ㅋㅋㅋ

이건 누가봐도 생물이지, 누가 인형인줄 알겠는가. 인형이지만 너무 귀엽다. 인형이라 더 귀여운걸까??

이건 고양이. 우리 모두 깜빡 속을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고양이가 세상 편한 표정으로 행복한 꿈을 꾸고있는 모형의 인형고양이. 이쁘다. ㅋㅋㅋ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며 식사 후의 포만감을 만끽하고 있는데 입구에 재미있는 모습이 포착돼었다.

음식점 입구에 있는 벚꽃나무다. 이게 뭐가 특별하겠는가마는, 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벌들이 꽃들에 가득 붙어서 일을 하고있다. 꽃을 찍을려고 한게 아니고 벌들을 찍을려고 했는데 핸드폰의 한계때문에 꽃들만 나왔다. 

꽃이 만개하고 벌들이 일을하는모습을 보니 이제 완연한 봄이 느껴진다.

여러분도 봄날의 여유를 느껴보시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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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 직원들과 함께 늘 먹는 점심에서 벗어난 일탈을 꿈꾸며 무작정 회사를 나섰다. 뭐먹지? 이러며 우리 넷이 주변 식당가를 기웃거리다 한직원의 "매운쭈꾸미 먹읍시다."라는 의견에 만장일치로 합의를 보고 쭈꾸미집을 찾아 나섰다.

우리가 향한곳은 신방통정지구 안에 위치한 "북한강 쭈꾸미"라는 나름 유명한 음식점이다. 매운것을 병적으로 좋아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아주 반가운곳이다.

천안 신방도서관 옆에 자리하고 있어 찾아가기는 쉬웠다.

북한강 쭈꾸미볶음전문점. 음식점 구조가 참 재미있게 돼어있다.

건물뒤편 주차장에서 놀아운 것을 발견하였다. 여기가 무슨 자동차박물관도 아니고, 굉장히 재미있는 디자인의 자동차가 두대 전시가 돼어있다. 남자아이들과 함께 오면 굉장히 인기가 많을것으로 짐작된다.

이게 차인지 오토바이인지... 배트맨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차량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그런 영화에나 나올법한 오픈카.

음식점 앞과 뒤 주차장쪽에 입구가 양쪽으로 나있는데, 전면에는 조그마한 테라스도 있다. 나름 주인분께서 매장에 신경을 많이쓰셨다는게 느껴진다.

메뉴표. 쭈꾸미볶음이 주메뉴이고 1인분도 가능하게 구성되어있다.

홀에 비치돼어있는 테이블은 원목으로 만든 통째 테이블이다. 정감있어 좋아보인다.

벽 한면에 쭈꾸미를 먹는 방법이 나열돼어있다. 주요골자는... 본인이 편하게 맛있게 먹으면 그게 최고다 라는 내용이다. 먹는데 정도가 어디있겠는가? 맛있으면 장땡이지. ㅋㅋㅋ

저말이 진실일지는 모르지만, 년간 음실물쓰레기 처리비용이 4천억이란다. 이게 과연 맞는말인지는 의심을 해봐야할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발생한다는건 인정할수밖에없다.

웰빙식품 쭈꾸미의 효능. 굉장히 많은 말이 있지만 결론은 몸에 좋다는 것이다. 참~ 좋단다.

청결상태 만점의 깔끔한 천장에 알록달록 이쁜 형광등이 전시돼어있다.

매운쭈꾸미를 먹기위한 필수템. 콩나물과 상추 셋팅.

열무김치와 무채. 보기와는 다르다. 열무 굉장히 맛있다.

벽 한면에 신기하게 자전거가 디테일하게 장식돼어있다. 이쁘고 정감이 간다.

메뉴표에 사이드메뉴로 새우튀김과 묵무침이 있는데 그중에 우리는 새우튀김을 시켜봤다.

이집 주인분께서 문학에 굉장한 소질을 가지고 계신것 같다. 혹시 시인이시거나 화가이셨을수도 있겠다라는 추측을 해본다. 물론 물어보지는 않았다.

셀프바. 딱 필요한 4가지의 반찬이 정갈하게 나열돼어있다.

북한강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공유한다. 이곳 전화번호이다. 필요하신분들은 퍼가셔도 좋다.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이 정기휴일이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셀프바옆에 재미있는 분수대가 있다. 펌프모양의 분수대인데 필자의 어린시절 집앞 마당에 있는 펌프와 똑같이 생겨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주방앞에 엄청 기다란 기린 모형이 서있는게 재미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쭈꾸미 볶음이 왔다. 잠시 사진을 찍는 사이에 이미 직원들이 분류를 하여 나는 내분량만 밥에 넣고 사진을 찍는다.

내스타일대로 보리밥에 상추와 무채를 듬뿍넣고, 그위에 매콤한 쭈꾸미를 올려준다. 그리고 쓱싹쓱싹~ 비비는 과정이 남았다. 이밥을 비빌때는 숫가락보다는 젓가락을 쓰는게 편하다.

쭈꾸미가 매콤한게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동이났다. 이건 추가하기도 참 애매한게 추가시키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하기때문에 추가시키기도 어렵다. 맛있어서 더먹고싶은 욕심은 났지만 참았다.

별거없는 단조로울수도 있는 메뉴인데 한상 가득찬 느낌이다. 풍성한 점심식사가 진행중이다.

이게 새우튀김 소자. 4명이라 4개짜리를 시켰다.

내가먹었지만 참 깔끔하다. 밥은 이렇게 먹어야 맛있는것같다. 내스타일~!

이집 쭈꾸미는 맵다. 그냥 매운게 아니고 굉장히 맛있게 맵다.

집에있는 사람이 생각나서 저녁에 따로 2인 포장을 해갔는데, 집사람 입에서 계속 감탄사가 나온다. 우리둘이 만장일치로 이전까지 최고로 쳐주던 착한낙지 보다 2수는 위의 맛이라는 평을 내렸다.

북한강 쭈꾸미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이다. 이런 맛집을 나혼자 알고 있다는게 양심에 찔려 미숙한 실력이나마 포스팅을 통해 만천하에 널리 알리는 바이다. 꼭한번 드셔보시길 권하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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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중앙시장 인근에 "바지락 조개탕"으로 소문난 오래된 맛집이 있다. 필자 또한 직장동료분의 추천으로 알게된, 말그대로 소문으로 들어본 집을 몇일전 다녀왔다.

이제 40줄에 접어든 와이프의 종합건강검진이 있고나서 조심스레 집사람에게 먹고싶은것을 물었더니 대번에 나온다는 말이 "칼국수"였다. 오호~ 칼국수 하면 뭐니뭐니해도 바지락칼국수지~ 라는 생각에 떠오른곳이 이곳! 원성동 "계명집"인것이다.

이름이 왜 계명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천안에선 굉장히 오래돼고 꽤 유명한 집이라는 설명을 듣고, 일단은 네비 T양에게 물어 칼국수 집으로 향했다.

사전에 들은 지식으로는 이집은 바지락으로 된 "조개탕"이 맛있고(특히 국물이) 바지락조개탕 국물에 말아먹는 칼국수가 끝내주는 집이라고 들었다.

구도심을 돌고돌아 도착한 계명집~! T양이 알려주지 않았으면 찾아오지 못할 오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완전히 구도심 뒷골목이라는 표현이 맞을것이다. 나름 주차장까지 완비하고 있지만 차량3대의 공간이 가게 앞에 있고 마땅히 주차를 할수있는곳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행이 우리는 11시 30분쯤 도착하여 주차를 무난히 할수있었다. 

길을 잘못들어 한바퀴 돌았는데, 중앙시장에서 도보로 약 3~4분정도 거리일것으로 추정한다.

혹시 몰라, 업소의 위치 주소를 첨부한다.

작은 가게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발자욱~! 이것의 정체는 안물어봤다. 혹시 화장실 가는 길안내인가?

메인메뉴는 조개탕인데 2인부터 가능하고 14,000원이다. 1인분에 7천원 꼴인것이다. 굉장히 저렴하다. 직원분께 추천받기로는 이집은 두부도 맛있다고 하는데, 굳이 술을먹을것이 아니라 우리는 조개탕만을 시켰다. 다시말하지만 조개탕이라고 해도... 바지락만 들어가있는 바지락탕이다.

홀과 일체형으로 돼어있는 주방. 굉장히 깔끔하게 돼어있다. 건물은 굉장히 오래된 곳인데 홀과 주방은 인테리어를 재정비한지 얼마 안됀느낌이다. 허름한 집을 생각하고 왔는데 아니다.

주방에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분과, 홀에 친절해보이시는 분까지 두분이서 운영을 하는것으로 추정한다. 남다른 장사의 달인 포스가 느껴진다.

홀도 안쪽과 바깥쪽으로 나뉘어있어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수 있계 설계 돼어있다. 구조가 맘에 든다. 이 메뉴로 단체 회식을 할만한것은 아니지만, 단체도 무난히 받을수 있는 구조인듯하다.

주방입구에 카운터가 있다. 깔끔하다. 식당 카운터가 쓸데없이 큰곳도 있는데, 이집은 아주 실용적으로 설계돼어있다. 현명하신 선택이다.

중국산 김치인듯하다. 근데, 맛있다. 중국산도 나름 잘 익은 김치는 맛이 좋은것들도 꽤 있다.

바지락 조개탕이다. 오자마자 맛이 궁금해 몇점 먹다가 생각이나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다.

일단은 푸짐한 바지락이 들어가있는 비쥬얼이, 맛을 가늠하기 힘들다. 일단 먹어본다.

디테일을 최대한 살려서 찍어봤다. 바지락이 싱싱하다는 표현이 맞을진 모르겠지만 꽤 좋아보인다.

바지락 조개탕을 먹는 방법. 일단 같이 주신 국자로 바지락을 한그릇 담아 온 후. 하나하나 정성들여 쪽쪽 먹어준다. 양이 푸짐하니 마구 먹어도 됀다.

바지락이 먹을게 뭐 있겠냐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이거 은근히 맛있다. 양도 괜찮다. 정신없이 먹다보면 맛도 양도 은근 만족감이 느껴진다.

이런거 귀찮아서 먹기 싫다? 필자또한 굉장한 귀차니즘 중에 한명이다. 하지만 이집의 바지락은 이정도 정성으로 먹어줘도 후회하지 않을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다.

이걸 언제 다 까먹어~ 라는 생각을 가졌던게 언제인지 모를치만큼 순식간에 바지락 겁질이 쌓였다. 내손으로는 꼬막도 안까먹는 내가 이럴줄은 나도 몰랐다.

결국은 국물만 남았다. 이집 국물은 좀 특이하다. 어떤 육수를 어떤 조리법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맛을 표현하자면 굉장히 맛있는 라면국물 맛이다. 라면국물에 비유를 하면 싸구려같은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텁텁하지않는 칼큼한 라면국물맛을 느끼실수 있을 것이다.

사리 두개를 시키자 칼국수 면이 데워져서 김가루가 언저져 나왔다. 그 면에 바지락육수를 부어주면 된다. 바지락국물이 침전물이 조금있는것을 확인하고 위의 국물만 국자로 건져 담았다.

그리고 이건 나의 취향인데, 칼국수에 기본으로 올려져있는 김가루를 특별히 부탁해서 더 넣었다. 나는 칼국수에 김가루를 푸짐하게 넣어서 먹는다. 얼핏보면 미역국처럼 보일정도로... ㅋㅋㅋ

바지락 조개탕을 먹고난 후, 약간 아쉬움이 남는데 이때 먹어주는 칼국수가 아쉬운 속을 꽉 채워주는 느낌이다. 엄청 맛있다거나 또 먹고 싶다라는 느낌은 없는데 칼국수가 조개탕과 아주 어울린다. 탕을 먹고 난 후에 먹는 칼국수는 맛있다. 추천한다.

칼국수까지 잘 먹고 나와서 음식점 주변을 둘러보니, 맞은편에 술집이 있다. 필자가 국민학교 다닐때쯤에 보아오던 대포집같은 느낌인데, 아직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술타령이라는 술집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난데없이 뒷편에서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뒤를 돌아보니 "초원다방"이 아직 영업을 하고 있다. 실내에 등이 들어와 있다. 이런곳이 아직도 있다는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곳은 아직도 1989년이다.

옛 정취와 옛맛을 느낄수 있어서 좋은 추억을 새긴 느낌이다. 여러분도 한번쯤은 과거로 추억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 추천하는 바이다.

적극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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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감히 여러분께 물어보고싶다. 여러분은 집에서 "조개찜"을 해보았는가?

대다수의 가정집에서는 절대 집에서 조개찜을 해먹을 생각을 하지 않을것이다. 물론, 우리집또한 해먹을 생각보다는 사먹는게 싸게 먹힌다는 상당히 논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가정이다. 그런데... 3월 초부터 조개타령을 하던 집사람은... 3월 21일날 드디어... 오늘은 반드시 조개찜을 먹어야 겠다고 선전포고를 하였고, 그에 나는 순순히 조개찜을 사주겠노라 천명을 하였다.

그런데... 순순히 조개찜을 사주겠다는 나의 제의를 집사람은 단칼에 거절하였다. 왜... 그 이유인즉슨, 가게에서 먹는 조개찜은 양도 별로 없는것이 비싸기만 하다~! 라는 논리를 펼치기 시작한것이다. 집사람 왈~ 작금의 상태로는 조개찜전문점에서 파는 조개의 양으로는 충족을 못시키고 돼려 입맛만 버릴우려가 있으므로, 시장에서 조개를 공수해와서 직접 조개탕을 해먹겠다는 것이다.(원래는 찜을 먹고싶었는데, 여건상 탕으로 우회를 한것이다.)

내게 시집와서 지금까지 15년동안 조개라는것은 남이 해주는것만 먹어봤지 생물은 만저보지도 못한 사람이 갑자기 조개탕을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것이... 이 얼마나 어의없고, 대책없고, 황당한 일이란 말인가? 조신하게 옆에서 "맛있는 집에서 사줄께~!"라고 회유를 해보기도 했지만 집사람의 사그러들줄 모르는 조개탕 핸디메이드에 대한 의지를 꺽을수는없었다. ㅠ.ㅠ

결국 퇴근후 운전기사 겸 짐꾼이 됀 나는 사모님을 모시고 천안중앙시장으로 향할수밖에 없었다. 시장을 뒤져 수산물가게를 찾아 조개수렵에 나섰다. 젊고 싹싹한 직원분이 조개탕에 들어가면 맛있을만한 조개들로, 두사람이 먹을 양으로는 약 2KG가 적당하다고 추천을 해주셨다. 그래서 조개를 사면서 직원분께...

"조개를 해금은 몇분정도 해야돼나요?"

라고  물어보았더니

"바지락이나 맛조개, 꼬막같은 뻘에서 나는것들 말고는 해금 안하시고 바로먹어도 됩니다."

라고 하신다. 그렇다. 뻘에서 캐는것이 아닌다음에는 바로 해금없이 먹을수 있었던 것이다.

옆에서 조그만 소리가 들린다.

"아싸~!"

여기까지 오는동안 차안에서 집사람의 조개탕 조리법강연을 듣기로는, 조개는 종류에 따라 해금시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 15~20분 정도만 해금을 하면 바로 조리가 가능하다고 한지 불과 20분이 지났을 뿐이다. "어이~! 자네, 조개탕 조리법을 제대로 알아는 봤는가?"

천신만고 끝에 조개 2kg 수렵에 성공한 우리는 집으로 와서 바로 조개탕 제조에 들어갔다. 상당히 까다로운 레시피를 따라 조심스럽게 조리를 시작하였다.

1. 냄비에 물을 약 1/2을 넣은후 무와 대파를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기시작하면 조개를 넣는다. (순서는... 모른다)

3. 적당히 익었지 싶으면, 식힌후에.... 먹는다. 끝!

혹시 몰라 조개탕 냄비옆에 큰 냄비에다가 물을 받아 무와 대파를 넣고 끓였다. 이걸로 뭐할거냐고? 집사람이 생전 처음하는 조개탕을 어떻게 믿고 맹목적으로 기다린단 말인가? 열씸히 일하고온 하늘같은 남편이 저녁을 쌩으로 굶을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자구책으로 나도 조리에 들어갔다. 무엇을?

바로 이것이다. 그렇다. 쭈꾸미의 철인것이다. 집사람이 하고자하는 조개탕의 진실을 어느정도는 짐작하였기에 나는, 살고자 쭈꾸미를 별도로 구입을 한것이다. 조개 2kg은... 아마도 조리에 성공을 한다고 해도 나에게까지 먹을 양이 돌아오지는 않을것이다. 저사람의 식성을 알기에... 게다가 우리집엔 푸드파이터의 가능성이 보이는 큰넘이 있기때문에 조개 2kg은 터무니 없는 양인것이다. 그런데 왜 이것밖에 안샀냐고? 풋~! 그런 초보적인 질문을... 조개를 많이 사면 뭐하겠는가? 탕을 끓일 냄비사이즈는 한정돼어있는것을... 우리집이 무슨 조개전문점도 아니고 일반가정집에서 쓰는 냄비로는 조개 2kg이 한계인것이다.

그래서, 내가 할수 있는것중에 나름 자신있는 쭈꾸미를 장만했다. 조개 2kg에 2만원, 쭈꾸미 1만5천원. 이 쭈꾸미를 조리하기위해 집사람이 조개탕을 준비할때 난 발빠르게 냄비에 물을받아 무와 대파를 넣고 끓이기 시작하였다.

1. 속깊은 냄비 또는 양재기에 물을 2/3를 담고 끓인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냄비에 대파와 무를 넣어준다.(단, 대파는 여러번 자르지말고 중간컷 한방으로 최대한 원형을 유지해준다. 무도 약 4등분만 하고 덩어리째 넣어준다.)

3. 물이 쫄을때까지 계속 끓여주다가, 젓가락으로 무를 찔러본다. 푹~! 들어가면 준비끝.

좌충우돌~! 막무가내~! 주먹구구~! 식으로 완성이된 조개탕은 역시나 나의 예상대로 양이 너무 적었다. 난 황송하게도 집사람이 먹으라고 까주는 조개 딱 4개 먹었다. 아~ 배부르다~?(미쳤냐?)

집사람과 큰딸이 조개와 씨름을 하는 동안 나는 옆에 자리를 차고 앉아 부르스터위에서 끓고 있는 냄비에서 쭈꾸미들의 화형식? 찜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넘들이 내가 준비한 특선요리다. 다른거 필요없다. 끓는물에 대파 무 를 넣은다음 쫄인물에 쭈꾸미를 넣어주면 된다. 생쭈꾸미를 넣고 약 1분쯤 후에 꺼내서 먹기만 하면된다. 머리는 오래 익혀야 돼니 남겨두고, 몸통 다리를 먹기 좋게 짤라서 접시에 올리는 족족... 집사람과 큰딸의 입으로 사라져간다. 역시나 조개의 양은 저 두 사람의 위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것이다. 참~ 잘먹는다.

이렇게 3명이서 투닥투닥 먹다보니(작은넘은 안먹는다. 저넘은 네발달린 육고기와 생선 외엔 다 안먹는다) 쭈꾸미 머리만 남았다.

여기서 잘 생각해보라. 내가 왜 저 쭈꾸미마저 집사람과 딸에게 양보를 했을까를... 솔직히 말하는데 나는 절대 내 배가 고픈데 집사람과 딸아이에게 모든것을 양보할 수 있는 슈퍼맨 아빠가 아니다. 그렇다. 내게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남겨놓은 마지막 한수가 있었던 것이다.

짜쟌~! 바로 이것~! 내가 쭈꾸미를 먹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 바로바로 "먹물라면"이다.

먹어는봤는가? 쭈꾸미 먹물로 끓인 라면을... 절대 짜파게티 아니다. 쫄일대로 쫄인 시원한 대파와 달달한 무를 쫄이고 쫄인물에서 자연스럽게 터진 쭈꾸미대가리, 아니 먹물이 들어간 일명 "쭈꾸미 먹물라면"인것이다. 이 맛을 설명하자면.... "맛있다" 조금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엄청나게 맛있다" 라는 표현이 딱 맞을것이다.

두 여인네는 이미 조개와 쭈꾸미로 배를 채웠기에 라면을 못먹을줄 알았는데... 끝까지 덤빈다. 라면을 2개 끓였기에 망정이지, 하나만 끓였다가는 난처할뻔했다.

이 자태가 보이는가? 안먹고는 못버틸정도의 비쥬얼을 뽐내는 라면을... 이건 상품으로 내놔도 엄청난 히트를 칠수 있는 상품이다.(혹시나 해서 먹물라면 검색해봤더니, 다 망한듯...)

국물까지 싹싹 긇어 먹는데, 클리어전에 인증샷을 남겨본다.

집에서 해본 경험을 살려서 말하자면... 절대로 집에서 조개탕을 끓여먹는 무식한 행동은 삼가하는게 정신적으로, 금전적으로, 몸에도 좋다. 몇일전 동네 조개전문점에서 조개탕을 사먹었는데(집사람의 조개에대한 미련이 남아서...) 4만6천원에 조개 2kg의 두배정도? 돼는 다양한 조개에다가 각종 밑반찬과 쭈꾸미(요건 서비스) 그리고 칼국수까지... 시장가서 3만5천원 주고 발품팔아 사온 조개탕을 음식점에서 4만6천원에 알아서 맛있게 해주고, 다양한 먹을거리까지 주는데 왜 생고생해가며 집에서 해먹는단 말인가? 절대로 말리고 싶다.

필자가 이전에 올린 글중에 신방동 "비풍초 조개전문점"이라는 글을 본다면, 시장가서 조개를 직접 수렵해와서 조리해서 먹는다는게 얼마나 비효율적인것인가를 잘 알수 있을것이다.

끝으로, 절대 준비가 안된상태에서 사전지식없이 먹는걸로 실험정신을 발휘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19년 4월 2일 화요일

먹물라면을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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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으로 이사온지 어언 4달이 다돼어가는데, 정작 천안에 정을 붙이기위해 이집 저집 맛있다는 집을 무진장 찾아다니고, 맛있는 집도 많이 찾았지만, 음식점마다 각자 추구하는 맛이 다 다르기에, 또한 우리 내외가 그동안 즐겨왔던 입맛과 약간의 차이가 있기에 100%만족할만한 집을 찾지는 못했었는데요. 그러던 차에, 몇일전 천안 토박이 직원분의 소개로 목천 신계리 소재에 있는 "착한코다리"집을 알게 돼었씁니다. 

코다리는... 집사람이 처음 큰아이를 임신하고 정말 감동적으로 먹었던 그리운 맛이 있는 음식이기에 우리내외가 굉장히 좋아하는 메뉴중에 단연 상위권에 있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코다리집 소개를 받자마자 다음날 점심에 잠시 외출을 해서 집사람을 데리고 목천으로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고,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집위치를 자세히 몰라 네비로 찍고 찾아갔어요. 친절하게도 네비 T양이 자세히 알고 있더라구요. 가르쳐주는데로만 갔죠 뭐. ^^

신방동에서 약 12분정도 걸리더군요. 차로... 집사람이 몸이 안좋아 건강식을 먹여야겠다는 욕심에 점심에 무리해서 갔는데, 우려했던거보단 번잡하지 않고 한가롭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올려드리는 사진은 모두 현장에서 찍은사진으로 최대한 제 느낌을 표현해드리기 위해 찍다보니 좀 많이 찍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가게 간판이 참 심풀합니다. 그냥 착한코다리 래요. 그런데 참 기억에 남습니다. 한번들으면 절대 안 잊어버릴 이름이군요. ^^

가게 출입구. 주차장이 많이 협소한데 반해 입구는 깔끔하게 정돈돼어있네요. 아주 오래돼고 유명한 맛집이라고 듣고와서 저는 디게 낡은 허름한 집을 상상했는데, 신축으로 깔끔하게 정비가된 곳이군요.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화분이 많이있네요. 홀 내부가 자칫 황량해보일수도 있는데, 이 화분들이 내부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주는군요. 보기 좋네요.

저 안쪽으로는 방도 있군요. 단체손님이 와도 충분히 소화할수 있는 공간입니다.

내부 집기들이 아주 깨끗하게 정비돼어있습니다. 무조건 헌거, 낡은것이 좋은것만은 아니죠. 분위기에 맛게 원목느낌을 살려주는 테이블과 의자가 보기 좋네요. 밖으로 살짝 보이는 곳이 이집 주차장 인데요. 차량은 약 12~15대 정도뿐이 못 델거 같았어요.

주방 윗쪽에 메뉴와 가격표가 있습니다. 코다리뿐만 아니라 자반고등어 정식도 있었는데, 그외에도 닭도리탕이나 삼계탕등 건강에 좋은 보양식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집은 뭐니뭐니해도 코다리로 유명한 집이라 흔들리지 않고 코다리를 주문합니다.ㅋㅋㅋ

코다리의 효능이 나열되어있군요. 이런걸 잘 몰라요. 저는 그냥 입으로 들어와서 맛있으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다른게 뭐가 필요합니까. 맛있으면 장땡이지요.ㅋㅋㅋ

좌식 방안 테이블을 보니 나중에 혹시 직원들이랑 회식할때 이집 한번 와보는거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음식이 맛있을때 이야기 입니다. 아직은 안먹어 봤으니까...

주문을 하고 이곳저곳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장님 내외분께서 입구에서 뭔가를 하고 계시더군요. 뭐하시나 했더니 매일 아침마다 입구의 아이스크림을 채워넣고 계시는 거였습니다. 네, 이집은 입구에 커피뿐만아니라 스특형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제공을 해주더군요. 아무나 편하게 가서 먹을 수 있게 해주시더라구요. 이런게 정성어린 서비스죠? 

홀안에 정체를 알수 없는 상패들이 진열 돼어있더군요. 이곳 사장님이 라이온스클럽 회원분이신가봐요. 혹시 회장님 이신가?

이 가게 바로 옆에 예찬교회라고 있는데요. 그 뒤쪽으로도 뭔가 모르지만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가정집인지 음식점인지 애매한 구조로 건물이 들어오네요. 다음에 올때는 저곳의 정체를 알수있을거 같아요. 

이곳 천장도 거의 청정지역과 비교해도 될정도로 깔끔합니다. 위생상태 굳~~!

홀 한쪽 벽에 메뉴판 옆에 사진과 책장이 진열돼어 있는데요. 무슨상을 이리 많이 받으셨는지...

진열장에는 구형 LP판이 진열돼어 있군요. 우와 저게 대체 언제쩍 건지... 박물관에 가야 볼수있는 그런 판들이 있네요. 저런 LP판이 있어도 어쩔려구, 들을수가 없을 텐데...

가... 아닙니다. 들을수 있을거같네요. LP턴테이블이 바로 옆에 있군요. 와~ 이건 감탄사밖에 안나오네요. 저런게 아직도 이세상에 있다니.. 대단합니다.

이런거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검색까지 해봤네요. 이런걸 LP턴테이블이라고 하네요.^^

착한코다리의 원산지가 표시돼어있군요. 코다리나 쭈꾸미, 고등어는 국산이 아닌거군요. 하긴 우리나라 해역에서 이런것들을 잡고있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군요. 명태는 러시아산이 유통이 많이 된다는군요. 왠지, 이넘들이 그래서 코가 크군요.

이집 밥그릇입니다. 와~! 이쁩니다. 디게 이쁩니다. "윤경아~ 가장좀 줘봐~! 왜? 응 이 그릇 한쌍만 가져가자. 가방에 내가 넣어놓을께!!" 했다가 싸데기 맞을뻔 했습니다. 정말 이쁘죠?

코다리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가지수도 많은데 음식이 정성가득 담겨있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하나씩 집어드릴께요.

생김입니다. 하하하 이게 왜 나올까 의문을 가졌었는데, 코다리 싸먹는 용도라는 군요. 근데요, 이게 은근히 맛있습니다. 김이 왜이리 고소한건지, 주인아주머니께서 말씀해주시는데 김은 무한리필이라네요. 양것 먹고 필요하면 또 가져다 먹으면 된데요. 고백할께요. 저혼자 3번 리필해 먹었어요. 두툼한 김을 저는 2장씩 싸서 먹었는데... 두말이 필요없습니다. 김을 두장씩 싸서 한입가득 먹어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제가 보장합니다. 강추~!!

이게 열무김치를 쪄서 주신 김치인데, 허~ 이게 어떻게 쪗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집의 또다른 숨은 맛이라고 할수 있네요. 총각김치볶음인데요. 이게 또 살떨리게 맛있습니다. 단연 제 입맛에는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코다리보다 맛있어요. ㅠ.ㅠ

비타민이 풍부한 고추볶음. 이거도 맛있네요.

이건 뭐라고 해야하나. 그냥 전인데... 뭔지는 모르겠군요. 맛은 별루...

드디어 코다리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코다리 2인분 입니다. 엄청나죠? 비주얼이 진짜 어마어마 합니다. 양도 무쟈게 많아요. ^^

코다리 무찜!! 흐흐흐 이건 누구에게도 양보할수 없는... 제가 너무 무를 좋아하는지라, 이건 집사람에게도 양보하기 힘든 맛이군요. 너무 맛있어요. ㅠㅠ (미치겠다 또먹고싶포)

코다리에 떡볶이까지 들어갔군요. 캬~ 소스에 버물린 떡볶이가 또 한 맛 하는군요. 

코다리의 비쥬얼을 카메라(스마트폰)에 담기가 힘드네요. 이건 진짜 실물을 눈으로 직접 봐야 전달됄수 있는... 사진으로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군요.

이것이 코다리닷~! 이란 표현이 맞을까요? 그렇습니다. 이것이 코다리입니다. 말로 표현해보면... 코다리의 촉촉함과 아삭한 식감!! 매운양념소스와 콩나물의 환상적인 콜라보!! 이집 양념소스가 의외로 매콤합니다. 저는 콩나물과 조율해서 적당한 맛을 찾아 먹었더니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여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코다리를 먹기 좋게 손질을 해주시는데, 해체가 순식간에 돼는군요. 원래는 바뻐서 못해주는데, 이날은 그래도 한가하고 저희가 워낙 일찍(11시 30분)가서 해주셨드라구요. 저게 2인분인데 3명이 먹어도 넉넉한 양이라 집사람과 함께 포식? 이 아닌 과식을 하게 됐더랍니다.

점식으로 코다리정식을 먹었는데, 밥은 돌솥밥을 주시네요. 밥을 덜어내고 물을 담아 누릉지를 해먹었네요.

이렇게 물을 담아서...

뚜껑을 닫아놓으면 구수한 누룽지가 됩니다.

코다리 한점~!! 다른설명 필요없습니다.

조린 무 입니다. 맛의 끝판왕~!!

이게 코다리 꼬리. 이건 못먹어요. ㅋㅋ

코다리 살코기 한점.

코다리의 잔해입니다. 버리기 아까운 것들이지만...

어느덧 우리둘이 고군분투하다보니, 코다리의 끝이 보이는군요. 클리어하기전에 한컷~!

드디어 그 어마어마한양의 코다리를 클리어했습니다. 참으로 길고 긴 여정이였습니다.

또한번의 큰 전투를 치른 느낌이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아고배불러~ 아고아고 배불러~ 라는 소리가 안나온다는 겁니다. 이것이 정말 맛있게 배부르다! 라는 표현이 딱 맞는 포만감이였습니다.

우리 두식구가 먹은 영수증. ㅋㅋㅋ 정식이 1만2천원인데요. 점심에 먹으면 인당 1만원에 계산이 됩니다. 2인분에 제가 양념에 비벼먹느라 공기밥 한그릇을 추가했더니 딱 21,000원이 나왔군요.

이런집이 천안에 있었다는것에 놀랍네요.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코다리집 중에.. 단연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집 코다리 제 점수는요... 100점 만점을 줍니다. 참고로 다른글에도 있지만 제가 점수 준 음식점중에는 최고의 점수 입니다. 90점을 준 곳도 거의 없는데요. 이집 코다리만큼은 어떤 누구에게라도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군요.

다음에 꼭 직원분들과 함께 한번 와봐야겠네요. 우리집 아이들과 오기에는 조금 매운맛이라 가족외식은 못하겠네요. 

여러분~! 제발 부탁입니다. 천안에 사시는 분이라면 꼭! 이집 한번 와보세요. 강력추천합니다.

어떤 댓가성으로 하는 말이아니고, 진심으로 감동받은 맛이기에 추천드립니다.^^

여러분, 맛있는거 드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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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럴때가 있습니다. 뭔가가 무쟈게 먹고싶을때, 그거밖에 생각이 안날때, 무쟈게 땅기는 날! 땅기는 게 있습니다. 오늘이 그날이였습니다.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순대국이 무쟈게 먹고 싶은거에요. 그것도 옛날순대국! 어렸을때 엄마따라 시장갔다가 노점에서 얻어먹었던 순대국 맛!!(필자의 고향은 전라도 남원! 40대중반입니다. 거짓말 아님! ㅡ.ㅡ;;)

가끔 순대국이 땅길때 가는 순대국 집이 2군데 있는데 그중에 한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쌍용동 "권구성 순대국"집 입니다. 회사에서 가까워서 도보로도 이용이 가능한 곳인데, 가끔 직원분들과 생각날때 들리는 곳이거든요. 이집은 제가 다닌지는 얼마 안됐지만,,, 한 1년? 올때마다 느끼는 건데 맛이 참 한결같다는 겁니다. 맛이 안변해요.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게는 만족할만한 옛날을 느끼게 해주는 집이라 가끔씩 오곤 한답니다.

지도에 나오는 군요. 천안 원성동에 본점이 있긴 하지만 가까운곳에서 편하게 먹는게 좋아 자주오는 곳이랍니다. ^^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카운터가 보이는데요. 세련됐네요.ㅋㅋ 입구 카운터가 "INFOMATION"이라고 써있네요. 푸하하하

맛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참! 믿도끝도 없는 말이지만, 왠지 정성이 느껴지는 말이군요. 주방이 깔끔합니다. 보기좋아요 ^^

가게 천장도 아주 깔끔합니다. 천장만 보고 있으면 오픈한지 몇일 안됀집같아요. 제가 이곳을 알게 된게 1년전이니까 신규 오픈집은 절대 아닙니다. ^^

깔끔한 밑반찬 3종 세트. 이집 깍두기와 김치는 진짜루 추천해줄만 하답니다. 깍두기 맛집~!! 진짜루~!!

공기밥이 굉장히 아담하게 나오는데요. 어린이용 공기밥 그릇같은 느낌? 왜 이렇게 적게 주냐구요? 다 드시고 필요하시면 더 드릴려구요. 뭔소리냐... 이집은 공기밥이 무한리필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순대국에 말아먹기 딱 좋은 양을 주시는데, 리필해도 돈안받고 필요한만큼 무한대로 드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집오면 기본이 공기밥 2공기 입니다. 순대국 나오기 전에 깍두기와 김치로 한그릇 클리어 하고, 순대국 나오며 한그릇 더달라구 해서 마무리를 말아서 먹는 거지요. ^^

이게 순대국입니다. 기호에 따라 부추를 올려도 좋고... 참고로 저는 위가 부추를 소화를 못시키는지... 안올리고 순대국 본연의 맛으로 즐기는 걸 좋아합니다.^^

옆자리 직원분은 오자마자 바로 공기밥을 투척하는 군요. ㅋㅋㅋ 이양반도 먹을 줄 아시는군요.ㅋ

약간에 다데기를 넣고 순대를 먼저 클리어한 후, 절반정도 비우면 그때 공기밥을 넣고 먹으면 좋아요.^&^ 물론 개인의 기호에 따라 먹는방법이 달라지겠지만...

이집의 명물은 .. 순대국이 아닌 김치 깍뚜기 인거 같아요.ㅋㅋ 진짜 맛있습니다. 특히 깍뚜기~!

점심이지만 풍성하게, 깔끔하게 클리어 했네요. 다들 만족할만한 점심식사가 된거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글쵸, 맛있는 음식, 돈주고 먹는건데 기왕이면 기분좋게 맛있게 즐겁게 먹어야죠. 흥을 돋구기위해 막걸리도 한잔~! ㅋㅋㅋ 낮술을 즐기지는 않지만, 가끔씩은 좋쵸. ^^

순대국이든 해장국이든, 어디서 먹든, 어때요? 좋은사람과 즐겁게 먹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죠. 여러분도 좋은분과 맛있는거 먹으며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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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명의 직장동료분들과 회식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장소를 섭외하던중 

1. 가까운곳

2. 직원들과 대화가 가능한곳 

이 조건을 맞춰 찾다보니 선택된곳이 신방동 초원아파트 후문쪽에있는 "참나무 장작구이"로 결정돼었습니다. 물론 이곳은 이전에도 가끔 와서 먹던 곳이기에 별 거부감없이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이곳 참숯불장작구이는 예전에 괴골쭈꾸미 숯불양념구이집으로 유명한 곳이였는데 몇달전 이베리코흑돼지를 취급하는 삼겹살집으로 업종을 바꾼 곳입니다. 예전 쭈꾸미집을 할때에도 맛으로 소문나서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것으로 알고있는데, 왜 업종을 바꿨는지는 모르겠네요.

주력 메뉴가 삼겹살과 오겹살, 그리고 이베리코라고 하는군요. 

이베리코란? 

스페인 햄 하몽을 생산하기 위해 사육되는 스페인의 흑돼지 품종이다. 목초지에서 풀과 도토리를 먹여키우며 사육기간과 방식, 먹이에 따라 '베요타', '세보 데 캄포', '세보' 등급으로 나뉜다. 특히 베요타 등급의 경우 자연 방목으로 야생 도토리를 먹고 자라 생성된 특유의 풍미가 특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베리코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참나무 장작구이집 정문. 위치가 신방초원아파트후문쪽이라 찾기도 쉬운데요. 가게가 깔끔하네요.

메뉴가 보기 편하네요. 생삼겹, 오겹살, 이베리코... 1인분에 180g이네요. 부담없이 먹기 좋아보이네요. ^^

예약인원이 10명이라 입구에 3자리 테이블을 주셨네요. 집기가 깨끗한게 새로오픈한 집같네요.^^

불판. 돌판인지 철판인지 헷갈리네요. 비주얼은 돌판인데.. 주인분께 안물어봤네요. 암튼 불판이 이렇게 듬직해보이기는 참 오랫만이네요.^^ 예전살던데 자주가던 단골집 솥뚜껑 이후로 참 마음에 드는 불판을 만났습니다.

가게 천장도 깨끗하군요. 후드가 주렁주렁 있는건 아닌데, 환기효과는 끝내주더군요. 소리가 무슨공장기계돌아가는 소리가 나서 씨끄러운거 빼고는 훌룡한 인테리어군요.

화장실 안내문. ㅋㅋㅋ 술냉장고 앞에 떡하니 붙어있군요. 남자는 3층을 이용해주세요. 취한적 2층으로 가시면 앙돼요~~!! ㅋㅋ

주방을 우연히 봤는데, 디게 깔끔합니다. 너무 인상적이라 실례를 무릅쓰고 사진을 찍었네요.

기본셋팅. 밑반찬은 어디나 비슷한가봐요. 김치, 콩나물, 양파등등... 이곳은 동치미도 주시네요.

김치는... 음... 그냥 김치에요. 걍김치!

고추, 깻잎, 상추... 고추 디게 매워요. 매운거 좋아하시면 강추~~!

새송이버섯과 양파까지 챙겨주시는게, 1인분에 9,000원짜리 고기집에서 챙겨줄건 다 챙겨주시는군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마늘과 쌈장. 이렇게 찍으니까 마늘도 맛있어 보이죠? ㅋㅋ

식사에 같이 나오는 된장찌개. 이집 주방에 계신분이 나름 손맛이 있으시네요. 구수해요.

옆에 빈테이블을 찍어봤는데요. 테이블과 의자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고 해야하나? 편하네요.

드디어 고기가 와서 굽기 시작합니다. 세테이블에서 각각 따로 굽는거라 굽는 모양도 다른데요. 여기가 1번 테이블입니다.

여기는 2번테이블, 여기 집도를 하시는 직원분이 예전에 고깃집을 운영해보신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고기들이 오와 열을 맞춰서 노릇해지는게, 숙련된 노하우가 느껴집니다. ^^

3번째 테이블은 이미 어느정도 초토화가 돼버렸군요. 먹는 스피드가 제일 빠른 곳입니다.

직원들과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며 술이 몇순배 돌아가고 나니, 화기애매한 분위기가 형성돼는데, 인원이 많다보니까 어쩔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무리가 나뉘더군요.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술한잔씩 받다가 술을 대체 얼마나 먹은건지... 큭@!!

먹다보니 불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ㅎㅎㅎ 역시 여럿이 같이 먹으니까 맛있네요.

옆집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술먹는 분들을 위해 몇점을 남겼는데 다들 푸짐하게 드신듯...

3번째 테이블은 시작도 참 빠르더니, 마무리도 제일 빠르군요. 벌써 초토화 돼었습니다. 참 알차게도 먹었다. ㅋㅋㅋ

소중한 직원분들과 맛있는 삼겹살을 쾌적한 분위기에서 먹을수 있어서 좋았구요. 무엇보다 술 한잔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눌수 있어서 더욱 좋았네요. 술을 못드시는 분들도 삼겹살과 냉면맛에 만족하고, 약 1시간 30분동안 이런 저런 수다를 나누며 관계를 돈독히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천안에서 회식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저렴하고 분위기 좋은 신방동 "참나무 장작구이"를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적극추천해드립니다. 

이글은 절대, 업소의 어떠한 댓가나 후원없는 순수 체험기를 쓴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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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놀라고, 맛에 감동하다!"

"싸고 맛있는 집은 없다?" 아닙니다. 있습니다. 저희집 근처에 그런 "싸고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가족쳇팅방에 올라온 한마디에 그날 저녁 메뉴는 삼겹살로 결정이 돼었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반항도 없이 일사천리로 저녁메뉴가 삼겹살로 결정이 됐습니다. 우리집에서 삼겹살을 마다할 사람이 없는 관계로...ㅋㅋㅋ

일단은 메뉴가 정해졌으니, 가는곳도 자동으로 정해졌습니다. 우리집에서 삼겹살하면 집에서 애들엄마가 해주는거 아니면 저희가족이 가는곳은 딱 한군데 거든요. ^^

우리집 여장군들 나가신다~~ 모두 길을 비켜라~~

여기가 바로 신방동 먹자골목에 있는 "하나네삼겹살" 입니다. 

이곳이 유명한 첫번째 이유는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라는 것입니다. 삼겹 1인분 200g에 9천원!!

두번째 이유는 말도안돼게 저렴한 가격인데도 맛이 굉장히 좋다라는 것입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별기대 안하고 오신분들이 먹어보고 놀래서 일파만파로 소문난 집이라네요. ^^  이집의 영업전략은 딱하나~ 박리다매? 이것이 아닌까싶네요. 

가게에 들어가자 아직 6시 30분밖에 안됀 이른시간인데도 가게안에 사람들이 꽤 많이 있네요. 편안하게 가족처럼 앉아먹을수 있는 좌식테이블이 정감있네요. 마침 저희가 앉기에 좋은 안쪽자리가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메뉴를 보실까요? 엄청~~~ 단순하죠? 오로지 삼겹살 단일메뉴 입니다. 고민걱정 전혀~ 없어요.

습관처럼 천정을 살펴봐도 깔끔합니다. 이집은 후드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지도 않는데도 내부공기가 탁하지 않고 깨끗하더라구요. 삼겹살집 특유의 기름냄새를 제외하고는 깔끔합니다.^^

저희가 자리에 앉자마자 전광석화같이 상차림이 셋팅됩니다. 이곳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는 서빙실력이 장인등급을 찍고 계십니다. 깔끔한 상차림에 삼겹 4인분. 총 8줄이 나왔네요. 1인분이 2줄이라니 상당한 양입니다.

1차로 2인분을 먼저 굽기 시작합니다. 저희집은 고기굽는 스타일이 쬐끔은 다른지라 굽는순서를 설명드리고 싶지만... 다음기회가 된다면 고기굽는 방법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이 쟁반에 있는 고기량이 2인분 입니다. 믿기시나요? 가격이 부담없어 학생들도 자주온다고 하네요.

깔끔한 밑반찬 3종셋트. 김치 콩나물 파무침. 이것들은 생으로 먹으면 안돼요. 아시죠?

무쌈~! 이것또한 요즘 고기를 먹는데 필수템인지라 먹기좋은자리에 셋팅합니다. 

삼겹이 익어 기름이 나올때쯤에 밑에 김치를 깔아줍니다. 익히기 위한게 아니고 삼겹의 기름을 두르기 위한 작업이니 너무 일찍올리면 김치가 흐물흐물해져요. 천천히 올리세요.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김치옆에 콩나물과 파무침을 올려주세요. 방법은 각자의 취향이 다르겠지만, 아무려먼 어때요. 맛있게 먹을수만 있다면 좋은거죠. ㅋㅋ

작은넘은 밥이 꼭 있어야 하기에 공기밥을 2개 시켰더니, 저런 된장찌개도 2개나 주시는 군요. 대체 1천원짜리 공기밥에 찌개를 준다니... 이집은 대체 뭘남길려고 이러나 싶더라구요. 장사란게 남아야 하는거 아니였던가요?

본격, 무자비, 무차별, 마구잡이 먹방을 시작합니다. 먹는데 정도는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맛있게 먹을수만 있다면 어떠한 방법도 허용을 하는게 저의 스타일입니다.

상추+무쌈+김치+고기+콩나무+쌈장+밥

전 이렇게 먹어요. ㅋㅋ 무식해보일까봐 아담하게 만들었는데... 제 원래스타일은 저거 2배입니다. 입안에 꽉 차게 만들어 먹어야 제맛이 나드라구요. 작게하면 왠지 맛이 들해요.

사랑하는 집사람을 위해 아주아주 아담하게 한입 쌈을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먹었죠. 제가 삐지면 꽤 오래 가거든요. ㅋ 입이 터질듯 먹으면서도 집사람도 인정합니다. 이렇게 먹는게 더 맛있다는걸 아는거죠. ㅋㅋㅋ

디게 지저분하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저게 구우면서 보면 디게 입맛을 돋구는 시각적인 연출도 해준답니다. 옆테이블에 계시던 모녀 2분도 저희 테이블을 슬쩍보시더니... 이거도 올리자 저거도 올리자 뭐부터 올릴까... 그러시며 저희를 따라하시더라구요. ㅋㅋㅋ

4식구가 일심단결하여 험난했던 삼겹살집 한상차림을 CLEAR~! 하였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리식구가 밥먹고 일어나는 자리는 무슨 전쟁을 치른 것처럼 돼드라구요. 그래도 온가족이 좋아하는 메뉴를 맛있게 즐길수 있어서 행복한 저녁식사라고 표현할수 있겠네요. ^^

인증샷~! 4명이 먹은 식대 계산서입니다. 요즘 제가 금주를 결심한 관계로 주류가 일절없이 순수 밥값만 계산이 됐는데 어때요? 저렴하죠? 이 가격으로 이런 분위기와 맛을 즐길수 있는 "신방동 하나네 삼겹살" 집을 저는 단골집으로 지정했습니다. 솔직히 집에서 고기사다가 구워먹는 가격이나 이집에서 사먹는 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는거 같네요. 아니죠.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것에 비하면 "하나네삼겹살" 집에서 사먹는게 훨씬 싸죠~!!!

포스팅이 길어졌군요. 여러분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중하고 맛있는 저녁시간이 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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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직원분의 소개로 알게 된 싱싱장어 를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천안으로 이사오고 얼마안돼서 한참을 집정리다 애들학교다 이것저것 할것도 많고 시달릴것들이 많아 온가족이 힘들어하던 시절. 가장인 저 하나로인해 안양에서 천안으로 이사온 식구들이 고맙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여 과감하게 결심을 하게 돼었습니다. 가족들에게 보양식을 선물하기로... 그렇습니다. 보양식으로 장어만한게 또 없죠. ㅋㅋㅋ

그래서 물어물어 장어집을 섭외한게 용곡동 싱싱장어 입니다. 푸짐한 양과 맛을 보장한다는군요. 일단 고~

처음 갈때는 위치를 몰라 퇴근 후 가족들과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후미진곳에 있어서 택시타고 가기 미안하기도 하드라구요. 한창바쁜 퇴근시간에 이런곳을 가자고 하니... 미안한 마음에 기본요금도 안나온 거리를 5천원을 주고 음식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용곡중학교쪽이라 걸어서 20분이 채안걸리는 거리더군요.)

싱싱장어. 왠지 이름만 봐도 힘이 절로 솟을거 같은 간판이네요.

해가 짧아 저녁 7시뿐이 안됐는데도 어둡네요. 바로옆에 청수동 아파트들이 보입니다. 밤에보니 또 다른 운치가 있네요.

싱싱장어 입구.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한다라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입구 문안에 있는 두넘이 제 새끼둘입니다. ㅋㅋㅋ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둘러보니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더 큰 규모를 알수있었습니다.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주방 위쪽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니 장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드라구요. 뭐라고 물어보기 미안할 정도로 확실한 물건만 쓴다고 하니 또 이런건 믿어줘야죠 어쩌겠어요. ^^

자리에 앉자마자 초스피드로 기본상과 장어가 셋팅이 됩니다. 엄청난 속도입니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장어뼈도 주는군요. 참고로 저희집사람들은 장어뼈를 안좋아합니다. 왜요? 집사람이 큰애낳고 산후조리한다고 제가 어렵게 구한 장어뼈 2포대(봉지말고 진짜 쌀포대로)를 다려먹다(장모님이 고와주심) 몇번 토하고 장어뼈는 처다도 안보게됐습니다. 그럼 제가 먹으면 돼지 않냐구요? 그래요. 그때남은 뼈들을 튀겨서 제가 먹다가 몇년간 장어는 처다도 안봤었습니다. ㅠ.ㅠ 

장어먹을때 빠질수없는 필수템. 깻잎조림. 이거 없으면 장어먹기 힘들죠. 캬캬캬

이런저런 장어를 맛있게 먹기위한 필수템들이 준비가 돼었습니다.

물론 마늘과 다진생강을 빼놓을수는 없죠. 장어의 비린맛을 잡아줘야하니까요.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양파저림. 이게 은근 단맛을 낸다는건 다들 알고계시죠?

장어가 불판위에 올라왔습니다. 얼마나 토실한지 두께나 크기나 양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좌측에 장어꼬리가 살짝 가렸네요. 저 꼬리가 쉬지않고 팔딱거리는데 아이들은 무서워하더군요. 싱싱함이 많이 지나치게 넘치더군요.

장어들이 어느정도 찜질을 하자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기 시작하는데, 이걸 어째 손질을 해야하나 고민이 돼더군요.

겁질부분을 먼저 익히고 뒤집어야 됀다는걸 까먹었는데, 여기서 다시 배우게 돼는군요.

손질에 전문성을 필요로하는 장어이다보니 제가 어떻게 하기가 그랬는데, 아주머니께서 알아서 손질까지 다 해주시더군요. 이렇게 먹기 이쁘게 손질해주셔서 저는 할게 없었네요. 그냥 저상태에서 먹기좋게 익으면 먹기만 하면 돼더라구요.

드디어 익었습니다. 흐흐흐 온가족이 뚫어져라 쳐다보고만있으니 이것들이 부끄러웠나 홍조를 띄고 있는넘도있고 노래지는 넘도 있군요. 그래 어서익어라 내가 다~ 먹어주리~

요게 바로 먹기 좋은 최적의 상태로 익은 장어속살입니다. 어때요? 환상적이죠?

장어한점이 이렇게 맛있게 생겼구나. 내가 봐도 신기할정도로 잘구워졌네요. 이집장어들이 좋아서 그런가?

특이한 파무침을 한접시 가득주셨는데, 장어랑 곁들여 먹으니 참 좋네요. 좀 특이하다 싶어서 한장 올려봅니다.

4인가족이 먹은것치고는 좀 많은 금액이 나왔지만, 그래도 장어를 먹었습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몸보양식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이정도는 아낌없이 해줘야죠. 집사람도 잘 먹어놓고 비싸다고 아깝다고 투덜대지만... 가족들이 먹는거라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안아까워요. 안... 아까워요... ㅠ.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보양식으로 장어를 추천합니다. 왜? 제가 소고기를 별루 않좋아해서... 

모두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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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일한지 5년만에 결국은 몇달전 보금자리를 천안으로 옮겨오면서 나를믿고 따라와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천안의 맛있는 집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중입니다. ^^
저야 천안에서 오래 일을해서 이집저집 참 많이도 다녀봐서 잘알지만, 집사람이나 우리아이들은 천안에 어떤집이 맛있는지, 어디가 볼게 많은지 모르기에 차근차근 가족과 함께 천안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중인데요. 몇일전 집사람이 집에서 밥먹기 애매하다고... 식자재마트를 가자고 하더군요. 
기회는 이때다~! 두정동에 있는 식자재마트를 가기로 하고, 온가족을 데리고 마트에 가기전에 밥먼저 먹자고 기가막히게 맛있는집이 있다고 꼬셔서 두정동 "송탄최네집" 부대찌개전문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특히나 부대찌개는 우리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메뉴라 자신있었습니다. (흐흐흐 한번 먹어봐라~ 놀라울것이다~)

해가 짧아 7시밖에 안됐는데 벌써 깜깜해졌드라구요. 아는사람이 아니면 못찾아올정도로 애매한 위치에 있는데 이집은 점심손님이 굉장히 많은 집이죠. 제가 이집에서 밥먹은지가 벌써 4년이 다되어가기에 잘알죠. ㅋ

이집메뉴는 단순의 극치입니다. 부대찌개 끝~!!! 어? 가격이 올랐군요. 제가 여기 못온지 한 1년정도 됐는데 8천원이던게 9천원으로 올랐군요. 음... 그런다고 안먹을쏘냐, 만원으로 올려봐라 내가 안사먹나!!

내부구조가 조금 바뀌었군요. 예전에는 바닥에 앉아서 먹는 자리였는데 의자를 넣어놨군요. 음.. 이러면 밥먹기 더 편해졌네요. 바닥이란 벽지도 새롭게 깔끔하게 새단장을 했군요. 제가 안온 사이에 너무 많은것이 바뀌였네요. ^^

예전 테이블은 바닥에 앉는 테이블이여서 약간 불편했는데, 깔끔하니 걸상을 놨군요. 좋아요!!

바닥뿐만아니라 천장도 새롭게 새단장했군요. 신장개업 한집같아요.

카운터가 아담하죠? 솔직히 돈받고 영수증발행해주는 곳이 쓸데없이 클필요도 없겠죠. 이 조그만한 카운터가 얼마나 많은 매상을 올릴수 있는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맞깁니다. ^^

음! 자리를 잡고 음식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준비된 음식이 나옵니다. 4명이 갔지만 이집양을 알기에 일부러 3인분만 시켰습니다. 대신 라면사리를 2개 시켜줬죠.^^ 주전자 옆에 보이시죠? 이집은 신라면을 사리로 쓰는집이라 라면을 넣어줘야 부대의 완성된 맛을 보실수 있거든요.

외손잡이 냄비에서 부대찌개가 슬슬 열을 받기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잡탕같은 느낌이 나지만 그게 순수부대찌개이기에... 슬라이스치즈 한장으로 화룡정점을 찍어줍니다.

미리 주전자에 육수와 라면사리를 준비해두고 바로 먹을수 있게 셋팅을 마쳤습니다.

짬내서 보는 물컵. 어디서 많이 보셨죠? 고풍스런 분위기가 나는 물컵.

역시나 비슷한 디자인의 밥그릇. 이집은 밥이 추가가 없어요. 저 그릇에 담아주는데 얼마를 더먹던 밥은 무한리필을 해주신답니다. 인심또한 푸짐한거죠.

이집의 트레이드마크인 오뎅볶음. 단순히 간장으로 볶아 나오는건데 항상 즉석에서 조리를 하는거라 굉징히 뜨겁구요. 맛또한 굉장히 좋습니다. 오리지널 옛날 간장오뎅볶음이라고 표현하면 아실려나? 암튼 단연, 이집최고의 메뉴입니다. (그런데, 오뎅이라는 표현을 써도 돼는지 모르겠군요. 어묵이라고 해야하나)

드디어 부대찌개가 끓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부대찌개가 끓기 시작합니다. 찌개가 끓는동안 야금야금 밥에 오뎅을 조금씩 먹었더니 시작도 하기전에 밥양이 절반으로 줄어있네요. ㅠ.ㅠ

밥과 함께 찌개를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준비된 육수를 부어 다시 끓인다음, 라면사리를 넣어줍니다. 크~ 보이시나요? 라면사리가 육수를 머금고 끓고있는 저 자태가...

부대찌개와 라면사리에 이런표현을 쓰면 맞을지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이지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딱 맞지 싶습니다.

정말이지 부대찌개 3인분과 라면사리2개를 우리 넷이서, 특히 그중에 작은아이와 제가 미친듯이 먹었네요. 작은넘도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 라면사리까지 깔끔히 먹는모습이... 저 입맛 까다로운 녀석이 잘먹어주니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

올킬~!!??

입구에는 신라면을 사리로 쓰고 남아있는 스프를 무료로 가져갈수 있게 진열이 돼어있네요. ㅎㅎㅎ 커피한잔 할려고 하다가 스프보고 웃는 분들 많이 봤네요. 집사람도 빵터지더군요. 푸하하하

4식구가 먹은 저녁 외식 계산서입니다. 소박하죠? 뭐 굳이 비싼돈 들여서 먹는거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을 행복하게 먹는것이 더 좋답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소박하지만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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